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허무합니다.

가끔은 하늘을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14-11-05 12:45:35

아침에 안개가 끼더니 파란 가을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들 문제로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

애기 아빠와의 문제와 왕따로 고통받는 아들...

그 아들 만나기가 어려운데 오늘 쉬는 날인지 전화 통화가 되었어요.

심리상담같은 것은 받고 싶지 않답니다.

상처를 헤집어서 치유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다구요...

새삼 아들의 상처의 깊이가 느껴져서 그걸 확인하고 나니 이젠 제 인생이 참 허무하네요.

남편은 남편대로 본인의 성향때문에 온 가족과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다는 걸

깨닫고, 겉으로는 내색을 안하지만 아마도 괴로울거에요.

근데...

이렇게 힘든데 남편은 오늘도 사업상 돈 빌려달라 하네요.

요즘 저도 어려워서 그만 접을려고 고민하는 중인걸 뻔히 알면서요...

되돌아보면 그 놈의 사업때문에 진 빚감당하느라 자식들 제대로 건사못했고

지금의 문제를 불러온 것인데,

남편은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만 같습니다.

유독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가정이랍시고 허덕거리며 꾸려왔는데,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헛..짓..을 했어요............

애들 어렸을 때 차라리 이혼했더라면 ...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나름대로는 자식키우느라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내 삶 없이 살아왔는데

너무 허무합니다.............

 

IP : 125.136.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12:52 PM (115.161.xxx.209)

    허접한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인생 자체가 허무와 외로움을 확인하는 과정 같아요
    그 고통에 대한 대가로 일상의 행복을 주시고...
    사람 마음은 다른 거 없습니다...

  • 2. 빚지고 적자났는데
    '14.11.5 12:57 PM (175.195.xxx.86)

    또 사업자금을 빚내시면 위험부담이 크니까 현명한 판단을 하셔야지요.
    허무하다고 감상에 젖어 있을때가 아닌것 같은데요.
    사업전망을 객관적으로 검토하셔야 할듯해요.

  • 3. 이해해요.
    '14.11.5 2:18 PM (58.168.xxx.99)

    얼마나 힘드시겟어요.

    하지만 아이가 지금 많이 힘들어하잖아요. 계속 남편탓만 하면 뭐하겠어요. 남편도 나름 노력하고 있잖아요.

    아이가 말하는걸 보니, 생각이 깊은 아이인거 같아요.

    힘들겠지만 엄마부터 부정적인 감정과 얼굴표정을 버리고 아이를 대해 보시는게 어떠세요?

    자식은 엄마의 밝은 얼굴을 보면 틀림없이 달라집니다. 상담따위보다 더 효과적이예요.

    당장 쌀 떨어지는거 아니면 아들상담 갈 돈으로 함께 맛난거 사먹고 놀아보며 긍정적인 말만 해보세요.

    엄마는 오늘 이래서 좋았다, 웃었다, 행복했다...등등

    분명히 아이는 달라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273 남편이 이제50이네요 7 .. 2015/01/18 3,428
457272 서울등 중부지방 대설특보 5 눈 싫어 2015/01/18 2,733
457271 이 시계 브랜드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ㅇㅇ 2015/01/18 1,148
457270 생리주기가 빨라지다 늦어지는 건 왜?? 주기 2015/01/18 1,578
457269 카드 분실했는데 습득한 사람이 교통카드로 사용하다가 단기대출신청.. 2 미도리 2015/01/18 3,020
457268 비듬 베이킹파우더와 샴퓨하면 없어진다는데,,,, 3 베이킹 2015/01/18 3,528
457267 린나이 가스건조기 쓰시는 분 3 건조기 2015/01/18 6,328
457266 모두를 쓰레기라 부르지 말아 달라 하소연 2 호박덩쿨 2015/01/18 799
457265 여러분!! 잊어버린 포도나무를 찾고 있습니다. 2 경기광주 아.. 2015/01/18 710
457264 9차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런던 침묵시위 1 홍길순네 2015/01/18 776
457263 싱글이나 딩크족이 부럽다.. 15 자녀키우기 .. 2015/01/18 7,412
457262 엔화3만7천엔을 원화로 다시 환전했는데ᆢ 3 극세사 2015/01/18 9,934
457261 잃어버린 물건중 제일 비싼거는요? 32 파란하늘 2015/01/18 4,122
457260 요거트요거베리 6 .. 2015/01/18 1,229
457259 손담비 얼굴이 스크림 같애요. 12 .. 2015/01/18 6,690
457258 두돌 조금 안된 애기엄마가 카페에서 5 애기엄마 2015/01/18 3,583
457257 군자동쪽 광진구 잘 아시는 분 3 군자동??광.. 2015/01/18 1,357
457256 어린이집년 때문에 속터지네요 3 ... 2015/01/18 1,817
457255 (펑)처가에 여행비 달라는게 흔한 일인가요? 15 ... 2015/01/18 3,563
457254 시어머님이 해주신 반지 리세팅하면 화내실까요 3 반지 2015/01/18 1,870
457253 습윤밴드 질문합니다 3 a123 2015/01/18 1,068
457252 아메리카노 하루에 한잔은 괜찮을까요? 3 ... 2015/01/18 3,284
457251 슈돌 사랑이 사촌언니 유메..야노시호 판박이네요 22 유메 2015/01/18 11,816
457250 등을 구부리면 부정맥이 생겨요. 1 무서워 2015/01/18 1,873
457249 파리바게트 잘 아시는 분 10 궁금해요 2015/01/18 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