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빙벨 2만 돌파 축하하며..최근에 본 영화들

** 조회수 : 467
작성일 : 2014-11-06 18:14:42

다이빙벨 최초 서울 상영 1회 본 아줌마입니다. 9시 이수 아트나인^^

마지막 장면에선 다들 눈물 쏟았고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겠더군요.

저도 고2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 더 그런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핑 돕니다.

아무 상관 없는 저조차 이렇게 마음이 아린데 하물며 희생자 부모님들은 그 속이 어떨지...

영화적으로 아주 뛰어난 영화는 아닙니다. 왜나면 영화가 아니니까요;;-.-

잘 만든 다큐멘터리고 여러 가지 정황상 모두가 한 번쯤 봐도 좋을 만한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저도 나름 영화 꽤 많이 보는 아줌마라 양심을 걸고 추천합니다.

최근 본 영화, 순전히 제 주관대로 얘기하자면,

 

독립영화와 음악영화의 탈을 쓴 채로 다분히 허세스러운 <비긴어게인>..

잔잔하지만 <원스>를 좋아하신 분들을 실망하실 거예요. <원스> 보고 정말 이런 게 영화구나, 음악이로구나

충격 먹었더랬는데.

<보이후드>..음 한 소년의 성장기인데 소년을 캐스팅해 자랄 때까지 추적(^^)해 찍은 영화로 화제를 모았지요.

저도 아들이 있는데 외국 아이도 어릴 때만 이쁘구나, 하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내성적인 남자 아이가 미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어요. 드라마틱한 내용이 많지 않지만

(엄마가 결혼을 자주 하고 새아빠들이 개차반입니다;;-.-)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며 나름

잘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로서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길지만, 지루하지 않아요.

<나를 찾아줘> 우리나라에서 스릴러는 가장 흥행이 저조한 장르라고 해요. 미드만 좋아하지.

오랫만에 흥행에 성공한 스릴러인데다가, 감독이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든 사람이라 기대가 컸어요.

음..뭐 그런대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배우나 연출 보다는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서.

남에게 보이는 삶, 잘못된 사랑(집착), 폭력적인 미디어와 여론 뭐 이런 것을 은유했다고 보면

괜찮은데 내용만으로는 치정극처럼 느껴져서 저는 솔직히 그저 그랬습니다.

사건을 무작정 쫓아가기 보다는 주인공들, 특히 여자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캐릭터에 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그냥 사이코패스라고 하기에도

많이 부족하고 ㅋㅋ.

<내가 잠들기 전에>..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이 나오는 스릴러. 배우들이 아깝더군요.

 셋 다 엄청 좋아하는 배우인데...대부분의 스릴러처럼 뒷심이 부족해서 약간 허무하더군요.

이번 주 아들 녀석과 <인터스텔라>나 <박스트롤> 보려고 합니다.

<인터스텔라>는 별로 보고 싶지 않은데 아들이 놀란 감독빠라 무조건 본다네요;;-.-

IP : 14.52.xxx.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342 감기 빨리 치유되는 방법 뭐 없을까요?ㅠ 5 감기.. 2014/12/03 1,149
    441341 아이들 첼로는 몇살쯤에 시키면 좋을까요? 6 초보엄마 2014/12/03 1,901
    441340 최요비 보고계세요?? 5 ㅡㅡㅡ 2014/12/03 1,556
    441339 영어 질문이요 1 ;;;;;;.. 2014/12/03 378
    441338 후라이팬 사이즈 26 이라면 윗지름인가요 바닥지름인가요? 2 질문 2014/12/03 965
    441337 친구 없는 초등 4학년 남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4 아이 2014/12/03 9,618
    441336 중2 아들녀석 생각하면 한숨만.. 5 휴.. 2014/12/03 2,039
    441335 가스건조기에 건조시킨 옷이 줄어들었어요. 8 건조팁 조언.. 2014/12/03 3,720
    441334 수능이 쉬우면 정시에 강한 고등학교가 유리한가요? 9 수능 2014/12/03 2,270
    441333 커피원두는 오래된거 먹으면 몸에 안좋은가요? 6 아깝네. 2014/12/03 4,152
    441332 김치담근지 한달도 안되서 하얀곰팡이가 생겼어요 2 김치 2014/12/03 1,347
    441331 가끔씩 미쳐요..ㅜ쇼핑하구 싶어서.. 1 .. 2014/12/03 699
    441330 ......... 22 수성구 2014/12/03 5,261
    441329 검정.갈색코트에 제일 잘 어울리는 스카프색은 뭘까요? 4 날개 2014/12/03 4,919
    441328 12월 3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뽐뿌 펌) 세우실 2014/12/03 1,061
    441327 10년 투쟁에 꿈쩍 않던 코오롱, 8년 만에 면담 응해 코오롱불매 2014/12/03 490
    441326 이혼소송시 필요한것 도움받고싶네요 4 .. 2014/12/03 1,367
    441325 변비 막힌똥 어찌 빼나요?ㅠㅠ 32 ㅠㅠ 2014/12/03 41,587
    441324 버버리 롱패딩이요 4 ... 2014/12/03 2,415
    441323 김장양념에 과일 갈아서 넣는거? 11 해질녁싫다 2014/12/03 13,206
    441322 남경필, 공무원 해외 가서 뭐하고 오는데? .... 2014/12/03 825
    441321 에네스 사건 보면서 이슬람문화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60 .... 2014/12/03 14,322
    441320 고등학교 기숙사 보내신 어머님들.. 15 딸아이 2014/12/03 3,616
    441319 아이폰 유저님들 아이폰 6 살까요, 아이폰 6 플러스로 살까요?.. 12 dma.. 2014/12/03 1,784
    441318 강혜정. 여배우들 사람 아닐것 같다는 환상 버려야해 5 대타 2014/12/03 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