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 어쩌나요?

어쩌나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14-11-05 14:15:10

초등 5학년 남자 아이 ,

학원 다니기 힘들어 해 집에서 공부 시키고 있어요.

그런데 맨날 스마트폰만 보고 또 블로그 활동에다 (장난감..건담같은)

장터에서 장난감 파는게 취미에요.ㅠ

아니면 일본 애니 매이션 보던가..

킥킥 거리다 재밌는거 나왔다 싶으면 저한테 달려와서 보여주곤 하는데,

어제는, 진심 화가 나서 너 5학년인데 이딴것만 보고 어떡할려고 그래.

그런거 그만 보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 어떻게 공부하는지 블로그나 찾아서

보고 따라 해봐라..

그랬더니..한 5분 검색했나..

신기루를 찾은듯 엄마 '저 공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드디어 알았어요.'

이러면서 에이포 용지에 공부잘하는법이라고 몇가지를 쓰더라구요.

그때부터 방방 떠서 일일 계획표 짜고 집중을 위해선 청소를 해야 한다며

수선을 떨고 동생한텐 '넌 그래서 안돼..' 일장 연설하고

그러더니 저한테 와서 '엄마, 집중력이 뭔지 지금부터 제가 보여드릴께요'

그래서 내심 이넘이 정신 좀 차렸나..

그래서 딴에는 간식을 만들어 10분좀 지났나 아들방에 들어가 보니,

하~~

자기 침대에 반듯이 누워 이불 덥고 숙면을 취하고 있네요..

장판도 따뜻하게 해놓고요...

아놔..

이넘을 죽여 살려 속에선 열불이 나는데,

자는 모습이 귀여워 그냥 문 닫고 나왔네요..

참..저도 맘이 약해 애를 휘어잡지 못해 이렇게 됐나 제 자신에게 의문부호만 남네요.

언제 정신 차릴런지..ㅠ
IP : 119.64.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2:18 PM (121.157.xxx.2)

    ㅋㅋ
    남의 아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귀여워요.
    초5면 좀 더 놀게 두세요. 심하게 나 몰라라 아니면요.

  • 2. 같은5학년
    '14.11.5 2:32 PM (211.36.xxx.75)

    집에서 공부한다고 학원을 그만 뒀는데 왜 핸드폰이랑 컴을 하게 하시는지 전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집에도 5학년 남자아이 있어요
    저희 아이도 집에서 공부하지요
    공부하는 동안은 스마트폰 엄마에게 갖다 주고 컴도 자기 방에 있어서 마우스도 거실 식탁에 올려 놔요
    어머님이 글에도 적으셨듯 스마트폰이랑 컴에서 멀어지게 하는게 우선입니다.

  • 3. ...
    '14.11.5 3:35 PM (211.235.xxx.160)

    전혀 다른 두 아들 키우는데요.
    윗님.. 그게 되는 아이가 있고 안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뭔가 자제가 잘 안되는 아이나 공부가 잘 안되는 아이는
    엄마가 백날 앉힌다고 되질 않아요.
    물론 매일 앉혀놓고 시키면 하기야 하지요.
    그런데 진짜 엄마가 초집중으로 가르치는 동안만 해요.
    진짜 그 정성이면 엄마가 차라리 서울대를 가고 말지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183 신랑 직장이 너무 야근이랑 잔업이 잦아서 힘드네요 2 ㅁㄴㅇㄹ 2014/11/05 1,291
433182 Metzler Seel Sohn 독일 사람인 것 같은데 이 이름.. 3 ... 2014/11/05 713
433181 차기 호위함 냉각팬, 고가 프랑스산 아닌 값싼 타이완산 1 세우실 2014/11/05 615
433180 위집 경고하기위해 천정치는거 안되나요? 4 고요 2014/11/05 1,129
433179 90% "MB세력, 4대강사업 책임져야" 3 샬랄라 2014/11/05 853
433178 s병원-사망한건 미안, 그러나 법적사과는 아냐 22 저주 2014/11/05 4,536
433177 세월호204일) 가족품에 꼭 돌아오시라고 실종자이름을 불러주세요.. 15 bluebe.. 2014/11/05 429
433176 대중문화의 황금기는 전세계적으로 90년대 같아요 8 ㅇㅇ 2014/11/05 1,209
433175 층간소음 몇시까지 용납되나요? 7 여론조사 2014/11/05 2,368
433174 현실적으로 S병원 집도의가 처벌받지 않을듯 하네요. 6 ..... 2014/11/05 2,773
433173 몇달전에 게시판에 비행기표 검색 할때 1 인터넷 2014/11/05 749
433172 세종시 대기오염 괜찮나요? 1 2014/11/05 992
433171 저 두리몽몽님 스콘 먹은 여자예요. 5 ㅁㅁ 2014/11/05 1,545
433170 SBS 뉴스는 점점 보수화되어 가네요 7 ... 2014/11/05 1,385
433169 블랙박스 종종 포맷해주시나요? 3 .. 2014/11/05 1,324
433168 개그맨 염경환 둘째아들 탄생 7 - 2014/11/05 3,962
433167 재취업한분들 , 삶이 나아지셨나요? 5 we 2014/11/05 3,174
433166 강씨는 기본 의료 상식도 없는 살인마로 면허 정지시키는걸로.. 11 살인마 한방.. 2014/11/05 1,702
433165 월정사 가는방법 3 초록나무 2014/11/05 1,845
433164 미련갖지 말자 하면서도 동네맘들 관계에 집착하게 되네요. 15 덧없다 2014/11/05 4,970
433163 관리비 납부하는 신용카드가 뭔가요? 8 // 2014/11/05 2,356
433162 층간소음에 대한 고민... 5 커피믹스 2014/11/05 1,129
433161 오래 사귄 사람과 갑자기 헤어지니 막막하네요.. 1 Common.. 2014/11/05 1,897
433160 바자회 - 쿠키 담당의 늦은 후기^^ 8 지니자나 2014/11/05 1,625
433159 엉뚱한 사용후기 두가지 1 창조의 어머.. 2014/11/05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