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형 시장 한 옷가게에서 봉변당했네요

왜 그래? 조회수 : 3,490
작성일 : 2014-11-09 20:05:17

시장에서 옷을 잘 사지 않는데

대형 시장에서 옷을 고르는 것도 재밌다 해서

친정이 있는 지역에 가서 동생이랑 대형 시장을 갔어요.

가 봤더니 좁은 통로에 옷들이 빡빡하게 진열된게 덥기만 덥고

옷은 그냥 그렇고 그랬는데..

한 가게에 코디해 둔 트렌치랑 걸쳐 둔 스카프가 너무 예뻐서

그 스카프 가격 물어 본다고 주인을 불렀는데

부른 김에 트렌치도 입어보고 스카프도 둘러봤네요.

근데 트렌치는 벙벙하고 스카프도 불빛이 어두워 그런가 썩 잘 받진 않더군요.

하지만 스카프는 내가 하기 나름이니 사기로 결정했고

트렌치는 평소 내가 피트하게 옷을 입기 때문에 다소 커 보이는 게 맘에 안 들어 어쩔까 하는데

동생이 나보다 한 치수가 크기 때문에 잘 어울릴 거같아서

니가 입으면 예쁘겠다, 내겐 조금 크다" 그랬거든요.

근데 갑자기 주인 여자가 버럭하며

왜 그리 자신감이 없어요? 내 옷을 내가 결정하는 거지 왜 남에게 의존하면서 물어 봐요?

그 키에 그 몸매에 뭐가 부족해서 그래요?"

이러네요?

우리 자매는 항상 옷을 같이 보는데 내게 예쁘면 동생이 별로고 동생이 좀 옷이 작다 싶으면 내가 입으면

예쁘고 그랬거든요.그래서 항상 서로 권하고 입어보고 하면서 결정하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버럭하며 자신감 운운 하네요.

순간 벙하니 기가 막혀서 자신감은 뭐며 자기가 왜 버럭한대요?

그 여자는 나이는 어쩜 나보다 좀 더 들어보이는데 긴 출렁이는 머리를 롤로 멋지게 감아 핀으로 정리하고

날씬한 몸매에 세련되게 생겼더라구요.

자기가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이 있다는 뜻인지 그 말이 뭐 그리 자신감 운운하며 버럭할 일인지

동생은 저 외모에 저러고 있는 게 아깝네 이러는데 졸지에 자신감 없는 여자 되어 버럭질 당하고 뭔지 참..

이 여자 왜 그럴까요? 솔직한 성격인가? 장사술인가 참..지금도 불쾌하네요.

IP : 61.79.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윽박질러서
    '14.11.9 8:08 PM (175.127.xxx.220)

    기선제압해서
    얼렁뚱땅 팔아넘기려는거죠.
    저는 그럴때...말은 안해도...절대 옷을 사오지는 않아요. 기분 나쁘잖아요.
    대형 재래시장 저런곳 많아요...아주 웃기죠.
    값이나 싸나...값도 비싸면서.

  • 2. ㅎㅎ
    '14.11.9 8:24 PM (121.162.xxx.53)

    말씨가 거칠어서 그렇지... 못된 상인은 아닌것 같아요.
    칭찬을 예쁘게 못하네요. ㅎㅎㅎ 기세가 센 여자들이 화통하고 괜찮은 사람들 많아요.

  • 3. ....
    '14.11.9 8:49 PM (203.226.xxx.118)

    이거슨 자랑??.........

  • 4.
    '14.11.9 10:41 PM (223.62.xxx.54)

    이건 칭찬도 아니고 욕도 아니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702 주변에 자살한 사람 있나요? 22 궁금 2014/12/25 16,585
448701 숲속으로 보고 왔어요 7 영화 2014/12/24 2,042
448700 지혜를 부탁드릴게요.ㅠ.ㅠ 1 12 2014/12/24 607
448699 우리나라에서 가장 범죄 많이 저지르는 외국인은 미국인과 유럽인인.. 10 ll 2014/12/24 1,638
448698 크리스마스 선물에 관한 어느 고부의 대화 13 아이고 어머.. 2014/12/24 3,272
448697 지금 케이블에서 레미제라블 영화하네요~ 1 좋아요 2014/12/24 781
448696 이 증상도 변기가 막힌 건가요? 1 ... 2014/12/24 741
448695 성형외과 쌍꺼풀상담후 고민 5 어리벙 2014/12/24 2,334
448694 정준호 "나도 안마방 가봤다" 세븐 옹호 13 응? 2014/12/24 7,893
448693 요즘은 돌잔치에 뭘입고 가나요? 3 2014/12/24 1,350
448692 전번 바꾸면 상대방 카톡에서요 전번 2014/12/24 1,423
448691 핸드폰해약관련 2 ... 2014/12/24 549
448690 겨울철 운전시 12 초보 2014/12/24 1,868
448689 암과 실비를 같이 가입하는게 낫나요? 5 궁금이 2014/12/24 1,406
448688 세월호253일) 실종자님들..부디 꼭 가족분들과 만나시길 기도햡.. 11 bluebe.. 2014/12/24 412
448687 중고 거래 사기...이런것도 신고 가능한가요??? 도와주십시오 2 미치겠습니다.. 2014/12/24 1,124
448686 처남 자가용을 100일간 빌렸을경우 58 남편과같이확.. 2014/12/24 5,592
448685 해피콜 진공냄비 써보신분 어떠세요? 모모 2014/12/24 1,648
448684 인터넷과 국민여론이 다른 이유 9 선동때문 2014/12/24 1,078
448683 부산 광복동 롯데에 있는 예치과에서 교정 받으면 2 ... 2014/12/24 908
448682 KT인터넷약정 어이 없네요.! 8 인터넷 2014/12/24 2,419
448681 서민이 살기엔 80-90년대 중반까지가 좋았죠? 14 힘들다 2014/12/24 3,267
448680 남편직업 택배기사 어떤가요? 38 ... 2014/12/24 15,332
448679 인*파크 땜에 열받아 쓰는 글 8 요술구두 2014/12/24 1,670
448678 82cook 평균 학벌과 집안상황 50 klm 2014/12/24 12,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