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어머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어머님께서 저한테 넌 투표할꺼냐 물으시길래
우물쭈물했더니
꼭 하라고..오세훈이 그만두면 어떡하냐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왈
' 찬성.반대..중에 반대 선택하면돼지?'
헐..
어머님 뭐에 대해 어떻게 투표하시는건지도 모르십디다 --.
그래서 제가 그게 아니라
이러저러해서 두가지 방법중 하나를 선택하셔야한다했더니
어머님 또 하시는 왈
' 그럼 다 무상급식하는걸로 찍으면 돼지?'
--.
정책에 대한 투표인데
그 정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시고
그저 누구하나 눈물 찔찔 흘렸다고
그 사람을 위해 찍는 투표라니 ..
정말 오세훈이 머리 잘 썻네란 생각들더군요.
오늘아침
저희 시댁어른 두분은 오세훈이 짤릴까봐 투표장에 이른아침부터 가셨습니다.
그리거 어제 저녁무렵
아파트단지마다 돌려졌던 그 전단지
투표용지 어디에다가 찍으라고 정확하게 (윗쪽에 하세요..라고 그림까지 나옴)
해놨던데
아마도 ..저희 시어머님같은 분들을 노린게?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아 --;; 성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