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시골에서 농사 지은 고추가루를 샀어요
저는 색이 참 곱다 이러고 있는데 아는 언니가 고추가루 양이
너무 적어 보인다면서 무게를 달아 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무게를 재보니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량이었어요
그런데 이 언니 하는 말이 시골 인심이 너무 각박해 보인다고 하면서
자기도 열근 정도 사려고 했는데 사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고 했어요
언니 국산이고 믿고 사먹는건데 그런 소리 말라고 했지만
애초에 고추가루 한근 말한 가격에서 며칠 지나 이천원씩 더 달라고 해서
속으로 헉 했거든요
산지에서 바로 사먹으니 시중보다 쌀거라는 기대감도 무너지고
양도 조금은 후 할거라는 기대도 ..
이 언니의 말까지 보태어져서
섭섭한 마음이 생길려고 하는
에효 속좁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