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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련갖지 말자 하면서도 동네맘들 관계에 집착하게 되네요.

덧없다 조회수 : 5,015
작성일 : 2014-11-05 21:30:38

공감대라는 거.

참...솔깃하고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네요.

따지고 보면 참 나쁜 중독같기도 해요.

나 사는 이야기는 기본에

어느  반 선생님 말야....부터 해서.

누구 있잖아....

그 아이는 .....

여기에 우리 아파트 단지로 시작하는 이야기까지 끼면

진짜 만나도 만나도 할 말이 계속 나오는

수다가 ..참 맛깔난다고나 할까요?

오랜 지인 만나도

휘리릭 안부 묻고 나면

다음엔 뭔 이야기하지? 연예인 이야기로 넘어가기 일쑤고.

어쩌다 서로 할 이야기 찾지 못해

1,2초의 공백이 생기면 ..

전, 그게 그렇게 ...공포(?)스럽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달콤한 관계엔...

반드시 댓가가 따른다는 거죠.

이상하게 한 그룹 안에는

꿍짝이 더 잘 맞는 사람도 있는 반면

나랑 안 맞는 사람이 꼭 한 명이 껴있고.

제가 안되는 시간 빤히 알면서

꼭 따로 만나 뭐 한 티 꼭 내고.

그래서 ...나도 내가 편한 시간 내서

되는 사람 불러 뭐하면 꼭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고.

압니다. 알죠. 이런 거 부질없고 그 끝은 늘 허무하다는 거

누구네 집에서 깔깔호호

아이들 놀게 한답시고 어디 체험 신청에서 몰려 다니고.

어디 누구 차 타고 가서 식당 잡고 우르르 다니면서 사진찍어 올리고.

그런 거 ..진짜 덧없고 시간낭비. 돈 낭비라는 거.

아는데. 머리로는 아는데

이상하게 속 상하고, 분하고,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드는 건 참.

이것도 한 때...

초딩 아이때까지만 인거죠?

아이 크고 지 친구 찾아다니면

이런 관계 넘 연연해 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

외로워지는 연습도.

이제 조금씩 해야 할까봐요.

IP : 118.218.xxx.1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100프로
    '14.11.5 9:49 PM (220.117.xxx.186)

    원글님 번뇌가 제번뇌.
    대단지아파트에 애7세때 2년전 이사와서 완벽히 끼는것도 아니고 마이웨이하는것도아니고.. 걍 빌빌대지만 아무도 껴주는 이없고 친해졌다생각할때쯤 왠걸.. 나와의 알량한 관계는 그저 빙산의 일각일뿐. 사람앞에두고 같은나이 같은학교 같은 아파트 뻔히 그아이가 그아이 다아는데 자기끼리 놀리고 체험간 얘기 나누며 사람 참 민망하게만들고. 난 왕따인가 자괴감....
    정말 딱 마이웨이할수있는 빌라촌으로 이사가고싶어요. 아파트로 이사간다해도 절대 발 안담구고 나홀로족 할거예요. 완벽히 끼지않을바에야 이게 더 덜민망한 노선이네요

  • 2. 가장 좋은건
    '14.11.5 9:50 PM (119.71.xxx.132)

    취직을 하거나 혼자라도 부지런히 배우러 다니세요
    아님 자격증 따러 다니시던지요
    학업정보도 동급생들엄마한텐 배울게 없구요
    진짜 알짜배기들은 그렇게 몰려다니며 놀지도 않아요
    아이 친구 때문이라면 데리고 도서관도 다니시고 문화센터 강좌도 듣게하면 거기서 또 친구 만납니다
    걍 엄마가 아닌 애핑계로 놀러다니는 아줌마들 같아요

  • 3. ㅇㅇㅇ
    '14.11.5 9:52 PM (211.237.xxx.35)

    아는걸 행동으로 옮기세요. 부질없다는거 알면서 왜 집착하세요.
    원글님은 이미 아니까 절반은 성공하신거고, 남은 절반의 집착만 버리면 됩니다.

  • 4.
    '14.11.5 10:08 PM (211.58.xxx.49)

    저도 혼자 마이웨이.
    놀이터에서 동급생 엄마들 만나면 인사 잘하고, 교실청소 할때가서 인사잘하고 그럴때만 같이 얘기해요. 그냥 인사잘하는 아줌마.
    저 요즘쉬는데 다들 직장 다니는줄 알아요. 하도 돌아다녀서..
    여기저기 배우러도 잘 가구요. 저보다 언니들 만나서 놀아요. 동네 말고..
    안어둘리면 그들이 무슨 얘기하는지도 몰라요. 어설프게어울리다보니 섭섭한 것도 생기는거지.
    학교 엄마들 개인식사자리 3번중 1번만 참석합니다.
    그냥 만나면 인사잘하는 사이로만 잘 지내세요.

  • 5. 이런글 볼때마다
    '14.11.5 10:12 PM (39.7.xxx.232)

    먹구 사느라 잠시도 여유가 없는 저는 그저 부러울 따름.

  • 6. ..
    '14.11.5 10:14 PM (116.37.xxx.18)

    아파트에서 인기넘버원 여왕벌언니...동네 나팔수예요
    앞집옆집윗집아랫집 사정 ..블라블라
    사람들을 몰고 다녀요
    이웃집 다큐가 드라마보다 더 꿀잼이래요

  • 7. ㅇㅇ
    '14.11.5 10:20 P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

    맞아요. 진짜 부질없죠.
    시간낭비 돈낭비 에너지낭비..배울건 하나 없고 흉이나보고. 저도 우르르 몰려도 다녀봤는데.. 꼭 거기서 분란생기고. 근데 또 못끼고 나홀로족 하면 외롭기도 해요. 학교행사때 뭉쳐있지 못하고 혼자 있어야 하니깐.. 에휴.
    이제는 마이웨이 한지 꽤 되었네요. 아주 속편해요.
    어쩌다 한번 가뭄에 콩나듯이 만나서 커피한잔 하고요.
    근데 이 엄마들이 친구보다 낫단 생각을 요즘들어 한답니다.
    오래 사귀었다고 다 친구는 아닌듯 합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 보단..결국 걱정 해주는건 이 엄마들 이네요ㅋ

  • 8. 별로
    '14.11.5 10:31 PM (211.200.xxx.66)

    아이 나이 비슷한 엄마들끼리 모여다니면서 수다떠는 집단에 별 실속 없던대요. 어쩌다가 몇번 얼결에 갔는데 완전 시간낭비였어요. 적당히 인사하고 관계 유지하면서 내 할 일 하는게 좋네요. 오지랍 넓고 말 많은 엄마들은 애들도 케어 안해서 나가면 티나요.

  • 9. ㅇㅁ
    '14.11.5 11:33 PM (110.13.xxx.37)

    한국사람 특유의 불안심리때문이에요... 왠지 끼지 못하면 불안하고 남들 다 하는거 못하면 불안하고..

    불안 떨쳐 버리시고.. 독야청정 잘 하시길요.. 화이티용..

    근데 님.. 동네엄마들 사이의 메커니즘 잘 묘사하셨네요..ㅋㅋ

  • 10. 근데요
    '14.11.5 11:37 PM (223.33.xxx.114)

    정말 나홀로면 외로워요 저도 요즘 좀 싸워 그렇지만 외로운건 외롭지요 백날 다니며 배우면 그게 직업아닌이상80세까지 오카리나 불어도 뭐 별건가요?재봉배워 나혼자만 만들면 뭐하노?서로 도와주고 그럴사람이 있어야하는데 히끼코모리도 아니고 맨날 방콕도 웃기자네요 혼자다느는거도

  • 11. ...
    '14.11.5 11:53 PM (220.94.xxx.165)

    아이어릴때 동네맘들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했는데 좋은사람 한두명 따로 만나는게 더 낫더라구요.
    아이가 어릴땐 이래저래 어울릴수밖에 없지만 초등 고학년만 되도 뭐 배우러다니고 운동하고 혼자 다니는게 속편해요.

  • 12. 나 혼자
    '14.11.6 12:26 AM (182.221.xxx.59)

    뭐 만드는게 어때서요??
    사실 그런것만 해도 시간이 없죠.

    그리고 그렇게 몰려 다니지 않는다고 혼자인가요??
    일상에서 헛된 시간 안 쓰는건 현명한거죠.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안 그래요??

  • 13. ....
    '14.11.6 11:11 AM (180.69.xxx.122)

    진짜 동급생 엄마들 실속없지 않나요?
    재미가 있거나 실속이 있거나 뭔가 꺼리가 있어야 만나지는데..
    암것도 없어서 만나고 돌아오면 시간낭비,체력낭비 허탈함만...
    요즘은 독야청청,,, 좋아요~
    차라리 여성회관에서 배운 사람들 가끔 만나는데 실속있고 가끔 만나니까 더 반갑고 하더군요.
    동네엄마들은 거의 돌아다니는 소문 얘기만 가득~
    뭐 그것도 가끔 들으면 새롭긴 합니다만...

  • 14. ...
    '15.1.14 12:25 PM (39.117.xxx.22)

    참고합니다. 감사합니다.

  • 15. 집착
    '15.9.12 11:47 PM (182.216.xxx.204)

    요즘 제 심경인데ᆢ너무 와닿았어요

  • 16. 익명
    '16.4.15 2:29 AM (182.214.xxx.172)

    동네맘들과의 관계와 묘한 기류... 저도 공감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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