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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온다는 말만 들어도 미치겠네요

아들만셋 조회수 : 7,135
작성일 : 2014-11-04 23:36:21
결혼하고 두번 시모가 저한테 소리질렀어요
큰애 돌때 친정 외삼촌 돌아가셨는데도 시부모님 시누 와있어 못가봤어요
남편이 큰사위예요 친정엄마는 장례식장에 간다고 돌잔치 못오고 친정아빠가 시아버님께 큰사위니 돌잔치 끝나고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그냥 넘어가셨구요
시부모 시누 그 누구도 제게 위로의 말 같은거 하지 않았어요
남편한테 나라도 가보란 소리 못해도 위로의 말 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시부모님께 얘기하고 시모는 내가 왜 걔 외삼촌 죽었는데 걔를 위로해야하냐고 난리쳤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너는 뭐가 불만이냐며 난리치길래 외삼촌이 돌아가셨는데 아무 말씀 없으셔서 섭섭했다고 동네 개가 죽어도 어쩌냐 위로하지 않냐고 너무하신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길길이 날뛰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잘먹고 잘살아라 이년아 이러면서 가셨어요
다음날부터 남편 시누 아주버님 형님 다 나서서 저보고 싹싹 빌라는데 저는 서로 마음이 좀 가라앉으면 하겠다 하다가 결국 일주일만에 전화드렸더니 다 니가 잘못한거라고 집안 엉망으로 해놓고 돌잔치날 손님응대도 잘못했고 외삼촌 돌아가신게 시부모님 밥상차리는 것보다 중요하냐고 난리치는거 그냥 네네하고 죄송하다 싹싹 빌었네요
그러다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시모가 적적해하니 차비 몇십씩 들여가며 여행 모시고 다니고 했어요

나름 잘한다고 했는데 제 생일에 또 일이 생겼네요
시모가 제 생일 전전날 왔어요(솔직히 높임말 쓰기도 싫네요)
일부러 모시러 갔는데 기분이 안좋아요
알고보니 시외삼촌이랑 시모랑 만나는데 시외삼촌이 사귀는 여자를 데려온거예요
근데 그 여자가 다단계하는 여자라 시외삼촌은 홀랑 넘어가고 시모는 그게 못마땅한거였어요
기분 안좋은거 비위 다 맞춰주고 집에 모셔와서 그다음날이네요
생일 전날인데 아무것도 안차리기 그래서 장 실컷 보고 집에 왔는데 시모가 시이모님 만난대요
하필 시간도 늦은 저녁시간이라 시모가 억지로 시간약속 잡아서 만나는 거였어요
저녁 늦게니 모셔다드리겠다 차리리 시이모님을 근처로 오시게해서 저녁을 같이 먹자하고 나름 생각해서 저녁대접을 하고 집에 모셔다드리려고 했어요
저희차가 suv인데 뒷좌석에 애들 카시트 두개 놔서 자리가 없고 트렁크에 2인용 유모차가 있으니 카시트를 빼서 트렁크에 넣으려니 안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장본거 빠진거 있으니 나는 애들 데리고 마트에 가서 마저 사겠다 자기는 시모랑 시이모님 지하철역까지 배웅해드려라 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제딴에는 좁은 차에 끼어가면 시이모님도 불편해 하실것 같고 해서 배려한건데 남편은 억지로라도 끼어가는게 낫다며 차 앞에서 실갱이하게 됐어요
앞에서 그러니 시이모님 그냥 가신다는거 붙잡고 저 장보러 간다며 애들 데리고 휙 가버렸어요
이건 제 잘못이예요
집에 오니 시모는 난리났고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시모한텐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죄송하다고 싹싹 빌고 내일 생일상 차릴 음식하는데 너무 서럽더라구요
이미 얘기된거 뒤집으면서 사람 무시한 남편도 밉고 어차피 할 음식이지만 이밤중에 이런 기분으로 음식해야하는게 서러워서 울었어요
시모는 방에서 뛰쳐나와서 너는 뭐가 그리 서럽니 니 생일에 니 손으로 음식하는게 그렇게 서럽냐 등등 온갖 말을 쏟아내는데 정말 감정이 북받혀서 미치겠더라구요
시모가 방에 들어가고 집에서 나와서 한숨 돌리는데 남편은 임신한 마누라 걱정도 안돼는지 전화도 없고
그때가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다시 집에 들어가서 음식하는데 또 눈물이 나서 울었어요
안돼겠다 싶어 다시 나가서 실컷 울고 왔는데 남편이랑 시모가 난리났어요
시모는 너 내앞에서 유세떠냐고 나 엿먹이는 거냐고 소리지르고 남편도 저한테 뭐라하구요
시모가 일등 신랑감이랑 살면서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내앞에서 얘기하라고 안하면 밤새자면서 앞에 앉아서 소리지르는데 그때가 새벽 2시가 넘었어요
전 남편한테 그때 나 무시해서 속상했다 이미 얘기된거 왜 앞에서 사람 면박주며 무시하냐 그랬더니 시모가 옆에서 니가 오해한거네 쟤가 너 무시했겠냐며 자기 아들 편드는 추임새를 넣더라구요
그러면서 너 니 남편이 얼마나 너한테 잘해주는데 섭섭한거 있음 다 얘기하라며 너희 둘 화해하기 전엔 안 잔대요
둘째낳고 대상포진 와서 애 안고 병원가서 겨우 약지어와서 끙끙거리는데도 겨우 토마토 한봉다리 사와서 씻어 먹으라고 하고 나는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셋째 임신해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고 그렇게 울고불고 해도 언제 친정 가자고 한적 있나 등등 그동안 쌓였던거 얘기했더니 시모 완전 발악하듯이 친정이 그렇게 좋으면 왜 결혼했냐며 임신한게 유세냐며 소리를 지르대요
시모가 친정 얘기만 나오면 그러더라구요
진짜 그거 보니 감정이 싹 가라앉으면서 남편보고 둘이 얘기하자고 방에 들어가서 조곤조곤 얘기했어요
어머님 저러는거 이해가냐고 얘기하래서 얘기했더니 내 말마다 토씨달아서 내가 잘못한거라고 하고 친정 얘기만 나와도 바르르 떨면서 난리치지 않냐고
결혼하고 친정엄마보다 시모를 더 많이 봤고 시모한테 돈 아까운줄 모르고 해드리고 성심껏 했다 친정은 진짜 신경도 안썼다 외삼촌 돌아가셨을때도 속상했지만 그냥 내가 빌었는데 어머님은 나한테 끝까지 사과 안하셨다 이제 싫다 솔직히 어머님 너무 무서운 분이시다 자기한테 나는 애들 시모 시누 회사사람들보다 밑에 있는 사람이다 시누가 감기 걸렸다면 인터넷 검색해서 뭐가 좋다느니 이것저것 신경쓰면서 대상포진 걸린 마누라 신경 얼마나 썼냐 임신한 마누라가 입덧 한다고 해서 입덧에 좋다는거 알아본적 있냐 배뭉친다고 해도 신경썼냐
하며 속에 있던 말 했어요
남편도 이해한다며 너는 잘하는데 한가지씩 틀어져서 이렇게 된다며 위로도 했고 잘 챙겨준다고 약속도 하고 둘은 풀어지고 내일 티 내지 말고 잘 해드리라고 하더라구요
아침에 나물에 잡채에 고기에 생선에 미역국에 한상차려 먹으면서 어머님 생선이 큰게 없어서 작은거 샀어요 드셔보세요 잡채는 남편이 푹 퍼진걸 좋아해서 푹 퍼지게 했어요 입맛에 맞으세요 하고 일부러 말도 붙이고 했어요
남편은 좋다 그러는데 시모는 당연히 싫겠죠
밥먹고 짐싸서 나가면서 내가 너한테 경고하는데 친정이랑 시댁이랑 확실히 구별해서 살아 너희들끼리 잘먹고 잘살아 하면서 소리지르고 가더라구요
시모입장에선 둘이 어른앞에서 싸워놓고선 다음날 아무일 없단듯이 하하호호하는게 어이없고 짜증났을거 알지만 본인이 둘이 화해하라며 새벽에 잠 안재우고 눈 부릅뜨고 쳐다보고 그래서 화해한건데
아주버님 내외처럼 싸우고 얼굴 안보고 이혼하네마네 하는걸 원하신건가 싶기도 하구요
더이상 시모한테 정이 떨어져서 그러든가 말든가 내 할 도리만 하자고 제삿날 추석 임신 7개월에 가진통오는 몸으로 가서 음식 다하고 시모는 저희집에 안오구요
맘편하게 잘 살고 있는데 시모가 또 온다네요
본인딴엔 이제 시간도 지나고 했으니 괜찮겠다 싶은건지
제 입장에선 조기진통 와서 얼마전 병원도 갔다오고 시모오면 신경쓰일 일도 많은데 와봐야 원하는 대접도 못 받을건데 안왔으면 싶네요
추석 연휴 대체휴일이라 길게 쉬었지만 친정에 추석 당일에 갔다가 다음날 바로 올라와서 대체휴일엔 집에서 쉬었거든요
시모는 대체휴일까지 친정에 있는 줄 알고 추석 다음날 저희집 근처 시외삼촌댁 간다며 통보하면서 간보더라구요 영상통화로
저희가 추석 다음날 집에 있으니 집에 왔냐며 안심하는데 속이 훤히 보여서 이후로 연락 안했어요
추석에 2박 3일 실컷 봐놓고 친정 오래 있을까봐 간보고 저희집 근처 시외삼촌 집에 온다고 하는 것도 웃기구요
예전같음 바리바리 연락해서 어머님 저희집에 오세요 모시러갈께요 이틀이면 주말이니 맛난거 먹으러가요 할텐데 전화한통 안하고 남편한테 전화해보라고도 안했어요 알아서 하라고
오면 오는갑다하고 마음놨더니 편하더라구요
그러다 얼마전 남편이랑 시모랑 통화하는데 애들 보고싶다고 올라온다길래 남편이랑 애들 내려보냈어요
저보고 그랬거든요
왜 혼자서 애 둘 데리고 친정 못가냐고 임신한게 유세냐고 임신해서 애 둘 데리고 못가는게 자랑이라며 제 생일에 그랬어요
그래서 남편 내려보냈죠 사지 멀쩡한 애아빠가 애 둘 데리고 못 갈 이유 없잖아요
시모 무슨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괘씸하다 생각했을거예요

불안한 마음에 글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내일 아침에 남편한테 잘 얘기해야겠어요
시모 언제 오냐고 계속 가진통 오고 해서 누워있어야하는데 시모 오면 반찬신경 못써드려서 또 섭섭해 하시면 어떻하냐고 웬만하면 애낳고 날 풀리면 오셨으면 좋겠다고 애낳고 바로 오시면 사람 들락거려서 둘째처럼 감기 걸려 폐렴와서 입원하면 어떻하냐고 나도 몸조리 제대로 안돼고 불편하다고
잘 얘기 해봐야겠어요
IP : 112.151.xxx.14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내내
    '14.11.4 11:51 PM (182.222.xxx.254)

    올가미 영화
    대본보는 것 같았어요...ㅠㅠ

  • 2. ㅇㅇㅇ
    '14.11.4 11:52 PM (211.237.xxx.35)

    하아..
    와.. 무슨 대하장편소설 읽은듯 하네요..
    세상에 이게 뭔 일이래요..
    정말 불안해서 길게 길게 쓰신게 느껴져요 ㅠㅠ
    그냥 시모 오면요. 배째라좀 하세요.
    좀 전에 어느 티비프로그램 보니까 (뭔진 모르겠는데 케이블 티비였어요)
    80넘은 시모랑 50가까이 된 며느리가 싸우던데..
    뭐 시모는 계속 이거가져와라 저거가져와라 괴롭히고 며느리는 시모가 일부러 저런다며
    시모가 고함칠때마다 같이 맞받아치고..
    전 그거보면서 속이 다 시원하다 싶더군요.
    시모가 고함치면 같이 치세요. 못할거 없잖아요. 친정하고 발끊으라고 하면서
    자기는 왜 자기 동생들 만나러 다닌대요? 진짜 어이가 없음요.
    어머님은 왜 친정 동생들 만나러 다니세요 한마디 해보세요..

  • 3.
    '14.11.4 11:55 PM (119.202.xxx.88)

    배 뭉친다 아프다 하고 드러누우세요

  • 4. ㅇㅇㅇㅇㅇ
    '14.11.4 11:56 PM (182.226.xxx.10)

    며느리한테 친정이랑 발 끓으라는 여자가
    왜 자기 친정 일을 끌어들여서 며느리까지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기억력이 안 좋나. 자기가 한 말을 기억을 못하나

  • 5. 거참
    '14.11.5 12:02 AM (211.59.xxx.111)

    다 읽을수도 없게 쓰셨지만
    중간까지 봤는데요
    왜 빌어요?
    왜?
    뭐땜에?

  • 6. 휴~
    '14.11.5 12:04 AM (207.237.xxx.156)

    안보고 사는게 상책이네요. 아프다 하고 드러누우세요2222

  • 7. 남자
    '14.11.5 12:11 AM (223.62.xxx.25)

    읽는 동안 입에서 욕방언이 터져 나옵니다. 시모, 시에미란단어가 왜나오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네요. 그냥 무시하시고 마는게 정신병 안걸리는 길이겠는걸요.

  • 8. 한심
    '14.11.5 12:12 AM (119.202.xxx.136)

    근데요
    자기팔자 자기가 만드는듯ᆢ
    시모는 무식하게 소리지르는 취미
    며느리는 비는게 취미
    왜그러고 사는지

  • 9. ...
    '14.11.5 12:26 AM (210.116.xxx.33)

    뭐지... 경제력 있으심 어디 입원하심안되나요.. 그럼 또 난리칠까요?

  • 10. 첫 문단
    '14.11.5 12:59 AM (182.221.xxx.59)

    외삼촌 이야기만 읽었어요.
    더 읽음 복장 터질것 같아 더는 안 봤네요.

    제발 내가 잘못하지 않은 일 사과하고 빌지 마세요.

    상대가 뭐라하든 그건 최소한의 자존심 아닌가요??
    어른이고 나발이고 잘못하면 그건 그 사람이 잘못한거에요.
    왜 원글님이 사과하고 비나요???

  • 11. ...
    '14.11.5 1:16 AM (59.15.xxx.61)

    정말 못참겠으면
    미친 척하고 소리 지르며 달라들어 보세요.
    저도 그런 적 있는데
    안그러던 사람이 그러니...남편도 놀라고
    시어머니는 다시는 그런 모욕당하기 싫은지
    설설거리시던요.

  • 12. 돌돌엄마
    '14.11.5 1:51 AM (115.139.xxx.126)

    아니 애가 벌써 둘이나 되고 셋째까지 임신한 여자가
    뭐가 무서워서 그러고 살아요?
    미친년한테 왜 자꾸 대꾸해주고 받아주나요?
    오지 말라그래요; 아휴 글 중간밖에 못 읽었는데도
    짜증 이빠이....

  • 13. 달퐁이
    '14.11.5 2:01 AM (59.10.xxx.157)

    님 시모와 남편은 님이 두려워한다는걸 알아요.님은 뭐가 두려우새요 ? 성난 사모한테 얻어맞아 죽기라도 할까봐요? 아님 애 ㅅ셋째까지 낳을건데 이혼당할까봐요? 둘다 불가능한일이잖아요..그런데 뭐가 두려워 비시나요? 시모탓 남편탓그만하고 본인부터 돌아보시고 두려움 떨치시고요 님 그렇게 살으라고 님 친정부모가 낳아 기른거ㅜ아니잖아요

  • 14. ...
    '14.11.5 2:11 AM (182.211.xxx.215)

    결혼 5년 까지 바보같이 살다가 인격적모멸 인간이하 대접 받다가 정신병 걸리기 직전 처음으로 큰소리 내고 따졌더니 시모 너무 분해 입에 마비 가와 어버버 거리더니 곧 회복하고 그뒤부터 조금 조심 합디다 왜 진작 세게 안나갔던지 후회막급 되고 아무턴 병 안걸리려면 착한 콤플러스 에서 빠져 나와야 됩니다 우리 시모 만큼 기갈세고 못된사람 아직 본적 없는것 같아요

  • 15. ㅎㅎ
    '14.11.5 4:22 AM (1.238.xxx.85)

    막장시모...
    아내를 감싸주지 못하는 남편(남의편...)
    셋째임신까지 ㅠ휴우 ㅠㅠ
    힘내시고 남편을 구워삶아서 님편만드세요
    애낳고 오시라고 잘 얘기하게끔요
    힘내세요

  • 16. 가을
    '14.11.5 6:42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시모오신다는 말들으면 가슴이 콩닥콩닥뛰는데...님은 참 더하네요....

    제가 외동인데 명절날 오후에 친정가겠다고 말씀드렸다가 아들 장가 잘못보냈다는둥 동네챙피하다는둥 누가 명절날 재수없게 친정을 가냐는둥....가족들 다있는앞에서 소리소리지르고 오죽하면 형님이 왜그러시냐고 저대신 말씀하실정도로...위로 형님이 셋인데 아무도 명절날 친정에 못가더라구요 연휴내내 잡고있고 간다하면 왜 벌써 가냐고....

    그날 잊지못해요 친정가는 한시간내내 울었으니까요...다행히 남편이 바람막이가 되어줍니다 그후로는 남편이 먼저 나서서 일어나고 제가 스트레스 심하게 받는거알고 알아서 차단 조절해줘요...

    일단 남편먼저 설득하세요 지금 임신기간중인가본데 그러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고...힘들면
    좀더 힘든척하시고 아프면 많이아픈척이라도 하세요 그리고 뭐하러생일상을 본인이 차리나요 그냥 님가족끼리 맛있는외식이나 하고 말지그걸 뭐하러 가족들까지 불러서 일을 만드나요 그렇게 참고 살지말아요 님이봐서 지나치다싶으면 시어머니랑 인연을 끊더라도 얘기하세요 첨이어렵고 난리나지 얘기하기시작하면 시어머니도 함부로 얘기하지않을껍니다....

    남편이 젤 문제네요 그담이 시어머니,그담이 원글님....

  • 17. 아들만셋
    '14.11.5 8:18 AM (112.151.xxx.148)

    그래도 형님에 비하면 남편이 바람막이 많이 되어주는 편이예요
    형님은 10년동안 이혼하네마네 하다가 이제 겨우 아주버님이 마음잡고 잘해줘서 살만하대요
    저 두개 외에는 거의 무난하게 잘 살아왔고 남편도 잘해줘요
    빌었다라는게 사과개념이고 제 입장에서 잘못한거 없는데 굽히고 들어가니 자존심 상해서 빌다라는 표현을 쓴거구요
    시모는 자기 가족이라면 끔찍하게 여기는 온동네서 소문난 사람이예요
    특히 남편이 돈도 잘벌고 잘하기로 소문났었는데 결혼하고 그게 저랑 아이들로 넘어가니 솔직히 질투하는 것도 없잖아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거 알아 잘 해드렸는데 이젠 솔직히 질려서 그리 안하구요
    시모가 결혼하고 저처럼 연고없는 외지에 나가 혼자 애들 키우고 했으니 저한테 자기자신을 많이 투영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 아버님 많이 닮았고 성격도 비슷하고 시모랑 저랑 성격도 닮았다고 그러네요
    결혼해서 사는 것도 비슷하고 한데 잘난 아들 덕에 편하게 사는 것 같으니 나는 힘들었는데 쟤는 내 아들 덕에 편하게 산다고 그게 열받나봐요
    참 저도 시모 심리 분석까지 해가며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해서 그나마 다른 일들은 넘어가는데 본문에 쓴 두 일만큼은 잊혀지지도 이해할 수도 없어요
    아직도 저 일 생각하면 눈물나고 억울하고 시모가 끔찍하게 싫고 그래요
    이제 아침이네요
    시댁일 시모일만큼은 제가 남편한테 져주는게 집안이 조용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양보하는데 내 몸이 힘들어서 33주인데 조기진통으로 애가 나오네마네 하는 중이라 얘기해야겠어요

  • 18. 하이
    '14.11.5 9:04 AM (220.76.xxx.125)

    시어머니가 미친여자요 내가지금 시어머니 나이고 나도며느리봤네요
    손자가4살이예요 미친시어머니가 자식들 마음편히 사는꼴를 못보는구만
    우리며느리는 아이데리고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동영상보내고 갈등없이
    삽니다 나이먹어가지고 나이는폼으로 먹엇나 자식들이 편히살수 있도록
    부모가배려해 주어야하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나이들면 홧병으로 고생합니다
    그리고 억울하고 할말하고 되도록이면 조용히하세요 소리지르면 덤터기씨울
    시모내요 무엇을 잘못했는지 물어보세요 고치겠다고 하면서 논리적으로.

  • 19. 참지 마세요.
    '14.11.5 10:05 AM (175.196.xxx.147)

    저도 시댁 전화만 받아도 심장이 쿵쿵 거릴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정떨어졌는데요. 그저 어른이란 이유로 참고 다 받아들이고 하다보니 제가 먼저 죽을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최소한만 하고 예전처럼 안참아요. 그냥 할말 하던지 이상한말 해대면 그냥 자리 피해버리던지 무시해버리려고요. 남편도 변하니 시댁에서도 예전만큼 며느리 잡으려고 난리치지도 않고 어느정도 포기한것 같긴 하더라고요. 저도 변했고요.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버리니 한결 나아요. 남편과도 싸울만큼 싸웠고 시댁이라면 지긋지긋해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라면 저는 다 놔버릴거에요. 남편부터 잡으세요.

  • 20. 귓가에 나지막이 얘기해주세요
    '14.11.5 10:09 AM (203.246.xxx.72)

    노후에 홀로 애 셋 키우시고 싶냐고..

    이제 무서울 게 없다고..

    남편한테도 똑같이 얘기해주세요

  • 21. ...
    '14.11.5 11:40 AM (112.155.xxx.72)

    임신하셔서 그렇게 마음이 불편하시면 어떻게요.
    임산부는 마음이 편한 게 우선입니다.
    정 괴로우시면 친정에 가 계시든지
    일단 만나지도 말고 전화도 받지 마세요.
    남편이 뭐라 하면 시어머니가 너무 무서워서 태교에 지장이 있을 것 같으니
    애기 나올 때까지는 피한다고 하세요.
    애기 나와도 만나지 마세요.

  • 22. 처음엔
    '14.11.5 11:54 AM (58.120.xxx.136)

    생신상 차려 드리는 것인 줄 알았어요.
    남의 생일에 와서 초를 치고 가시네요. 아이도 셋이나 되는데 손수 생일상 차려먹는것도 힘든데 게다가 어른상까지 봐야하고.
    아... 저라면 다음날 늦게 일어나서 생일상 절대 안차렸을거 같아요.
    너무 착하게 살지 마세요.
    생일에는 주변 사람들 접근금지 하세요.

  • 23. 어이없다..
    '14.11.5 3:03 PM (14.138.xxx.129) - 삭제된댓글

    이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건가요...

    정말 죄송하게도, 원글님 왜 그렇게 살고 계신지 믿어지지 않네요..

  • 24. ,,,
    '14.11.5 10:16 PM (203.229.xxx.62)

    빌긴 뭘 빌어요.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애초에 빌일을 만들지 말고 원글님이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소신껏 밀고 나가세요.
    독립 운동한다 일본 순사놈에게 고문 당하는 유관순 누나도 아니고
    정말 불쌍하게 살고 계셔요.
    남편 놈부터 잡으세요.
    그러다가 나중에 홧병 걸리고 암에 걸려요.
    이세상에 제일 소중한 사람은 원글님이예요.
    암 걸리면 자식도 남편도 다 소용 없어요.
    시어머니는 더 더욱 소용 없고요.
    자신을 사랑 하시고 원글님 건강을 위해서 대차게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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