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 갔다가 들었던 생각

오늘 조회수 : 13,035
작성일 : 2014-11-10 00:05:28

가끔 자잘한 생활용품을 사러 집 앞에 있는 다이소에 가요.

계산할때 봉투가 필요하냐거나 현금내면 현금영수증 필요하냐거나 등의 질문을 듣잖아요.

최근 어느 신문기사에서도 봤지만

대형 마트 같은 경우

고객님 봉투 필요하십니까? 포인트 있으십니까? 현금 영수증 해드릴까요? 등등

멘트가 정해져 있고, 그 멘트 중에 하나라도 빼먹으면 안되고,

손님을 가장해서 불시에 점검도 하고 한다더군요.

 

아무리 월급받고, 그 일 하는지 알고 다닌다고 해도 

수많은 손님들에게 저 멘트를 다 하려면 얼마나 목이 아플까 생각이 들어서

저는 봉투 달라, 현금 영수증 달라는 말은 묻기 전에 먼저하고,

포인트 카드도 먼저 내밀어요.

 

오늘 다이소에서도 묻기 전에 봉투 필요없고, 현금영수증 달라고 먼저 말했더니

중년의 계산원 아주머니가 먼저 말해줘서 아주 고맙다고,

가끔 이렇게 묻기 전에 말해주는 손님이 있는데 편하다고

정말 고맙다고 몇번이나 그러시는 거예요.

 

순간 그 동안 목이 많이 아프셨나보다 생각도 들고

제가 뭐 대단한거 한거 절대 아닌거 알지만,,,

 

살면서 어디가서건 다른 사람 입장을 조금 더 생각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0.11.xxx.11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irlspirit
    '14.11.10 12:06 AM (182.227.xxx.121)

    다이소 정말 좋아해요.. ^-^

  • 2. ㅠㅠ
    '14.11.10 12:10 AM (124.53.xxx.214)

    서비스직종사자입니다ㅠㅠ
    현금영수증 포인트 등등 멘트 다하는데요 한번에 알아들어주시면 감사할 지경이예요
    두번세번하게만 안해주셔도 감사합니다예요...
    먼저 말씀하시면 천사강림수준입니다 ㅋ
    제가 다 감사하네요

  • 3. ...
    '14.11.10 12:45 AM (180.182.xxx.3)

    저희 동네 다이소만 그런진 몰라도 뭘 물어봐도 건성에 시큰둥이고
    자기네들끼리 수다떨기에만 바쁘던데요
    다이솝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소리만 박자맞춰 하지
    정작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면 쳐다보지도 않고
    턱짓이나 손가락질... 갈 때마다 불쾌해서
    그런 대접 받으면서 상대방 배려해주고 싶은 생각 안듭니다

  • 4. ~.~
    '14.11.10 1:18 AM (112.171.xxx.248)

    이런분도 계시군요.. 자영업하는데 물어볼때 제대로만 대답해줘도 땡큐예요~ 이어폰 끼고 말할때는 대답도 안하다가 뒷북치고.. 포인트 봉투 현금영수증 물어볼때는 아니요로 일관하고는 나중에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딴소리해요;;

  • 5.
    '14.11.10 2:01 AM (39.7.xxx.219)

    마음이 곱네요. 저도 좋은 것 배우고 가요.

  • 6. 저희동네
    '14.11.10 8:38 AM (121.161.xxx.140)

    다이소도 엄청 큰데 왜이리 불친절한지 모르겠어요
    직원들끼리 수다만 떨고 물건 진열한다고 늘어놓고 비켜주지도 않구요.
    몸으로 밀치고 지나가기까지;;;
    자주 가는 곳인데 갈때마다 느끼네요.

  • 7. ...
    '14.11.10 10:06 AM (118.38.xxx.206)

    뒤통수 맞은 기분.

    이래서 평생 배우는것 ......

  • 8. 이런일뿐만아니라
    '14.11.10 6:04 PM (1.215.xxx.166)

    서로 상대방을 조금씩 헤아리면 좋겟어요

  • 9. 우유
    '14.11.10 6:44 PM (175.198.xxx.110)

    저도 그러는데
    계산원들이 그 말들이 습관이 되서 제가 그냥 영수증만 주세요 해도 습관인지
    2번 연거푸 묻길래
    그래서 제가 영수증만 달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짜증을 내서 제가 황당했다는 것(자기가 잘못 들은것에 대해 화가 났는지...)

  • 10. ////
    '14.11.10 7:23 PM (121.190.xxx.10)

    사실,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도 매우 많기때문에 그다지 목아플것같진 않은데요
    현금영수증발급안하면,탈세가능함

    현금영수증 하겠냐고 물어보지 않는사업자는
    일단, 탈세할것으로 간주하는것으로 법이 바뀐뒤로는
    일단 물어는봐야되요.

  • 11. 저도
    '14.11.10 7:54 PM (182.219.xxx.32)

    계산시 아무것도 필요없어요라고 먼저 말해요

  • 12. ,,,
    '14.11.10 8:48 PM (182.230.xxx.185)

    다음에 갈땐 먼저 그래야겠어요~

  • 13. ....
    '14.11.10 8:51 PM (1.236.xxx.180)

    계산할 물건이랑 현금이랑 현금영수증카드 같이 주고, 장바구니 보여줘요.
    이러면 계산 빨리 끝나서 좋아요.

  • 14. 우리동네
    '14.11.10 8:59 PM (58.140.xxx.162)

    다이소는 다들 푸근하고 친절하던데..
    운이 좋은 거였나봐요ㅎ
    늘 카드로 계산해서 그런지
    봉투만 물어보더라고요.
    이십원인데 하겠냐고.. 그러면
    아니라고, 가져왔다고 했었는데,
    앞으론 미리 봉투 있다고 해야겠네요.

  • 15. ..
    '14.11.10 9:00 PM (220.78.xxx.204)

    저는 마트를 가도 현금영수증 해달라고 먼저 말해요
    그냥..그게 그분들 조금이라도 편할듯 해서요

  • 16. 이말이 더 입아플듯
    '14.11.10 9:12 PM (175.197.xxx.199) - 삭제된댓글

    먼저 말해줘서 아주 고맙다고,

    가끔 이렇게 묻기 전에 말해주는 손님이 있는데 편하다고

    정말 고맙다고 몇번이나 그러시는 거예요.

  • 17. 어휴..
    '14.11.10 9:15 PM (58.140.xxx.162)

    의무적으로 하루에 몇 백번씩 반복해야하는 멘트랑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랑 어떻게 일대일로 비교가 되겠어요???

  • 18. 82
    '14.11.10 10:48 PM (119.71.xxx.209)

    일부러 로긴~~~
    그냥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일인데 원글님 칭찬해드리고싶네요.
    작은 배려가 큰 감동이네요...
    마트에서도 항상 먼저 말하는 편이구요..
    포인트카드는 물어보기 전에 먼저 내밀고
    요구사항있음 먼저 얘기해요..
    그럼 다음 계산 기다리는 분도 답답해하지 않고
    계산원도 좋아하고...
    앞에 분... 계산할 땐 딴 짓하다가 카드달라하면 그때서야 지갑에서 꺼내고
    몇 번이고 반복 얘기할 때면 정말 옆에서 보는 사람도 답답해집니다.
    평소에 느꼈던 건데
    원글님이 한 번 짚고 얘기해주니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 19. 원글
    '14.11.11 1:39 AM (110.11.xxx.116)

    와~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셨네요^^
    전 뭔가 관찰하는걸 좋아하는데요, 어느날 임아~트에서 계산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사람들과 계산원 아주머니들을 유심히 봤었죠.
    봉투, 포인트 카드, 현금영수증 등 계속 반복되는 멘트에(신문 보니 평균 하루에 480명 이상 상대한다는군요)
    의외로 한번에 또렷하게 대답해주지 않는 사람이 많고,
    이어폰 끼고 있거나 딴 생각하다가 재차 물어보게 하거나
    그 멘트는 손님 집장에서도 예상 질문이기 때문에 말하면서 짜증내거나
    그리고, 중년이상 분들중 계산원에게 반말하는 사람 되게 많더군요.
    아니 처음본 사람에게 어떻게 반말을 하는지,,, 충격!

    돈, 카드 던지듯 해서 계산원에 줍게 만드는 사람,
    대답을 존댓말로는 하지만 마치 자신은 다른 신분의 사람인냥 구는 사람들,,,

    본인은 돈 주고 물건사는 손님이고, 계산원은 마트에 고용되어 있는 사람이니
    계산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갑과 을의 입장이 되는 것인가,,,??
    마트를 예로 들었지만 꼭 거기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그런 모습들 많이 보이는게 싫더라구요.
    아~ 물론 그 쪽에서 불친절한 경우도 많이 있죠,,,

    배려라는게 의무도 아니고 하면 좋은 미덕이고,
    안 한다고 뭐라 할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장소나 상황에서 상대방과 나의 관계,
    이루어지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지 않고, 내가 뭔가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면
    갑질을 즐기려는게 유치하고 성숙되지 못한 의식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 장소를 벗어나면 그 사람들도 내 주변사람일 수 있고,
    나도 그곳에 있게 될수도 있는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040 전세 나가고 들어올때 날짜는 어느집에 맞추는건가요? 전세 2014/12/05 852
442039 내가 꼽는 최고의 여행지는? 28 여행지 2014/12/05 4,508
442038 남자가 여자에게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라고 하는 의미는요? 5 마음 2014/12/05 3,035
442037 2014년 12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2/05 468
442036 어제 정신을 잃고 쓰러졌었어요 6 .. 2014/12/05 4,610
442035 크리스마스 창문장식 3 인디고 2014/12/05 1,040
442034 속이 찬사람인지 어떻게 아나요. 3 겨울 2014/12/05 1,833
442033 캄보디아 같은데 다녀오면 아이들이 뭘 느끼긴 할까요? 13 중학생맘 2014/12/05 2,626
442032 관피아 방지법이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인가? 1 김영란법 2014/12/05 666
442031 안방 화장실에서 큰 소음이 났는데요 3 ㅁㅁ 2014/12/05 1,977
442030 출산하러 갑니다 .. 22 흑흑 2014/12/05 1,785
442029 누구든지 대선출마 공약으로 한 번 검토해 보십시오!(정치픽션) 꺾은붓 2014/12/05 463
442028 켈로그 콘푸로스트 먹어도 될까요...;; 2 ㅇㅈ 2014/12/05 938
442027 초5학년 사회 다들 잘해요? 19 나무안녕 2014/12/05 2,337
442026 왼쪽 옆구리 허리 들어간 곳, 속으로 아파요. 7 통증 2014/12/05 2,224
442025 부침가루랑 밀가루랑 차이가 뭔가요? 6 gg 2014/12/05 23,204
442024 제가 생각하는 2015년 최대 대박 55 bradKn.. 2014/12/05 17,039
442023 미용실에서 퍼머했는데 아줌마 파마가 된 경우요. 6 2014/12/05 2,354
442022 전세끼고 집살때 가격 깎을수있나요? 8 집구입 2014/12/05 1,657
442021 어디가 안 좋은 걸까요? 4 속상해요 2014/12/05 782
442020 마취도 안하고 두바늘 꼬맸어요. ㅠ•ㅠ 5 11월 2014/12/05 4,928
442019 36 인치 가슴둘레 더블 d컵 7 You 2014/12/05 6,040
442018 언어치료 보험 되나요? 7 병원진료 2014/12/05 2,921
442017 삼성 이재용 - 기독교인들만 답변해주세요. 12 의문 2014/12/05 2,636
442016 엄마 노랫소리에 우는 아이...^^ 1 우는아이 2014/12/05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