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를 왜 그렇게 욕으로 써대는지 이해 안 가요
개란 말을 붙였네요
누군가를 매우 심하게 비하하거나 비난하기 위해
'개'를 단어 앞에 붙이거나 단어와 섞거나 개가 들어간 표현들을 쓰는데
몇년 전부터 개가 들어간 조어를 일부에서 쓰기 시작하더니
점점 너무 많이들 쓰네요 그런 단어들을 접할 때마다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개에 비유된 사람도 기분 상할 일이고 (왜냐하면 개를 극도의 비하의 의미로 사용하는 걸 아니깐요)
개 역시 인간이 존중하고 존경할 만한 많은 자질들을 가지고 있는데
개 자체를 그렇게 극심한 욕으로 사용한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질 않네요
한국 말고 개가 이렇게 언어적으로 수모를 당하는 나라가 있나요?
그런 표현이 있는 나라도 있겠지만 이렇게 비하의 '개'를 포함한 단어와 표현이 많고, 많이 쓰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그 글 댓글에 개저씨의 개가 무슨 동물 개냐며, 개가 무슨 죄냐는 반응에 지진아 아니냐는 사람이 있던데
그럼 개저씨에서 개가 동물 개를 의미하는 것이지, 쓰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무슨 다른 의미의 접두사라는 건지;; 진짜 어이없더군요
아무튼 이런 개단어 개표현들이 많이 줄고 자주 접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1. ..
'14.11.6 10:49 PM (27.35.xxx.143)우리나라가 표현방법이 더 많을뿐 미국도 you are a dog. He is such a dog하면 심한욕이예요.인권도 못찾는마당에 표현에서까지 견권?찾는건 오바같아요. 개저씨 개줌마의 개가 그 개 맞긴한데요 님이 좋아하시는 그 개말고 다른개 말하는거니 너무 화내지마세요. 별로 열낼일도 아니구만...
2. ..
'14.11.6 10:50 PM (27.35.xxx.143)이것도 쓰려고왔는데 다른분이 써주셨네요 이미ㅎㅎ 개좋아 개싫어의 개는 그 개도 아닐뿐더러 욕처럼 들리지만 욕이 아니랍니다ㅎ
3. 그러게요
'14.11.6 10:51 PM (58.143.xxx.178)사람보다 나은 개들 많던데요.
4. ..
'14.11.6 10:51 PM (182.172.xxx.52)개저씨 같은 표현을, 쓰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그런 의미 중 하나로 사용하고 받아들이나요?
아니라고 보는데요5. --
'14.11.6 10:53 PM (211.207.xxx.17)개나리도 개+나리예요.
여기서의 개도 dog아닙니다.6. ..
'14.11.6 10:56 PM (182.172.xxx.52)개나리라는 말에 눈살 찌푸려질 수 없죠
그런 말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몰라서 그러시나요?7. ㅎㅎ
'14.11.6 10:57 PM (175.197.xxx.186)이런걸 개오바라고 하죠
아니 개꼴값인가? ㅋ8. 그럼
'14.11.6 11:00 PM (211.207.xxx.17)개저씨 개줌마 이 말 하나만 하시든지요.
한국처럼 비하의 '개'를 포함한 단어와 표현이 많고, 많이 쓰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을 거라고 단언하시길래
개저씨 개줌마 외에 다른 말에 붙은 접두사 dog가 아니라고 알려드리는데
좀처럼 이해가 안 되시나 봐요.9. ..
'14.11.6 11:01 PM (27.35.xxx.143)사람들이 예뻐하는 그런개들 말고 그냥 인간이라면 절대 하지말아야할 짓들만 하는 개들의 개인가보다하죠뭐.. 개욕만 있나요 돼지욕도 있고 늑대욕도 있잖아요 (물론 개욕이 훨씬많긴합니다만) 돼지는 사실 엄청 깨끗하고 그런몸집도 아녔는데 인간들의 욕심으로 더러운곳에서 자라고 고기많이얻기위해 그런 체형으로 만든거예요. 근데도 뚱뚱하면 돼지새끼, 더러우면 돼지우리라 하죠. 늑대도 평생 암컷 한마리하고만 사는데 남자가 여자밝히면 늑대라 그러고.. 그냥 표현이겠거니 하는거죠 뭐. 이런거에 하나하나 신경쓰면 정말 피곤한데.
10. 개저씨란
'14.11.6 11:02 PM (211.59.xxx.111)말도 있군요?
요새 10대들 말에 개 안들어가면 대화 못하던데요
젤 우낀게 개이득
저 득템까진 알아도 개이득ㅋㅋㅋㅋㅋㅋ
제가 옛날에 쓰던 짱좋아도 어른들한텐 우주어였을까요?11. 211님
'14.11.6 11:07 PM (182.172.xxx.52)아, 비하의 개를 쓰는 개저씨 같은 말이 님한테는 새로운가 보네요
저는 특히 인터넷에서는 너무 많이 접해와서 이런 생각 하게 되었는데요12. ..
'14.11.6 11:10 PM (27.35.xxx.143)개같다...거지같다 막장이다..거지도 그냥 조용히 구걸하는사람들이 더 많은데 왜? 막장이 어때서? 그냥 광부들 일하는곳인데 왜 욕이지?
끝도없어요..13. 초중딩
'14.11.6 11:18 PM (124.111.xxx.24)우린 개친해... 걔 개이뻐... 죄다 개ㅡ 붙여요.. 이건 도그 아니죠...
14. ..
'14.11.6 11:29 PM (27.35.xxx.143)원글님은 접두사 개 말고 개자식, 개ㅅㄲ, 개같다, 개소리 등등 정말 dog 개가 들어간 욕들을 말하는거같아요. 어쨌든 그냥 표현일뿐이예요. 어딜가나 그정돈 있다는... 우리나라보다 애견문화?가 훨씬 긴 미국도 그런데요 뭐ㅎㅎ
15. ..
'14.11.6 11:30 PM (182.172.xxx.52)점둘님 네 알죠 그런데 심한 비하의 의미로 많이들 쓰고
단어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죠
돼저씨 하면 심하게 뚱뚱한 아저씨라는 느낌인데
개저씨는 개 같은 성격, 본성을 지닌 사람..
그럼 개가 그렇게 경멸할 만한 성격을 가졌냐 하면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그냥 한국에선 안 좋은 의미로 언어관습상 개를 쓴다?라고 할 수 있지만
분명 개의 나쁜 특징이거나 그렇게 보일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그런 표현들이 나왔다 생각을 해요16. 고등학생들
'14.11.6 11:33 PM (114.203.xxx.212)전 제일 웃긴? 말이 개노답이었습니다 ㅠ.ㅠ
개 no 답 - 답이 없답니다
허허허.... ㅠ.ㅠ17. ..
'14.11.6 11:36 PM (27.35.xxx.143)그건 그야말로 주관적인 시선의 차이일뿐이구요. 개가 정말 욕할만한 습성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님같은 사람만큼 많을거예요. 전 애견인은 아니어도 강아지를 기본적으로 귀엽다 생각하는 사람인데 개가 했을때 괜찮은게 인간이 하면 아주 정말 최악인 행동들도 있잖아요. 그런 비유에서 그런 욕들이 나온건데 그게 왜 그리 잘못됐다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계속 말씀드리지만 한국만 그렇다거나 한국만 심하진 않아요. 동물사랑의 선두주자인 미국에도 비슷한 류, 비슷한 의미, 비슷한 수의 개욕이 있습니다.
18. ..
'14.11.6 11:43 PM (182.172.xxx.52)개이득 개노답 그런 말을 말한 건 아니지만
그것들도 썩 보기 좋고 듣기 좋은 건 아니긴 해요
개라는 말이 주는 강하고 욕 같은 느낌 때문에
그런 말들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잘, 널리 퍼지고 계속 생겨나는 거 같아요19. ㅇㅇ
'14.11.6 11:43 PM (24.16.xxx.99)원글의 뜻은 개죽음 개같은 세상 개새끼 등등 안좋은 뜻을 가진 단어로 이해했는데 개나리 개살구로 읽는 분도 있군요.
제가 맞게 이해했다면 어느 부분 원글님에게 무척 공감합니다.
평소에 그런 단어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안좋았어요.20. ...
'14.11.6 11:52 PM (223.62.xxx.104)그렇기는 한데 개는 강자에게 복종하고 약자에게 군림하려 하지 않나요? 그리고 혼자 잘 못있고 막 들이대구요. 조금 그러니까 헤픈 이미지인건 맞아요.
전 냥이 키우는데 아주 자존심 쎄고 깔끔 떨어요.21. 흠
'14.11.7 12:10 AM (116.32.xxx.137)개 가 처음엔 그 개였는지 모르지만 개저씨 라 하면 그지같고 후진을 상상하지 개를 상상하진 않는데요
그리고 그냥 한국의 관용어구를 인정해야지
이거 더 주장하시면 지나친 애견인으로 몰려요.
고만 하세요22. 116님
'14.11.7 12:26 AM (182.172.xxx.52)뭘 그만 해요 님은 개를 생각 안 했는지 모르지만
저 역시 그렇고 그 글과 이 글의 댓글들은 많은 사람들이 개가 연상된다는 걸 말해주고 있는데요?
그런 식의 심한 비하의 개 표현은 눈살 찌푸리게 한다는게 제 생각이었고
제가 단 댓글들도 댓글들에 반박하고 동의한 거지
뭘 더 주장하고 말고 할게 어딨어요?23. 접두사 개도 싫다는분들이야말로
'14.11.7 1:38 AM (27.35.xxx.143)그 개를 그 개와 연결시키는분들이죠. 다른사람들은 개좋아 할때든 개자식 할때든 접두사 자체로, 욕 자체로 받아들이지 멍멍이를 연상시키진않는데 모든 개는 멍멍이와 연결시키는건 언어의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문제니 자기 인식을 바꿔야죠. 윗님 말마따나 개를 비하한 욕은 동물애호가들이 넘쳐나고 항상 개를 반려견으로 키워왔던 미국에도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만 잘못됐다는식의 생각은 한국인으로써 기분나쁘네요ㅋ 개 비하한 욕보다 막장드라마의 막장, 요즘 애들이 많이 쓰는 암걸릴것같다 이런 표현이 훨씬 훨~씬 잘못됐는데 님은 뭐 개를 좋아하셔서 그렇겠지만 그런건 안보이시나봐요. 다른 얘기지만 어떤 남자가 봇물터진단 말을 했는데 봇물과 비슷한 단어로 알아듣고 어떻게 그런말을 쓸수있냐며 여자친구가 화냈더라는 얘기가 생각나네요ㅋ
24. 27님
'14.11.7 10:19 AM (182.172.xxx.52)그런 건 안 보이다뇨? 뭘 보고 그렇게 판단하는데요?
병신이란 말 저도 어릴 땐 사용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게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 잘 사용 안 하게 됐어요
막장도 지금은 그 일 하는 사람 거의 없겠지만
만일 그 일 하는 사람이 듣는다면 기분 안 좋을 거고 막장이란 말 안 썼으면 좋겠다 하겠죠
예전에 이 생각 했었고 저는 당연히 그 말 공개적으로 안 써요
암 걸리겠다는 생각이 좀 다른게, 제 가족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라고 할 수 있는 암에 걸려 오래 고생하고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그 말 듣고 암 걸린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데요
듣기 좋은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도 물론 거의 안 써요 공개적으로는 절대.
비하의 개 말고도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에 부정적인 정도를 강조하게 위해
개를 붙이는 경우가 너무 많죠
개진상 개민폐 개황당하다 개쪽팔리다 개어이없다 개짜증난다 개민망하다 개싫다 개열받는다 개더럽다 개찐따 개..
온갖 부정적인 말들 앞에 개 붙이는 거 수년 전부터 다들 들어본 적 있으실 텐데..
여기서 개가 개살구의 갠지, 개새끼 같은 말에서 개를 따온 건지, 아니면 새로운, 욕 같은 느낌의 강조의 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동물 개가 연상된다고 볼 수 없지만 동물 개를 욕이나 욕 비슷한 말로 많이들 쓰고 있으니
그런 말들도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심지어 심한 욕을 더 심한 욕으로 만들기 위해 앞에 개를 붙이는 경우도 많죠 개씨발놈 같은.
영어에서 많이 쓰이는 욕은 성교하다 오줌 성기 항문 바보 저주하다 이 정도지
한국처럼 이렇게 개를 욕이나 욕 비슷한 말로 많이 활용하고 접할 수 있다고요?
자꾸 미국도 비슷하다고 말하시는데 한국에서 개를 얼마나 욕으로 많이 쓰는지 모르는 분인가요
저는 영어로는 개 욕 거의 들어본 적 없었는데 말이죠25. Dd
'14.11.7 11:04 AM (24.16.xxx.99)저도 미국에 살고 영어를 한국말보다 많이 듣는 환경이지만 개를 욕으로 쓰는 건 들어보질 못했네요. 아마 단어가 있고 쓰는 사람이 있겠지만 한국처럼 많이 쓰이는 건 결코 아니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와 비교할 이유가 전혀 없죠. 영어는 영어고 한국어는 한국어인데.
개인의 느낌과 취향에 관한 문제라 해도 언어는 어차피 개인들의 사용 변화에 따라 변화하게 되어 있어요. 개라는 말을 사용해서 자꾸만 생겨나는 신종 욕과 욕을 강조하기 위한 사용 모두 문제라 생각하고, 그런 것들의 저변에는 전통적인, 현재까지 이어지는 동물 학대의 역사가 느껴져서 슬플 뿐입니다.26. 동의합니다
'14.11.7 6:41 PM (182.172.xxx.52)연령대가 높은 편인 여기서도 아주 자주 볼 수 있죠
한국어 욕에서 가장 많이 끌어다 쓰는 게 개일 걸요
욕 말고도 온갖 개가 들어가 비어들, 개허접 개난리 개또라이 개양아치 개쓰레기 개병신..
여기서 개가 그저 강조의 의미다? 개와는 상관 없다? 글쎄요.
그런 말 들으면 자연스럽게 개 같은.. 이란 느낌 들지 않나요
개 같은에서 개는 원래 개를 의미하고요
개 같은이란 말이 욕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니
저런 말들 역시 생겨났다고 봐요
그리고 존나, 개.. 같은 비어들을 특히 젊은 사람들이
자꾸 만들어내고 평소 많이 쓰는 건
당연히 문제가 있죠 아주 공해 수준이구만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33782 | 부모님 연말 선물로 히트텍 구매했어요^^ 1 | 쏘양ㅎ | 2014/11/07 | 1,009 |
433781 | 동북고등학교 2 | 고등 | 2014/11/07 | 1,314 |
433780 | 유치원지원없으면 보통 얼마하나요? 8 | ㄹㄹ | 2014/11/07 | 1,872 |
433779 | 방금 일어난 일인데요 30 | 방금 | 2014/11/07 | 14,965 |
433778 | 자기 얘기만 하고 남 얘기는 안 듣고 중간에 자르고 다른 화제로.. 7 | 감사 | 2014/11/07 | 1,949 |
433777 | 노트북 좀 추천해주세요 7 | 유리 | 2014/11/07 | 1,139 |
433776 | 아이 키우기 원래 힘든가요? 11 | 에고 | 2014/11/07 | 1,394 |
433775 | 복직 후 , 짜증이 1000000배 늘어버린 21개월 아들 5 | 삐리리 | 2014/11/07 | 2,364 |
433774 | 책이 배달 되어왔습니다. 7 | 박씨난정기 | 2014/11/07 | 1,272 |
433773 | 소아정신과에 아이를 데려가야하는데.. 6 | .. | 2014/11/07 | 1,958 |
433772 | 보험하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3 | 온유하기 | 2014/11/07 | 553 |
433771 | 유두습진에대해서 아시는분ᆢ 6 | ᆢ | 2014/11/07 | 2,092 |
433770 | 11월 7일, 퇴근 전에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6 | 세우실 | 2014/11/07 | 1,710 |
433769 | [속보]세월호특별법 참사 205일 만에 국회 본회의 통과 19 | 세월호 | 2014/11/07 | 1,595 |
433768 | 동네에서 만나는 사인데 얼굴 보자마자 옷 못입었다고 뭐라고하면 .. 28 | 동네 | 2014/11/07 | 5,694 |
433767 | 남편분들 퇴근해 오시면 수고했다고 말해주세요 1 | 에휴 | 2014/11/07 | 1,084 |
433766 | 수능보는 친구 딸에게 보낼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 ^^ | 2014/11/07 | 1,349 |
433765 | 세월호 특별법 통과 2 | 땡땡기자 | 2014/11/07 | 426 |
433764 | 적게 먹어도 살이 안빠지면 섭식장애일까요? 20 | 다이어트 | 2014/11/07 | 3,033 |
433763 | 아이가 외고에 지원하고 싶다는 군요. 12 | ... | 2014/11/07 | 2,505 |
433762 | 저도 세례명 추천 부탁드릴께요 17 | 세례명 | 2014/11/07 | 2,787 |
433761 | 이것저것 잡담.. | 잡담 | 2014/11/07 | 501 |
433760 | 전설의마녀 1 | --- | 2014/11/07 | 1,135 |
433759 | 기혼자님 연애따로?결혼따로셨어요???? 2 | ^^ | 2014/11/07 | 1,107 |
433758 | 분당 용인 폭락한 원인이? 33 | 카레라이스 | 2014/11/07 | 17,2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