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심으로 짜증나는 답정너 친구....제 대처가 틀렸나요?

이얍 조회수 : 5,394
작성일 : 2014-11-07 02:43:09

친구는 20대 후반 첫 연애를 시작했어요.

사실 얘가 예쁘장하고 몸매도 괜찮은데, 연애를 좀 늦게 시작했지요.

근데 정말, 자기 연애 이야기로 절 너무 괴롭힙니다.

사실 처음에는 전 제 친구가 진짜 나쁜 ㄱㅅㄲ랑 사귀는줄 알았습니다.

말만 들어보면 그렇게 나쁜 놈이 없어요. 배려도 안해주고, 항상 자기 가고 싶은곳만 가고, 약속을 마음대로 깨고....

제 친구를 너무 함부로 대하고... 술 좋아하고...

전 제발 좀 헤어지라고. 그런 새낄 왜 만나냐고...

근데 웃긴건 제가 이러는걸 자기 남자친구한테 다 얘길 했더라구요.

내 친구 xx가 그러는데 오빠 진짜 나쁜놈이래. 걔가 내가 훨씬 아깝댔어. 얼른 헤어지래.

뭐 이런식으로 말을 옮기더라구요. 이것도 기가 막히긴 하네요.

 

그래서 진짜 친구 남친이랑 사이가 정말로 안좋습니다. 절 무척 싫어해요. 뭐 당연하긴 한데...

근데 최근에는 정도가 심해져서 제가 듣기에 너무 짜증도 나고,

그렇게 나쁜 놈이면 헤어지지 왜 이렇게 붙들고 있나... 안타깝기도 해서

그냥 헤어져버리라고 단칼에 잘랐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혼자 울컥 하더니

그래도 남자친구가 이런적도 있었다. 저런적도 있었다. 하면서

좋은 얘길 막 하는거에요.

근데 그 소리 듣고 정말 벙쪘던게.

친구가 정말로 자기가 한 나쁜짓이나, 오빠가 한 좋은 행동은 싹 다 빼놓고

자기 입장에서만 설명을 해놨더라구요.

(맞춤법 수정하다 글이 잘렸네요 다시 이어씁니다)

이떄 이후로 또 자기 입장에서만 말하는거 아닌가 해서 솔직히 신빙성도 없어보이고요.

남친이랑 있었던 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고, 조금만 연락 안되거나 남친이 술먹거나 하면

제 핸드폰 전화랑 카톡이 불이 나고....

비싼 선물 안해준다고 징징대고....

대기업 다니는 자기 남친 스펙이 마음에 안든다고 안든다고...

울 남친은 중소기업 다니는데 제 앞에서 할말이 아닌거같기도 하네요.

솔직히 전 울 남친 좋기만 하구만요ㅡㅡ 무난하고.

정말 얘네 너무 자주 싸웁니다. 맨날 싸워요 진짜. 헤어지네 마네...

요즘은 그래서 그런 연락 오면 그냥 단칼에 헤어지라고 했더니

조금 기분나빠하는거같아서 연락을 피하고 있는데요.

잘하고 있는건지... 하아..

IP : 14.47.xxx.1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7 2:51 AM (1.251.xxx.181)

    본성 나온거죠. 제가 하나 알려드리자면. 그런 애들 받아주면 오히려 사소한거 하나까지 다 서운했다며 앙심품고. 나중에 자기 약점 알고있다는 생각으로 지들이 거리둡니다. 쌩까고 차단했던 친구들이랑은 아무것도 맺힌거 없으니 다시 잘 어울리고요.

  • 2. ㅇㅇ
    '14.11.7 2:59 AM (58.238.xxx.187)

    그냥 연락하지 마시는게 정신건강에.....

  • 3. 비슷한
    '14.11.7 2:59 AM (1.64.xxx.42) - 삭제된댓글

    경우로 친구 하나랑 멀어졌어요. 항상 남자가 잘못한 얘기를 듣는 입장인 저로썬 그래도 중립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곱게 보일리 없었죠.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길래 이건....연애가 아니다....전쟁이다....쉽게 하는말이 아니라 널 위해서 헤어져라 했는데 몇시간 뒤에 화해 했다며 ㅋㅋ 거리고 문자가 오는데 정말 정이 뚝 떨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제가 오지랖 넓게 남의 연애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것도 아니였고 그저 정말 친구의 행복을 위해서 참다참다 얘기 한건데....둘 사이는 둘밖에 모른거라지만 저는 나름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줬는데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친구 모습이 달리보여 그 후부터는 멀어졌어요. 이따금씩 허전하긴 하지만 후회되지 않고 무엇보다 제 멘탈에 금가는 일 없어서 좋더라구요,

  • 4. 왜 그러긴요
    '14.11.7 3:02 AM (175.223.xxx.253)

    만만한 님에게 화풀이 하는 겁니다.
    속은 터지는데 남친 혹은 남편과 계속 써울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남아도는 분노를 감정의 쓰레기통인 님에게 쏟아붓는 겁니다.
    아이까지 낳고 사는 내친구가 자기 부부의 문제로 걸핏하면 그러길래 나도 님처럼 달래기도 했다가 함께 욕을 하며 이혼 하라고도 했다가....
    나름 성의를 다해 친구를 위로했더니 돌아오는 반응응이 꼭 님의 친구와 같더라는...ㅋㅋㅋ
    어쨌든 몇년을 그렇게 기를 빨리다가 더는 못견뎌 자연스럽게 멀어지기 시작해서 요즘은 일년 한 두번 안부전화나 하는게 고작입니다.

  • 5. 이얍
    '14.11.7 3:11 AM (14.47.xxx.193)

    맞아요!!! 기가 빨리는 느낌입니다!!!!!!!!!!!!!! ㅠㅠㅠㅠ

    해결책은 없고 나는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고 ㅠㅠㅠㅠㅠㅠㅠ

  • 6. ....
    '14.11.7 3:27 AM (14.46.xxx.209)

    헤어져라마라 할 필요 없어요..음..그렇구나~니가 똑똑하니 알아서 잘 하겠지뭐~내기지금 바쁘니 담에 얘기하자~

  • 7. ㄴㄴ
    '14.11.7 4:30 AM (194.230.xxx.187)

    걍 연락받지마세요 진심ㅋㅋ저 그거 몇년당해봤어요 정신병같아 보이더라구요 답도 안나오는얘기 사람붙들고 무슨 기회만 생기면 다시 꺼내기시작 ㅋ 머릿속에 다른생각은 안하고 사나봐요 막상 내가 힘들때 얘기하면 들어줄 인내심도 없는 인간들이에요 ㅋ 지 힘들때만 주변사람 물고 늘어지는ㅋㅋ 막상 가서 어떻게 사는지 보니까 남편 밖에서 일하고 와서 집안일 다해주는 자상한남편이던데..지입장에서만 얘기한거죠 뭐가 그리 불만인지 이혼할꺼 아님 좋게 생각하라고 돌직구 날렸더니 몇달 잠수타더군요 ㅋㅋㅋ너무 한심해서 그냥 차단했어요

  • 8. 끊으세요
    '14.11.7 6:30 AM (119.71.xxx.143) - 삭제된댓글

    장장 5년을 그렇게 당했어요. 저도 끊임없이 그 사람과 헤어지라고 했었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좋은 남자가 없었더라고요. 다 알고나니 오히려 남자에게 친구랑 헤어지라고 하고 싶은 상황..

    전 결국 그 친구랑 관계 끊었어요. 대놓고 절교야! 라고 한게 아니라 그냥 서서히 연락 끊었어요.
    일년에 두어번 연락오는데 전화는 안받고 문자는 바쁘다고 나중에 연락한다고만 해요.

  • 9. 절대
    '14.11.7 8:15 AM (110.34.xxx.36)

    친구가 남자친구나 남편 흉볼때 동조해주는거 아닙니다.
    절대금기사항이에요. 내가 흉본 얘기, 그 커플 싸움이 풀리면 반드시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전해서 그 얘기한 나만 나쁜x 만들어요.
    모든 여자가 그러는건 아니지만 상당수 여자들이 그런 몹쓸짓을 잘하거든요. 이렇다는걸 아직 모르셨나보네요.

  • 10. 여기 현명하신분들
    '14.11.7 8:20 AM (222.119.xxx.240)

    많네요
    여자들..생각보다 사악한여자들 많아요
    남자친구/남편 흉볼때 그래..너가 힘들겠다 하는 한마디도 물고늘어질수 있어요
    다른 하소연도 아니고 애정문제는 통화안하는게 상책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런애들이 자제를 할줄 모른다는 거에요..멀어지게 되있습니다
    원글님도 그냥 윗님들처럼 바쁘다 그러고 전화받지마시고 멀리하세요

  • 11. ,,
    '14.11.7 8:30 AM (72.213.xxx.130)

    그냥 조용히 카톡도 친구 끊기 하시고 냅두세요. 결혼후까지 이어지면 암담해지는 우정이에요. ㅋ

  • 12. ㅇㅇ
    '14.11.7 8:46 AM (175.198.xxx.26)

    남친 얘기할때 그냥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세요. 무슨 말을 해도 가만 있으세요. 친구가 뭐라 하면 그냥 앞으론 남의 연애에 간섭 안하려구 라고 하세요

  • 13. ...
    '14.11.7 1:03 PM (1.232.xxx.228)

    아우 증말 옛날 생각나네. 이런 애들 정말 답 없어요. 특히 조언이라고 해줬는데 ,쪼르륵 가서 말 옮기는 인간들은 좋게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간이나 쓸개가 없다고 생각하심 되어요.
    진짜 머리가 있으면 그런 짓 못합니다. 과연 자기 남친에게만 그랬다고 생각하세요? 천만에요.
    꼭 그렇게 남자한테 뜯기면서도 계속 만나던 애가 있었는데 전 매몰차게 연락 끊어버렸습니다.

  • 14. ....
    '14.11.8 1:11 AM (218.48.xxx.131)

    그래서 제 친구 남편들은 연애시절에 저한테 ㄱ ㅅ ㄲ 소리 한번쯤 다 들었죠.-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153 소개팅을 많이 하다보니 5 요플 2014/11/18 3,141
437152 아시아원, 한국 전직 검찰총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 보도 light7.. 2014/11/18 600
437151 자다가 갑자기 숨을 못 쉬겠어요~ 7 대체 2014/11/18 2,756
437150 압력밥솥 휘슬러 실리트... 7 밥솥 2014/11/18 4,497
437149 2014년 11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8 705
437148 남편 술버릇 6 미치겠다진짜.. 2014/11/18 1,767
437147 '채동욱 혼외자' 정보유출 '꼬리'만 실형 1 샬랄라 2014/11/18 678
437146 김부선의 호소 16 참맛 2014/11/18 3,762
437145 연예인들의 불행을 다 불쌍하게 여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8 세상이치 2014/11/18 3,387
437144 절임배추로 나박김치 담아도될까요? 2 궁금 2014/11/18 981
437143 고층 아파트 장단점이 뭔가요 19 고층아파트 2014/11/18 23,551
437142 20대男 불특정 여성 치마에 불붙여, 그 계기가.. '황당' 1 참맛 2014/11/18 1,797
437141 자고 일어났더니 지워졌네~ 38 흠~~ 2014/11/18 16,803
437140 굿와이프 에피10 (스포) 굿와이프 2014/11/18 1,375
437139 양팔을 앞뒤로 움직이며 걷는 운동이 효과 있어요? 5 2014/11/18 2,096
437138 밀린월급 1 퇴사 2014/11/18 1,254
437137 다이슨 as 혹은 구매 선택 1 궁금해요 2014/11/18 1,002
437136 동물병원 수의사들의 패턴 43 아라곤777.. 2014/11/18 21,221
437135 십년 계속 적금지속하면 비과세 3.75퍼센트붙는다는데 괜찮을까요.. 2 2014/11/18 1,343
437134 입 천장에 단단한 물혹이 생겼다가.. 1 의학질문 2014/11/18 938
437133 화장품을 계산하고 왔는데 집에 오니 없네요 8 // 2014/11/18 2,774
437132 싫은소리 들으면 잠을못 자겟어요 1 2014/11/18 1,202
437131 노무현 비하 논란 천안 호두과자업체, 누리꾼 150여명 무더기 .. 44 샬랄라 2014/11/18 5,697
437130 요 며칠 쌈닭이 된거 같아요ㅜ 1 2014/11/18 1,024
437129 동영상의 이런 여자를 남자들이 환장하나요? 15 이런여자 2014/11/18 6,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