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 헤이즐.. 주인공이 아닌 엄마입장에 서서 보게된 첫 영화네요..

안녕헤이즐 조회수 : 926
작성일 : 2014-11-09 00:17:25
30,13개월 연년생 남매 키우고 있는
언제나 초보같은 엄마에요..

원래 오후 낮잠을 자야하는 어린남매가
낮잠도 잊은채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는
7시에 잠들었네요.

그래서 찾아온 모처럼만의 여유로운 토요일 저녁,
영화를 보았어요

안녕 헤이즐..
보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네요.. 눈물이 안멈추네요..
헤이즐과 어거스터스..
그 아이들의 엄마로써 영화를 보게되네요..
내아이가 아픈것처럼 가슴이 미어져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에요..
그동안은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었었는데..
이젠 저도 정말 엄마인가봐요..
헤이즐의 아픔이 내딸의 아픔인것같은데
그게 정작 주인공보다 더 가슴아파요...

집중치료실에서 이젠 더이상 못견디겠다고 말하는 엄마..
그걸 아련해지는 의식속에서도 뚜렷이 기억하고 맘에 담은 딸...

...
연년생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뒤돌아 힘들다고 투정부리던 제가 부끄러워졌어요..

그저 내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더이상 아무것도 바랄게 없다고 생각하던 때를 망각하고..

아직 어리다고 .. 못알아들을거라고..생각하고
남편에게 얘는 왜이렇게 성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오늘 너무 지쳤다고 투정부리곤 했는데..
그런 제 모습이 정말 부끄럽고 죄스러웠어요..

별것아닌 문제로 꾸중했던일..걱정했던 일들이 떠오르며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이 어리고 이쁘고 소중한 아기들이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정말 다른 욕심 안부릴께요
그 큰 행복을 당연시 하지않고 넘치게 감사할께요
라고 수없이 되뇌이며
울며
영화를 봤습니다. ㅠㅠ








IP : 59.27.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마음
    '19.10.16 6:45 AM (119.198.xxx.59)

    정말 정말 변하시면 안됩니다 ㅜㅜ

    근데

    사람은 변하더라구요 결국

    시간이 흐르면

    아기들도 크고. . .

    원글님은 변치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733 우울할때 청소하면 기분 좋아지시는 분들 있나요? 7 해소 2014/11/27 1,565
439732 저도 꿈해몽부탁드려우ㅗ 꿈해몽 2014/11/27 362
439731 김장 앞두고 나대로 워밍업~ 해와달 2014/11/27 598
439730 한홍구 교수님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봐주세요. ^^ 8 델리만쥬 2014/11/27 1,028
439729 발모팩 12 ㅂㅁ 2014/11/27 2,411
439728 강원도 고성 속초 여행 후기... 감사합니다^^ 6 ... 2014/11/27 3,679
439727 이번 크리스마스도 최철홍이랑 보내게 생겼네.. 6 florid.. 2014/11/27 1,341
439726 귤 주문 1 엄마 2014/11/27 446
439725 "담뱃세 올리면서 골프장 입장료는 없앤다고?".. 1 샬랄라 2014/11/27 778
439724 공부성적 차이가 보이는 자녀를 두신 님들... 6 ㅜㅜ 2014/11/27 1,619
439723 치아바타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분 계심 혹시 비법이나 블로그 좀.. 9 알려주세용~.. 2014/11/27 1,912
439722 은행들, 기준금리 인하에도 가산금리 올렸다…서민에 더 '가혹' 세우실 2014/11/27 587
439721 안감종류중에 트윌?이라고 있나요?/코트 몇마.. 3 qweras.. 2014/11/27 982
439720 급합니다 보이스피싱 신고 5 소리아 2014/11/27 1,274
439719 제주 올레길 같은 많이 걷는 여행코스 뭐가 있을까요? 3 고생 2014/11/27 1,032
439718 드라마 불꽃에서 흡연장면 5 ㅇㅇ 2014/11/27 1,529
439717 광명사거리역 주거 환경 질문합니다. 3 잘몰라요 2014/11/27 1,224
439716 독서를 하면 인생이 바뀐다? 60 궁금 2014/11/27 12,936
439715 어려워진 형편에 속상하네요 10 빌리 2014/11/27 3,874
439714 풍수관련 책좀 추천해주세요ᆢ구입하려고요 바닐라향기 2014/11/27 536
439713 자** 쇼파 어떤지요? 속이 상합니다. 2 좋다고들해서.. 2014/11/27 1,929
439712 1억 빚,,, 얼마만에들 갚으시나요 9 .. 2014/11/27 7,082
439711 수능 국어의 근본 해결책은 독서다 3 샬랄라 2014/11/27 1,617
439710 해피트리, 벤자민 등등의 식물을 키우려고 합니다. 3 식물 2014/11/27 1,308
439709 자사,특목고 지정취소는 장관동의없이 못하도록..법개정추진 21 귀족고등학교.. 2014/11/27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