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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틀전에 파마를 했는데 저를 삼각김밥으로 만들어 놨어요.

우짤까나 조회수 : 5,789
작성일 : 2014-11-05 11:16:17

강남에서 머리하다가 너무 멀어서 이제는 동네에서 머리하기 시작해서

이집 저집 괜찮은지 컷트 한번씩 해보고 있었거든요.

한집이 새로 생겼는데 컷은 그럭저럭 하길래 이번에 파마를 시도했더니

세상에나.....

일단 스타일링?이 기본이 없어요.

걍~파마만 해놨어요.

이런식으로 하면 멋지게 되고 저런식으로 하면 다른 컨셉?이 나오고 이런거 설명도 없이

그냥 구불구불한 개념도 없고 가치관도 없는 걍 파마 머리로만 해놨어요. ㅠㅠㅠ

 

제가 파마할때 구체적으로 제 머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여기는 이렇게 저기는 저렇게해서

이런 스타일로 나오도록 해달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걍 파마끼만 넣은듯해요.

 

머리가 너무 못나서인지 얼굴까지 너무 못나보이고

이런말하면 웃기지만 마트에 가면 대부분 친절하고 덤으로 이것저것 많이 끼워받는

스타일이었는데 이 머리를 하고 잠바떼기 입고 갔더니

이상하게 주눅이 든건지 사람들이 다 불친절하게 느껴지고

뭐하나 물어봐도 대강대강 설명해 주는듯한 느낌까지 받네요.

 

제가 완전 머리때문에 소심해졌나봐요.

 

좀있다 헤어샵에 다시가서

그 디자이너에게 당신이 어떤 스타일로 만들려고 했는지 설명을 해보라~고 하고픈데.....

참아야 하나요?

휴~~거울만 보면 심장이 벌렁 거리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었는데 지금은 10%도 안남았어요.

이 머리로 인해서 90% 외모 손상을 입었는데 어쩌죠?

IP : 14.34.xxx.18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해요
    '14.11.5 11:18 AM (14.40.xxx.9)

    웃으면 안 되는데...삼각김밥이란....ㅠㅠㅠ

  • 2. 북아메리카
    '14.11.5 11:20 AM (203.226.xxx.105)

    님땜에 로그인.. 삼각김밥 ㅎㅎ 최고예요 ㅎㅎ

  • 3. ㅎㅎㅎㅎ
    '14.11.5 11:21 AM (182.226.xxx.200)

    가치관도 없는 걍 파마 머리로만
    그 디자이너에게 당신이 어떤 스타일로 만들려고 했는지 설명을 해보라~고
    이 머리로 인해서 90% 외모 손상을 입었는데

    원글님 쎈쑤쟁이!!!

  • 4. bgm
    '14.11.5 11:22 AM (223.62.xxx.117)

    노라조의 사생결단이 듣고 싶네요

  • 5. ㅋㅋ
    '14.11.5 11:22 AM (175.121.xxx.144)

    어쩐대요
    한번 잘못된 머리는 손대면 댈수록 더 이상하게만 가던 경향이 ...경험담.
    전 예전에 부처님 머리로 다닌적 있구요.

    원글님의 그 덤....진짜 그런거 있더라구요
    한일이주 기다렸다가 다른데 가서 다시 하세요.

  • 6. ..
    '14.11.5 11:25 AM (211.112.xxx.103)

    삼각김밥~~~!! 넘 와닿는 친근한 표현이라서요.
    원글님 넘 속상하신데, 읽다 고만 빵 터져버렸네요

  • 7. ...
    '14.11.5 11:26 AM (210.118.xxx.190)

    마트가면 덤으로 이것저것 끼워받는 스타일은 어떤건가요? 궁금해요 ㅋㅋ
    한번도 경험이 없구만요 >,.<

    머리는 한끝차이라서.. 그 맘 알듯해요
    드라이기로 좀 풀어서 연출하시면 어떨까요~

  • 8. 다른곳에서
    '14.11.5 11:26 AM (115.137.xxx.109)

    커트만 다시 해보세요.

  • 9. 아~~
    '14.11.5 11:29 AM (116.120.xxx.137)

    그어떤 가치관도없는 그냥 파마머리라니 ㅋㅋㅋㅋ 센스쟁이 ㅋㅋㅋ

  • 10. ..
    '14.11.5 11:30 AM (183.101.xxx.50)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라도 좀 물어보고 싶네요
    당신이 하려는 스타일이 어떤거냐고

    근데
    바로 삼각김밥스타일 이라고 하면 어쩌지요?? ㅎㅎㅎ
    원글님은 속상한데 전 웃고갑니다
    죄송~~

  • 11.
    '14.11.5 11:30 AM (112.173.xxx.122)

    원글님과 한 시간만 보내고싶어요
    계속 웃을 수 있을 것기ㅣㅌ아요
    상황은 심각하게 속상한데 묘사가ᆢㅎ죄송합닏ᆞ~~

  • 12. 원글이
    '14.11.5 11:34 AM (14.34.xxx.180)

    제가 머리숱이 적어서 특히 머리꼭대기 부분과 옆부분에 신경을 쓰거든요.
    일단 파마할때 누차 설명을 하고 거기에 중점을 둬 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머리 꼭대기 부분을 죽여놨구요.
    삼각김밥 머리라고 하면 딱 나오듯이 옆부부을 죽이고 아랫부분을 완전 깡깡 스커트마냥
    펼쳐놨어요.
    ㅠㅠㅠㅠㅠ

    진짜 외모손실이 어마어마하구요. ㅠㅠㅠㅠ

    머리카락이 얇고 숱이 적어서 다시 파마를 하고싶어도 할 수도 없구요.

  • 13. 사진
    '14.11.5 11:40 AM (180.182.xxx.179)

    사진보여주면서 하는게 제일 실패율이 낮은데

  • 14. 대학때
    '14.11.5 11:41 AM (222.107.xxx.181)

    엄마가 말아주신 부시맨 머리가 기억나네요
    머리 풀고 감고 나서 거울앞에서
    나혼자 미친 듯이 웃었어요 ㅋㅋ
    속상하기도 전에 웃음부터 나오던 부시맨 머리~

  • 15. 가을
    '14.11.5 11:43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ㅎㅎㅎ아고 속상하실텐데 너무 웃겨서 ㅋㅋㅋ
    며칠 안된거면 삼각김밥 그대로 보존하고 가셔서 어떻게좀 해달라고....컷을 이쁘게라도 ㅎㅎ

  • 16. 죄송~
    '14.11.5 12:07 PM (175.209.xxx.125)

    원글님은 속상한데...

    삼각김밥 먹고싶을 뿐이고~
    외모손실은 심쿵~

  • 17. 공감10000000000000
    '14.11.5 12:08 PM (61.39.xxx.178)

    저도 그렇게 삼각김밥 만들어놔서 어찌나 속상하던지
    전요.
    앞머리 뿌리부분은 아예 눌려 놔서 정말 ...

    그냥 뽀글거리는 파마면 한, 두달 지나서 풀리고나면 괜찮은데
    이건 한달 지나도 삼각이라서
    열받아서 집에서 양 옆을 직접 잘라내고 손질했어요. ㅜ.ㅜ

  • 18. 어우
    '14.11.5 12:13 PM (59.7.xxx.9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심각한데 제목과 글이 너무 웃겨서 빵하고 웃었어요... 죄송해요.

  • 19. 근데
    '14.11.5 12:14 PM (211.59.xxx.111)

    삼각김밥 파마머리 잘 보면 이쁘지 않나요?
    아무나 소화못하지만 소화하면 진짜 이쁠듯
    님 좀 늘씬한 스탈이신가봐요 목도 길고

  • 20. 저는
    '14.11.5 12:17 PM (175.193.xxx.130)

    2주째 삼각김밥 신세입니다만...................ㅜ.ㅜ





    헤어 스탈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요, 제 얼굴과 어울리지 않아요.
    헤어만 너무 어린느낌....헤어로인한 90%외모손상 10000000000000000% 공감.....흑-
    ㅠ_ㅠ

  • 21. N.Y.
    '14.11.5 12:25 PM (121.190.xxx.60)

    원글님은 속상하실텐데 너무 재밌고 웃겨요. 죄송해요.. 소소한 에피소드 글 여기에 자주 써주시면 좋겠어요.

  • 22. 아무래도
    '14.11.5 12:25 PM (117.111.xxx.25) - 삭제된댓글

    커트 잘하는 곳에가서 뻗침 머리처럼(요즘 룸메이트에 나오는 배종옥머리) 스타일로 다듬어달라고 해야할듯해요. 기운내세요!!!

  • 23. ㄱㄴ
    '14.11.5 12:28 PM (218.52.xxx.186)

    저희딸 6살때 동네 미용실에서 파마를 했는데
    아이가 샴푸하고 마무리 하고난 머리를 보며
    큰소리로 삼각김밥 머리 만들어놨다고 악을 쓰고
    울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결국 밑부분 숱을 쳐달라해서
    진정시켜 데려왔지요

  • 24. 심지어
    '14.11.5 12:31 PM (1.250.xxx.89)

    전 김경진이라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 25. ㅋㅋㅋㅋ
    '14.11.5 12:34 PM (180.135.xxx.176)

    원글님 죄송해요ㅡㆍㅡ
    근데
    너무 웃겨서 눈물이 다나요
    여기 일본공항인데 ‥아~진짜
    표현이 진짜 너무 와닿아서 ㅋㅋㅋ
    혼자 미친여자처럼 웃는것 참니라 ~
    잘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26. 햇살송송
    '14.11.5 12:47 PM (203.152.xxx.194)

    ㅎㅎㅎㅎ 가치관도 없는 파마..

  • 27. ^^
    '14.11.5 1:41 PM (210.98.xxx.101)

    원글님은 속상하신데 전 읽으면서 너무 웃었어요.
    가치관도 없는 파마, 90% 외모 손상...ㅎㅎㅎㅎㅎ
    글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
    파마 잘못되면 진짜 속상하죠. 그렇다고 풀자니 머릿결 다 상하고요.

  • 28. 우유좋아
    '14.11.5 2:08 PM (115.143.xxx.152)

    층없는 일자단발을 머리끝부터 롤을 말아올리면(가로로) 머리끝은 컬이 탱글하지만 두피쪽은 컬이 거의 안나와서 팍죽고 초라해 지죠.

    전에 양심없고 실력없는 미용사한테 같은경우 겪어서 뜻밖의 공부를 했어요.

    일자단발 컬이 퍼지지 않고 전체 볼률있게 나오려면
    장롯드로 두피쪽부터 세로로 말아내리는 스파이럴 컬을 주어야 한다데요.

    그 미용사는 결국 자기 아는만큼 해줄테니 그냥 환불받으시거나 다른디자이너에게 세세한 요구를 하셔서 수정받으세요. 머릿결 상한것도 손질 받으시고...

  • 29. 아하하
    '14.11.5 2:58 PM (211.216.xxx.146) - 삭제된댓글

    제 두상도 그렇게 생겼기 때문에 무슨 말씀이신지 알아요.
    전 걍 부디 뿌리부분 까지 바짝 말아달라고만 부탁하는데 그것도 좀체 잘 안해줘요.
    "결국 밑부분 숱을 쳐달라해서" 22222
    지금 당장은 이 방법이 제일일 것 같으네요.
    "장롯드로 두피쪽부터 세로로 말아내리는 스파이럴 컬"!!!
    이런 것도 있군요. 근데 길지도 않은 머리는 이것도 힘들겠지요?

  • 30. ㅡ,ㅡ
    '14.11.5 3:22 PM (211.202.xxx.212)

    님은 머리가 삼각김밥이지만 님때문에 제 머리속은 삼각김밥이 3D로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어뜨케...
    무마하려고 밑부분 숱을 치면 더 이상한 그지머리가 될 수도 있어요.
    경험자임.

  • 31. ...
    '14.11.5 4:01 PM (223.62.xxx.70)

    저도 작년에 동네에서 머리하고 삼각김밥 됐는데요..
    한달 정도 길렀다가 청담동에 잘하는 미용실 가서 컷트했더니 삼각형이 많이 줄었어요. 머리에.층이 없으면 더 삼각김밥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한달만 어떻게든 참아보시고 컷트 잘하는데로 가세여

  • 32. 띵이
    '14.11.5 4:06 PM (61.4.xxx.145)

    저도 삼각김밥 머리 되어서 속상해서
    다서 가서 층을 내서 각진 부분을 없애 달라고 했더니
    초코송이로 만들어 주었을 뿐이고....

  • 33. 호로로
    '14.11.5 7:01 PM (175.195.xxx.81)

    으하하하하
    삼각김밥 머리는 많이 들어봤는데
    초코송이 머리는 또 뭐래요? ㅋㅋㅋㅋㅋㅋ
    삼각김밥에서 각진 끝을 잘라내며 기장을 줄인건가요ㅋㅋㅋㅋ
    암튼 원글님이랑 댓글들이 다 재밌어요ㅋㅋ

  • 34. 심심한 위로
    '14.11.5 8:28 PM (121.135.xxx.77) - 삭제된댓글

    다시 읽어도 너무 웃겨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어서 ,죄송하다고 하기엔 원글님이 너무 재미나게 쓰셨어요..
    어떡해요~~원글님 댓글도 너무 진지 하신데..
    저도 저번주까지 삼각김밥 이었기에..그맘 알아요..

  • 35. ....
    '14.11.6 1:35 PM (61.253.xxx.22)

    저 위에 부시맨 머리의 본인을 보고 빵 터졌다는 분 때문에 떼굴떼굴 구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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