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라는 거.
참...솔깃하고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네요.
따지고 보면 참 나쁜 중독같기도 해요.
나 사는 이야기는 기본에
어느 반 선생님 말야....부터 해서.
누구 있잖아....
그 아이는 .....
여기에 우리 아파트 단지로 시작하는 이야기까지 끼면
진짜 만나도 만나도 할 말이 계속 나오는
수다가 ..참 맛깔난다고나 할까요?
오랜 지인 만나도
휘리릭 안부 묻고 나면
다음엔 뭔 이야기하지? 연예인 이야기로 넘어가기 일쑤고.
어쩌다 서로 할 이야기 찾지 못해
1,2초의 공백이 생기면 ..
전, 그게 그렇게 ...공포(?)스럽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달콤한 관계엔...
반드시 댓가가 따른다는 거죠.
이상하게 한 그룹 안에는
꿍짝이 더 잘 맞는 사람도 있는 반면
나랑 안 맞는 사람이 꼭 한 명이 껴있고.
제가 안되는 시간 빤히 알면서
꼭 따로 만나 뭐 한 티 꼭 내고.
그래서 ...나도 내가 편한 시간 내서
되는 사람 불러 뭐하면 꼭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고.
압니다. 알죠. 이런 거 부질없고 그 끝은 늘 허무하다는 거
누구네 집에서 깔깔호호
아이들 놀게 한답시고 어디 체험 신청에서 몰려 다니고.
어디 누구 차 타고 가서 식당 잡고 우르르 다니면서 사진찍어 올리고.
그런 거 ..진짜 덧없고 시간낭비. 돈 낭비라는 거.
아는데. 머리로는 아는데
이상하게 속 상하고, 분하고,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드는 건 참.
이것도 한 때...
초딩 아이때까지만 인거죠?
아이 크고 지 친구 찾아다니면
이런 관계 넘 연연해 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
외로워지는 연습도.
이제 조금씩 해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