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4년 1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4-11-07 07:44:39

_:*:_:*:_:*:_:*:_:*:_:*:_:*:_:*:_:*:_:*:_:*:_:*:_:*:_:*:_:*:_:*:_:*:_:*:_:*:_:*:_:*:_:*:_:*:_

금줄 친 대문이 어둠을 낳습니다
대문에서 토방으로
토방에서 사랑방으로 이어진
징검돌이 별자리처럼 빛납니다
환하고 평평한 징검돌 안에 담긴
어린 내가 별을 닮아가는 밤
할아버지는, 저녁보다 먼 길을 나섭니다

눈 깊어 황소 같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맞던 해 봄날
강가의 둥글고 고운 돌만 골라
새색시 작은 걸음에도 마치맞게
자리 앉혔다는 징검돌
그 돌들이 오늘밤
별똥별 지는 소리로 울고 있습니다

별똥별 하나, 하늘을 가르자
어미 소의 울음소리가 금줄을 흔듭니다
미처 눈 못 뜬 송아지가 뒤척이자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줍니다
내 볼이 덩달아 따뜻해집니다

하늘은 오래 된 청동거울처럼 깊습니다
바람은 저녁을 다듬어
첫 별 뜨는 곳으로 기울고
내가 앉은 징검돌들이
지워진 별자리를 찾아 오릅니다

삼칠일도 안된 송아지의 순한 잠을
이제 할아버지가 대신 주무십니다


                 - 김병호, ≪징검돌이 별자리처럼 빛날때≫ -

* 문화일보 200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11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11월 7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11월 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63400.html

 

 

게걸스럽다.

 

 

 
―――――――――――――――――――――――――――――――――――――――――――――――――――――――――――――――――――――――――――――――――――――

”가끔 내가 물어보기 전에 누가 먼저 말해주면 좋겠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넌 참 잘하고 있다고
지금처럼만 계속 하라고”

              - 성수선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中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721 살쪄서 생긴 튼살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ㅠ 크림 바르고는 있는데 .. 6 ........ 2014/11/06 3,628
    434720 친정엄마. 11 ... 2014/11/06 3,920
    434719 의료진 증언 "신해철 응급처치 기기 충전 안 됐다.&q.. 7 호러 2014/11/06 2,749
    434718 부산 면접 헤어 메이크업 알려주세요 1 행복한즐거운.. 2014/11/06 850
    434717 완전히 백발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5 차라리백발이.. 2014/11/06 1,871
    434716 가을은 실종인데 나는 살찐다! 5 똥집튀김 2014/11/06 1,111
    434715 저녁 7시 30분만 되면 ‘강제 소등’하는 회사 2 샬랄라 2014/11/06 980
    434714 차 긁고 몰래 도망가도 사람 안타 있었으면 처벌받게 할 수 없나.. 2 .. 2014/11/06 874
    434713 1시간20분 걸려서 한음식들 3 음식 2014/11/06 1,510
    434712 목욕 몇분걸리세요 24 목욕 2014/11/06 6,730
    434711 애정표현하는 남편 ........ 2014/11/06 1,388
    434710 비싼 와인을 마셨어요~~~! 16 제 딴엔 2014/11/06 2,548
    434709 수술하고 퇴원했어도 집안일하기 6 구주 2014/11/06 1,272
    434708 강ㅅㅎ원장 황금알에 지금 나오네요 31 기다리다 2014/11/06 15,097
    434707 학습지회사가 주최하는 학부모 강연.. 들을만한가요? 1 교x 2014/11/06 688
    434706 유리 보관용기 유용한 사이즈는? 2 ... 2014/11/06 637
    434705 택배 받고도 인사가 없네요 12 2014/11/06 3,131
    434704 1년내내 죽음과 시신이야기만 한 대한민국.. 6 희망좀 2014/11/06 1,084
    434703 배추 겉대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4/11/06 1,403
    434702 미친놈아~ 그만해! 하고 소리질렀어요 63 남편에게 2014/11/06 19,892
    434701 생일인데 출장와있어요.. 치킨or고기? 8 ㅅㅁ 2014/11/06 832
    434700 전세자금 대출 문의드려요.. 3 .... 2014/11/06 1,002
    434699 외국인 접대할 식당 추천해주세요 1 .. 2014/11/06 686
    434698 '무상급식' 거부, 점심 물배 채운 홍준표의 한풀이? 1 샬랄라 2014/11/06 1,279
    434697 요즘 초등 일부초등 애들 정말 영악한것같아요 4 초등 2014/11/06 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