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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친놈아~ 그만해! 하고 소리질렀어요

남편에게 조회수 : 19,668
작성일 : 2014-11-06 20:33:48
저녁때 비빔밥 만들었어요
나물 3가지ㆍ생채나물 ㆍ된장찌개ㆍ멸치조림 ㆍ계란후라이
약고추장ㆍ구운김
간단하게 해서 밥상차렸어요

남편이 밥 비벼서 된장찌개에 젓가락넣고 휘휘 저으면서
호박을 찾아먹고있길래 ‥
숟가락으로 떠먹으라고 했더니‥
"이번된장 맛없어~그래서 건더기만 건져먹을꺼야"

멸치조림를 보더니 ~
"다 태웠네?? 거무티티하네"
"아닌데 간장에 졸였어요~"
했더니‥빨갛게 한것만 먹을꺼야‥
거무티티한건 탄것같아서 보기싫어~합니다‥ ㅠ

딸아이가 ‥ 귤 먹고싶은데 다음주에 장에 가실때 사주세요~
하길래 ‥알았다고 하는데
남편이 ‥귤 맛도없는걸 뭐하러 먹냐? 차라리 오렌지를 먹어~
하기야 우리나라에 맛있는 오렌지가 없어~
미국에 있을때 먹었던 오렌지가 정말 맛있었어~ !! 하네요

항상 이런식입니다‥

결혼20년동안 시아버지를 닮아서 매번젓가락으로 그릇 탁탁
내려치며 꼬투리 잡고‥어차피 우리형편엔 먹을수없는것만
맛있다고 합니다‥
크게 몇번 싸우고ㆍ밥그릇도 치워버리고‥ 해봤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아요‥

매번 삼겹살ㆍ회을 먹으면서도
꽃등심이 맛있는데~자연산 돔?이 꼬들꼬들 입맛에 맞는데‥
에잇 입맛만 버렸다~!!이러면서 실컷먹고 일어서요

정말 저 딴버릇은 죽을때까지 고칠수 없는지‥
고등학생 아이들은 다들 맛있다고 먹고있는데‥꼭 저렇게 사람속을 뒤집어놓습니다‥

오늘 조금 신경써서 힘들게 장만한 비빔밥인데
말도안되게 꼬투리를 잡길래‥
애들앞인데도 눈이 뒤집혀서 ㅠㅠ
미친놈아~그만해~~!!해버렸네요 ‥

지금 저녁밥상 치우고 티비앞에 앉았는데
후회는커녕 속이 후련합니다 ‥

처음해본 욕이니 나무라지 마셔요 ~




IP : 112.152.xxx.85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6 8:36 PM (175.215.xxx.154)

    원글님 힘내세요..
    제가 다 답답하네요.....
    언제나 작은것에도 행복해야 하는데..
    저런 사람 옆에 있으면 내 기분도 축 쳐지죠..

  • 2. ..
    '14.11.6 8:36 PM (211.36.xxx.110)

    짝짝짝 잘하셨어요!!
    그분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가 무한궤도 공전중인갑네요

  • 3. ㅠㅠ
    '14.11.6 8:38 PM (14.52.xxx.175)

    잘하셨어요.
    저런 남편 놈(죄송)이랑 긴 세월 살아오셨다니
    그 인내심이 경탄스럽습니다.
    저 같으면 당장 굶겨서 내쫒았습니다.

  • 4. 깡통
    '14.11.6 8:38 PM (61.77.xxx.239)

    잘하셨어요
    제가 다 후련하네요.
    울신랑도 잔소리가 말도 못합니다.
    자기 힘든데 돈 안벌어 온다는듯 인상쓰고있고
    말도 섞기 싫어요.

  • 5. 와우~
    '14.11.6 8:39 PM (219.255.xxx.150)

    완전 잘하셨어요
    절대 사과하거나 물러서지 마세요
    앞으로도 밥상 앞에서 투정하면
    아무말 없이 그냥 치워 버리세요
    직장에서 점심 먹으러 갈 때마다
    맛있네 없네, 간이 맞네 안맞네,
    투정하는 사람 있는데
    모두 같이 밥먹기 싫어해요
    남편 밖에서도 그럴 수 있으니
    이 참에 확실히 버릇 고치세요

  • 6. ///
    '14.11.6 8:40 PM (115.126.xxx.100)

    이번 일로 남편분이 정신차리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에휴 수고하셨어요

  • 7. 어휴
    '14.11.6 8:40 PM (124.80.xxx.89)

    글만 읽어도 짜증납니다
    원글님진짜 스트레스 받겠어요
    저런 사람은 쉽게 안바뀌죠
    사람 변하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저런 버릇은 옆사람까지 질려요

  • 8. 복나감 확실함
    '14.11.6 8:40 PM (218.144.xxx.216)

    뭔가 상당히 뒤틀리신 분 같긴 하네요.
    음식을 저렇게 대접하면
    들어오는 복도 나가요.
    남편은 그거 알고 있을려나요? 모르니 저ㅈㄹ 이겠네요.
    내 생명을 이어주는 귀중한 음식을 저렇게 취급하니
    소중한 아내한테도 저러는가봅니다.
    욕한건 잘하신듯해요. 제가 다 후련함.
    그래도 남편분 일이 잘되시길 빕니다... 아무래도 돈은 벌어와야하니.

  • 9. 얄밉긴 하네요
    '14.11.6 8:42 PM (211.202.xxx.240)

    맛있는거 해줘도 다른거 말하며 뭐가 맛있던데 요러면서
    항상 어쩌고 저쩌고 투덜투덜 ㅋ
    찌개 같은건 작은 국자 옆에 놓고 각자 덜어먹게 하세요.
    같이 먹는건데 자기 젓가락 집어넣고 휘휘 골라먹으면 같이 먹는 사람 짜증 제대로 나죠.

  • 10. 애들이 닮을까
    '14.11.6 8:45 PM (110.10.xxx.35)

    혹여 미래에라도 애들이 닮으면 안되니
    그런 투덜이에겐 오던 복도 나간다고
    꼭 꼭 강조해 알려주세요

  • 11. ㅎㅎ
    '14.11.6 8:46 PM (113.199.xxx.62) - 삭제된댓글

    오늘은 마늘로 시작해 비빔밥으로 끝나네요
    오늘은 종일 들락거렸거든요

    아침엔 마늘이 불쌍하드만
    지금은 또 비빔밥이 불쌍하네요

    그냥 먹지 비빔밥이 무슨죄가 있다고 ㅎㅎㅎㅎ

  • 12. 애들 있는곳에서 욕하다니
    '14.11.6 8:48 PM (175.195.xxx.86)

    아무리 화가 나도 자식들 있는데 욕을 하는건 잘못입니다. 물론 남편의 행동이 많이 지나치긴 했어요. 하지만 자식들 있는데 원색적인 욕질은 아니죠. 원글님 속은 잠시 후련할지 몰라도 자식들 의식속에 부모위상 두분다 실추됩니다. 조심하셔야 할것 같아요. 남편과 둘이서 따로 대화를 나누세요.
    욕하는것을 보는것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은 폭력상황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 13. 11
    '14.11.6 8:52 PM (180.224.xxx.57) - 삭제된댓글

    부러 로긴 완전 재수땡이네요
    지가 해 먹던가

  • 14. 반찬투정은 죄다
    '14.11.6 8:52 PM (39.7.xxx.195)

    남편분의 리액션이 간절하게 궁금하네요. 뭐라고 하던가요?

  • 15. ....
    '14.11.6 8:55 PM (112.154.xxx.62)

    젓가락으로 그릇치는거랑
    숟가락으로 찌개 휘젓는것
    회먹을때하는얘기 울시어머님이랑 똑같아요~ㅎㅎ

    그나저나 잘하셨어요
    읽다가 속터져 죽을뻔했어요

  • 16. ..
    '14.11.6 8:57 PM (39.7.xxx.142)

    우리집에 그런 미친자 두명있어요
    시모와 그 아들인 제 남편요
    음식점 가면 항상 음식타박
    남의 결혼식가서도 음식타박
    쇼핑 모든 일상에서도 불평
    내 판단이 제일 옳고

    아무 생각없다가 어느날부터 꼴보기 싫길래
    저도 쌍욕하면서 싫은티냈어요
    기분좋게 나와서 니 말 때문에 기분잡쳤다고요
    몇 년 욕먹더니 입 좀 다물더군요
    시모는 요즘 시부가 시모에게 소리지르더군요
    매를 벌고있어요
    안당해본 사람은 매일매일 잡치는 그 기분 몰라요

  • 17. 정말
    '14.11.6 9:01 PM (182.221.xxx.59)

    글만 봐도 밥맛이 뚝 떨어져요.

  • 18. ㅋㅋㅋㅋㅋ
    '14.11.6 9:04 PM (221.157.xxx.126)

    아,, 심각한 글인데 빵 터졌어요.
    미친놈아 그만해 라니
    원글님 잘 하셨어요.
    진짜 밥상머리에서 툴툴거리는거 애나 어른이나 정~~ 말 싫어요.

  • 19.
    '14.11.6 9:13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뒷얘기가 궁금한건 저만인가요?

    원글님 이겻으면좋겠어요

  • 20. ..
    '14.11.6 9:14 PM (203.226.xxx.30)

    잘하셨어요
    저런 성격 진짜 싫어요

  • 21. 원글님 홧팅!
    '14.11.6 9:16 PM (115.136.xxx.228)

    우리집아자씨가 운동선수&감독 출신이라
    전지훈련,시합땜에 전국팔도 맛집은 다 꿰고있습니다.
    그래도 집밥이 아쉽겠거니 정성들여
    차려주면 이거는 어디가 맛나네,이거는 이렇게
    요리해야 맛있네..자꾸 전문 음식점 손맛과 비교해서
    처음엔 그러지마라..주는대로 먹어라..그래도
    정성으로 먹어라 했지만 밥상만 차리면
    꼭 한두마디씩 지나치는 말로 기분 상하게하더군요..

    하루는 열받아서 밥 먹다말고
    가득 끓인 냄비를 확~부어버리고,
    식탁음식 개수대에 몰아넣어버리고,
    비싼 그릇 깨질까 조심하고 수저만 집어던졌어요..
    그 다음부턴 납작 엎드려서
    우리 마눌님이 해주는 밥이 젤 맛있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말합니다..
    저런 나쁜 버릇은 혼꾸녁을 내줘야 한다고봐요..
    원글님 입장이 제 맘 같아서 글이 길어졌네요..

  • 22. 원글님 이겼으면 좋겠어요2
    '14.11.6 9:18 PM (124.50.xxx.35)

    저두요.

    신랑이 그런 식으로 말해도 계속 참으신 게 오래되신 듯..

    아내가 열심히 한 밥상에 그런 식으로 대하면서 먹으려거든 그 입 다물라. 라고 해주삼.
    무슨 반찬 만들까 생각하고, 그거 만들고 따뜻하고 맛있게 먹게 하려는 정성은 보지 않고
    그딴 식으로 하면 먹을 자격이 없음.

  • 23. ...
    '14.11.6 9:19 PM (183.99.xxx.135)

    진짜
    남편분 리액션 궁금해요
    어떠셨어요?

  • 24. 김치빼고 1식1찬하는...
    '14.11.6 9:21 PM (39.115.xxx.202)

    김치빼고 1식 1찬하는 우리집에 원글님이 올리신 식단으로 올리면
    우리집식구들은 와아~~~합니다. 잔치상이라고...=_=;;;
    저 반찬들이 손이 많이 가고 결과물은 적게 나오고...
    나물 3가지는 일년에 한번 제사상에만 올립니다... 험험...

    호강에 겨워 요강에 뭐한다더만...
    저도 잘하셨다는 데 한표 드리고 싶네요.
    애들앞이니 놈=_=;자만 빼고 인간으로 대체하시고
    뭐라고 계속 하셔야 아~~~ 내가 앞으로 입을 다물어야
    얻어먹고 살겠구나 할걸요.

  • 25.
    '14.11.6 9:22 PM (119.202.xxx.88)

    반찬투정 할때마다 주부 하루씩 파업하면 금방고쳐요
    저녁 하지말고 나가놀다 밤 열시에 들어오세요
    두번만 하면 버릇 싹 고쳐요

  • 26. 원글이
    '14.11.6 9:35 PM (112.152.xxx.85)

    애들은 다들 커서 저를 이해하고 의젓해요
    우스개소리로 우리집에서 아빠가 제일 막내같다~고 말하거든요‥
    저녁식사후 빼꼼이 안방문 열더니~"엄마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하고 각자방에 들어갔어요

    남편은 꿋꿋이 밥먹고‥단감 먹고있는 제게 와선‥
    "유기농단감 사줄까?? 묻길래 "비싸잖아 ~"했더니
    15개 2만원이라네요‥
    한소쿠리 5000원짜리 단감먹고있는 제 앞에서. 철딱서니없이 한단소리가 ㅠㅠ고등아이들 둘 키우느라 허리가 휘고‥외식안하고 탕수육ㆍ후라이드치킨ㆍ빵까지 전부 집에서 만들어 먹이고 있구만‥끝까지 철이 없네요

    갑자기 또 혈압이 올라서 조용히" 당장 이방에서 나가!"
    했더니‥ 점퍼 입고 서재로 갔어요‥

    제가 평소때 화를 내는성격이 아닌데
    오늘은 정말 화났구나~여기는듯 해요

  • 27. ㅎㅎㅎㅎ
    '14.11.6 9:45 PM (211.59.xxx.111)

    아 그래도 귀여우신건 왜죠?
    투정은 하지만 못되진 않은거 같아요
    잘못했으면 잠자코 혼날?줄도 알고ㅋㅋㅋ

  • 28. zzz
    '14.11.6 9:59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아무튼 전 원글님께서 저 식단을 '간단'하게 차렸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저리 차려주면 저희 식구들이 저에게 큰 절 할 듯.
    근본 나쁜 분은 아닌 듯 하니
    게속 알려주시면 앞으로 좋은 변화가 있을 듯 합니다.

  • 29. ㅎㅇㄳ
    '14.11.6 10:03 PM (118.44.xxx.186)

    원글 님은 꽤 진진하게 쓰셨는데
    읽다보니 웰케 웃기는지ㅋ
    미친놈아 고만해ㅋㅋㅋㅋ

  • 30. 지안
    '14.11.6 10:03 PM (180.70.xxx.196)

    잘 했어요 ㅎㅎ

  • 31. 성질좋네요
    '14.11.6 10:06 PM (175.223.xxx.227)

    남편이 쪼잔하긴한데 성질머리는 좋네요?ㅎㅎ
    보통 그런 사람들이 성질머리 더러워서
    저 ㅎᆞㄴ

  • 32. 성질좋네요
    '14.11.6 10:08 PM (175.223.xxx.227)

    저 한거는 생각 않고
    욕 먹으면 뒤집어지는데
    본인이 너무한걸 아는지 깨갱 하니까요.
    그러니 쪼매 용서해주세요ㅎㅎ

  • 33. ....
    '14.11.6 10:11 PM (112.155.xxx.72)

    원글님 남편은 결혼 전에 어떠셨나요?
    결혼 전에도 저렇게 굴지는 않으셨지 않나요?

  • 34. ㅋㅋㅋㅋㅋㅋ
    '14.11.6 10:30 PM (110.12.xxx.221)

    그 와중에 점퍼입고 서재라.
    모르는 사람인데 왜 상상이 가는건지.
    -.-
    원글님 생불이셨네요.
    그 와중에 밥 다먹고 깐죽거린 남편.
    계속 그러면 황혼이혼 당할건데요.

    라는 댓글좀 보여주세요.
    이노무 여편네들이 등등.
    욕하면 일러주세요.
    애들말로 현피뜨러 출동할께요.

  • 35. ㅇㅈ
    '14.11.6 10:43 PM (121.168.xxx.243)

    욕 들을만 하네요. 잘 하셨네요. ㅋ

  • 36. 전 심각하게 보다 욕하지 마시라 썼는데
    '14.11.6 11:14 PM (175.195.xxx.86)

    남편분이 스스로도 자신의 죄를 아는듯:::: 투덜이 스머프를 가갸멜에게 보내는것이 어떤지요.

  • 37. ㅇㅇ
    '14.11.6 11:25 PM (1.247.xxx.4)

    저런 욕 먹고도 꿋꿋하게 밥 끝까지 먹고
    유기농 단감 사줄까 했다는거 보니 남편분이
    성격은 무던한가보네요
    저 상황에서 저런 욕먹고 원글님 남편 분같이 행동하는
    사람도 드물것 같네요

  • 38. ....
    '14.11.7 12:30 AM (180.69.xxx.122)

    보살이시네요... 진즉에 반찬 뺏고 밥만 먹으라고 했을텐데..
    남편분 성질은 없어보이셔서 다행...

  • 39. 그래도
    '14.11.7 12:38 AM (125.135.xxx.60)

    남편분 귀여운 구석이 있네요
    우리집 남편은 제가 그런말 했으면 석달 열흘은 삐져있을텐데...

  • 40. ㅎㅎ
    '14.11.7 2:10 AM (46.198.xxx.25)

    잘하셨어요. 저도 결혼 초에 두시간 들여서 밥상 차려 냈더니, 이건 더 볶아야 하는데 안 볶였고, 뭐가 어쩌고 얼굴 찡그리며 품평을 하대요. 열받아서 맛 없는 음식 뭐하러 먹냐고 접시 뺐고 한 음식 보는 앞에서 남비채로 쓰레기통에 부어버렸어요. 당황해서 어이어이 하는거 싹 무시하고, 알아서 찾아먹으라고 하고요.
    그 후에도 밥투정 안하는건 아니지만 눈치보며 작은 목소리로 어쩌고 해요.

  • 41. 그 심정 제가 잘알아요.
    '14.11.7 2:34 AM (172.56.xxx.66)

    우리 남폄하고 똑 같네요. 쳐 죽이고 싶어요.10알 넘.

  • 42. 버릇
    '14.11.7 2:43 AM (121.148.xxx.69)

    음식 평가하는거 버릇 같아요. 울 제부 제가 차린 음식 한 숟가락 입에 넣어 넘기더니 ..달다..ㅠ.ㅠ
    제부의 어머니도 똑 같다고..
    혹 남편분 다른 곳에서도 그러는건 아닌지요?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말하던데. 달다...

  • 43. 죄송
    '14.11.7 2:56 AM (116.37.xxx.135)

    남편분에 대해 이런 말 해서 죄송합니다
    진짜 못배워먹었네요
    어디서 남이 해준 음식에 젓가락으로 휘휘...타박질입니까
    더한 소리 들어도 쌉니다

  • 44. 카페라떼
    '14.11.7 3:30 AM (219.89.xxx.72)

    에효. 잘하셨어요.
    저희남편도 약간비슷해서 그기분 잘알아요 ㅠ
    오죽하면 막내가 아빠. 난 밥계속 먹고시퍼요. 라고
    투덜거리면서 꼭 다먹는다니까요.

  • 45. 자유부인
    '14.11.7 3:45 AM (69.59.xxx.42)

    에효... 꼭 그런 사람 있다니깐요.
    옆에 있음 짜증나요. 꼭 고쳐주세요.

  • 46. 귀여워요.
    '14.11.7 6:33 AM (110.47.xxx.227)

    남편분 단감얘기 재치있으시네요.

    저 윗분 10알 넘 너무 웃겨요.

  • 47.
    '14.11.7 8:08 AM (116.36.xxx.205)

    저런 소리 들으면 반찬 못해줄것같아요
    저도 말많은 시엄니 앞에선 또 말나올 번찬은 안하게돼요
    아침에 빵먹는거보면 밀가루가 몸에 나쁜거 또 재탕 삼탕하길래 나머지식굴 샌드위치 먹으면서 어머니 누룽지도있고 밥도 있는데 뭐드릴까요? 했더니 나도 샌드위치 먹겠다고... 어머니 속 쓰리시대서... 했더니 속 쓰릴지언정 먹겠다고 췟!

    된장찌개 건더기먼 건져 담아주고 후라리 하나만 해서 앞에주고 멀찌기 격리시키세요
    멸치는 .. 탓어 먹지마!..... 이런식으로

  • 48. .....
    '14.11.7 8:56 AM (112.220.xxx.100)

    저남자랑 같이 살면 암걸릴듯..........

  • 49. 가나다인
    '14.11.7 9:08 AM (211.33.xxx.132)

    직장에선 어떨지 참 궁금하네요...가족들에게 저정도면..

  • 50. 로즈
    '14.11.7 9:22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원글에 열거하신 반찬으로 매끼니 차려주심 저 같음 매일 아침 큰절 올릴거에요 ㅜ.ㅜ
    불쌍한 울 남편, 자영업으로 집에서 하루 세끼 차려먹은 죄인이라 늘 반찬 걱정에 중요반찬1개, 국 또는 찌개 1종류, 밑반찬(주로 김치, 장아찌, 젓갈류)만 식판에 챙겨주고 저녁도 그 전날 밤에 한 찬 데펴먹는 정도에요.
    저녁찬을 새로 해서 주기엔 저도 피곤하고 배고프고 남편도 얼른먹고 밤 12시까지 또 일하러 나가야되서 후다닥 먹어야되거든요.
    늘 미안한 마음인데 그래도 잘 먹는 남편이 오늘따라 고맙고 더 미안하네요.
    원글님 속상한데 지나가면서 위로받고 가서 죄송해요.
    더 심한 욕하셨어도 괜찮았을 거에요.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51. ,,
    '14.11.7 9:36 AM (121.162.xxx.172)

    남편 키우는 거 쉽지 않죠. 아 진짜 너무 속이 시원한데
    죄송해요. 넘 웃겨요.

    기운내시구요.

  • 52. 바람의숲
    '14.11.7 10:07 AM (121.174.xxx.110)

    남편 간이 배 밖에 나왔군요.

    비쥬얼, 정성, 맛
    삼종세트 칭찬부터 터주고 먹어야 하거늘..

  • 53. 교회
    '14.11.7 10:41 AM (211.179.xxx.15) - 삭제된댓글

    다니시면 식전에 기도하고,감사하게 먹을텐데요.
    남편님이 왕자병?7첩반상차려도 뭐라하니..
    기미상궁처럼 존대하시니 그럴지도요..

  • 54. ..
    '14.11.7 11:11 AM (115.143.xxx.5)

    ㅎㅎ
    잘하셨어요.. 참고 있음 병나요..
    부부도 서로서로 이해할건 이해하고 고칠건 고치고 그렇게 살아가야죠.

  • 55. ..
    '14.11.7 11:15 AM (223.62.xxx.86)

    잘하셨어여 ㅎㅎ

  • 56. ㅎㅎ
    '14.11.7 11:50 AM (203.226.xxx.240)

    전 왜 이 상황이 너무 재밌죠 ㅎㅎ
    원글님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감정이입되는데 떨어져서 보니 그냥 지나가는 토닥토닥 같네요

    그래도 아이들 잘 커서 참 좋겠어요

  • 57. 이자벨
    '14.11.7 12:17 PM (168.126.xxx.3)

    에너지 뱀파이어들한테는 단호하게 굴든지 떠나든지 해야 해요..잘 하셨어요

  • 58. 기다려요
    '14.11.7 12:22 PM (118.47.xxx.99)

    20년 되셨으면 잘 견디셨네요
    조금만 참으면 마눌님 눈치보느랴
    밥 소리도 못할껄요~~~

  • 59.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14.11.7 12:45 PM (116.127.xxx.116)

    잘하셨어요.

  • 60. ㅋㅋ
    '14.11.7 1:03 PM (222.107.xxx.181)

    그래도 좋은 구석이 있는 분이네요
    다행이에요

  • 61. ...
    '14.11.7 1:52 PM (116.123.xxx.237)

    욕먹고도 금방 유기농 감 타령하고
    ㅋ 나가랜다고 옷입고 서재로 ...
    진짜 타박이나 행동이 유치원생 같아요

  • 62. ...
    '14.11.7 1:57 PM (59.15.xxx.61)

    저는 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는데...
    그래도 성격이 못된 분은 아니네요.
    그러니 20년간 살았겠지요...
    우리 남편이 그렇진 않지만...
    혹시라도 그런 욕하며 소리 질렀다가는...뒷일이 상상이 안가거든요.
    그냥 조금 철없는(?) 분 같아요.
    결혼 20년이면 40대 중후반...50살에 가까울텐데...

  • 63. ㅎㅎㅎ
    '14.11.7 3:54 PM (118.33.xxx.140)

    잘 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와 살고 있는 엄마 생각이 나서...
    평생 가요. 아주 더 심해져요.
    정말 보고 있으면 늙은 아버지를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정내미 뚝뚝 떨어집니다.
    제일 싫은 건, 단 한 번도 사람의 수고에 고마워하긴 커녕 끊임없이 타박한다는 것.
    정말 예의없어요.

  • 64. 아 성질나
    '14.11.7 4:07 PM (61.82.xxx.136)

    참나.. 저는 생판 남이라도 저런 밥상머리 매너 가진 사람은 표정관리 안돼요.

    저같음 잘못했다 싹싹 빌때까지 절대 밥알 한 톨 안 줄것 같아요.
    보란듯이 애들하고 나만 차려 먹겠네요.

    안그래도 남편이 좀 편식하고 초딩입맛이라 가끔 밥상에서 투덜거리려고 할 찰나면 가차없이
    싹을 잘라버리는데...
    진짜 나이 60 70 되도록 아내 음식 타박하는 사람들 진짜 쫄쫄 굶겨야 돼요.
    배울 게 없어서 하필 아버지 저런 꼴보기 싫은 모습을 배워갖고서는...
    근데 여자들도 이런 사람들 있죠.
    할머니들..실컷 먹어놓고 에휴 난 물이 젤 맛있다... 된장만 갖고 밥 먹었다..
    진짜 인격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죠.

  • 65. 복을 차는 스타일...
    '14.11.7 4:11 PM (218.234.xxx.94)

    그렇게 말하면 자기가 좀 잘난 줄 아는 사람들이 그래요..
    찾아오는 복도 발로 차버릴 사람임..

  • 66. 진홍주
    '14.11.7 4:53 PM (218.148.xxx.134)

    으 글만 읽어도 짜증이...어찌 참고 지내셨나요
    본인이 직접 해 먹어야 저런 소리 안하죠

    하긴 간단하게 국수 ...만들기 쉬운 김치 왜
    안 만드냐고 헛소리하는 인간도 있으니
    남자들 왜 그런지....다음에도 헛소리하면
    굶기고 직접 만들어 먹으라고 하세요

  • 67. 정말
    '14.11.7 5:35 PM (182.221.xxx.208)

    여기도 있네요.
    시다 짜다 맹탕이다 김치밖에 없네 죽밥이네 하면서
    속을 긁어 놓고 라면 끊이라고 하는 사람
    초등얘들도 안하는 투정하고 있으니 정말로
    밥상을 안 차려주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들어와서는
    왜 밥 안차리냐고 하면서 도통 맞추기가 어려워요

  • 68. 엄마
    '14.11.7 8:38 PM (1.211.xxx.82)

    저어기....
    이제부터 욕의 세계로 들어오셨어요
    폭풍우치듯 하게 되실 거에요
    제가 경험자라서요

    잘하셨어요
    후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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