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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에 홀로 유학

도전 조회수 : 6,965
작성일 : 2014-11-03 07:10:44
서른 아홉 싱글이예요 십여년간 굴곡많은 직장생활과 사람들에 회의를 느껴 변화를 찾고 있어요
아직 싱글이라 과감한 도전이 가능도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따르네요 이곳에서 결혼이라도 했으면 그냥 맘 잡고 살았을지 몰라요. 사람만나는 거 제 이런 생활의 틀 안에서는 기대할게 없고, 직장 스트레스와 이기적이고 말많은 조직 속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상처받고 더 힘들어지기만 하네요. 오늘 출근도 당장 너무 괴로워 몸이 아파오려고 해요. 벗어나지 않으면 정말 열정도 기회도 짝을 만나는 일도 없이 이렇게 늙어죽을 거 같아서 앞뒤 계산없이 하고 싶은거 해보자 결심했어요

그만두고 유학하려구요
이후의 삶? 보장받지 못해요 더 못할수도 있어요
그런데 최소한 노력하며 사는 내가 살아있는 것 같을 거 같아서 해보고 싶어요

두렵지만. 잘 안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시선과 스트레스에 힘들겠지만. 이제 마흔인걸요 그냥 이렇게 의욕없이 살다 죽기 싫네요

제 용기 너무 무모한거 아니라고 응원해주세요
IP : 218.48.xxx.2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오
    '14.11.3 7:18 AM (223.62.xxx.28)

    무모해요. 현실도피인거 같아요.
    여행이나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세요

  • 2. ..
    '14.11.3 7:21 AM (121.157.xxx.75)

    학위, 전공, 장래의 직업등의 정확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힘내세요..

    헌데 현실도피라면 윗분말씀대로 잠시 휴가 내시고 여행다녀오심이..

  • 3. 음..
    '14.11.3 7:26 AM (39.121.xxx.28)

    비자가 안나올 수도 있어요.

  • 4. 인생은
    '14.11.3 7:28 AM (211.59.xxx.111)

    늘 선택이니까요
    지금 자리에서 한발짝도 더 나갈 수 없다면 그렇게 자리를 옮겨보는것도 괜찮아요

  • 5. 비자안나와요
    '14.11.3 7:29 AM (223.62.xxx.229)

    미국에서 제일 꺼려하는..
    마흔의 미혼...
    이걸로 끝

  • 6. 극단적으로
    '14.11.3 7:30 AM (175.209.xxx.94)

    말씀드려 만일 외국가서 3D 직종을 하게 되더라도 만족하실수있으시다면 가세요..

  • 7. 남의
    '14.11.3 7:31 AM (203.226.xxx.111)

    인생 파이팅 하면 그만 이겠지만
    유학 해 본 사람 입장에서 지금 유학은
    어느 나란지 몰라도 지금 생활보다 더 바닥으로
    떨어질 가능성 높게 생각되네요.
    그깟 유학이 뭐라고.
    정 그러면 점이라도 가서 한 번 보세요.
    정말 해외 나가면 좋은 운을 만날 팔자라고나
    하는지.
    여러군데 가보면 감이 올겁니다.

  • 8. sunny
    '14.11.3 7:38 AM (218.153.xxx.231)

    아니예요,앞일은 누구도 몰라요.
    저희남편은 님보다 많은 나이에 직장생활관두고 유학을 다녀왔는데 다들 말렸어요, 하지만 저와 남편은 운명의 장난처럼 확고했죠. 2년공부하다왔고 ..지금은 그 추억으로 경험으로 많은 힘을 얻었고 다들 부러워하고 남편한테 인생상담을 하러와요.
    저는 원글님이 진정으로 마음속에서 원하시면 그러시라고 응원해요!!^^

  • 9. 화이팅
    '14.11.3 7:42 AM (122.35.xxx.69)

    그런데 미국이면 비자가 안나올거예요. 친구가 유학가려했었는데 마지막에 비자가 거절되 못갔어요.
    가을이라 몸도 마음도 더 그러신가봐요. 휴가내고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한결아아지실거예요.

  • 10. 내생각
    '14.11.3 7:42 AM (94.10.xxx.212)

    음..비자는 나올거예요.어느 나라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요
    근데 비자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심리 상태로 가시면 아마 배로 힘들거예요
    더 우울증와요.나와살면 일단 불편한게 너무 많아요 생각보다..
    나이 어릴땐 생활이나 거주부분에서 불편한 것 있어도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는데요
    나이들고 다시 사소한 것이 너무 불편하니 공부도 잘 안되고
    무엇보다 공부하시는 목적이 뚜렷하다면 모를까
    지금 그런 마음상태로는 진짜 우울증 걸리기 쉬워요 문제는 쉽게 나아지지도 않는다는 거구요
    돌아갈 돈도 여의치 않다는 거죠.
    이래저래 외국에서 쇼부쳐야하는데 외국도 사람사는데라 똑같아요
    거기다 인종차별 비스무리 한 것들(선진국 가시게되면) 겪게되요
    이건 내가 영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냥 그들이 그렇게 대할때 좀 서럽죠.
    나이를 떠나서 본인 일에 만족을 느끼나 더 배우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잠시 공부하러 가는거라면
    응원합니다
    하지만 지쳐서 공부하러 간다면....안오시는게 나아요
    돈이 아주 많으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더더욱이요
    제가 지금 산 증인입니다
    저는 님보다 한 서너살 어린데도 힘드네요
    심지어 저는 지금 사는 곳에 살았던 적도 있고 한국생활에 지쳐서 도피하러 온 것 아닌데도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지금 다 때려치고 가고 싶은데 등록금 환불 타이밍 놓쳐서 일단은 해볼 생각입니다.

  • 11. ...
    '14.11.3 7:46 AM (58.237.xxx.37)

    친척중에 마흔 가까이 유학가셔서 50쯤 돌아오셔서 지금 아주 작은 대학에서 교수하고 계십니다. 이거도 전공때문에 가능했던것같구요 유학갔다와도 취업이 어려운게 사실이죠. 취업에는 크게 연연하신건 아니신것 같긴한데 전공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갔다오면 확실히 도움되는 분야이고 공부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다녀오셔도 될듯... 아니라면 일단 해외여행이나 가볍게 다녀오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글을 보니 직장이 힘들고 직장 인간관계에도 실망하시고 직장생활에 많이 지치신것 같네요...

  • 12. Aaaa
    '14.11.3 8:19 AM (122.71.xxx.44)

    새로운 기회가 올꺼에요
    경험자로서...유학 응원합니다

  • 13.
    '14.11.3 8:29 AM (203.242.xxx.19)

    36에 석사유학가서 박사 마치고 44에 귀국했어요
    지금은 전공과 관련있는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일합니다 학계는 아니지만 재미있어요
    유학가기 전에는 이런 직업분야 알지도 못했어요
    진심으로 원하신다면 용기를 내보세요
    하지만 정말 독하고 철저해야 합니다
    모든 면에서 그러합니다

  • 14. ..
    '14.11.3 8:46 AM (39.7.xxx.205)

    능력이.된다면 가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나이와 미혼이라는 점은 어느국가든 비자가 쉽게 나오지 않아요 대학원 과정으로 가신다면 괜찮구요 비자가 나올 컨디션인지 상담후에 유학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세여

  • 15. 내생각
    '14.11.3 8:48 AM (94.10.xxx.212)

    영국은 비자 잘 나옵니다 마흔 넘어도 어학연수로 비자 잘 받아요
    석사나 박사는 말 할 것도 없구요.

  • 16.
    '14.11.3 8:51 AM (39.7.xxx.134)

    나이는 중요치 않아요
    공부가 정말 좋고 하고픈 게 있으면 하세요
    근데 어떤 게 힘들어서 대안으로 선택친 마세요
    솔직히 전공, 재정계획, 어학실력, 학위 종류가 논의돼야 더 도움되는 조언달리는데 글내용과 심리상태만 봐서는 아직 준비가 안되신듯....

  • 17.
    '14.11.3 8:53 AM (39.7.xxx.134)

    또 열정도 기회도 짝을 만날 일도라 하셨는데
    걍 지쳐서 인연만나 결혼하신 해결될일 같기도합니다, 보통의 유학자의 자세는 아님

  • 18. 현실에 지쳐서
    '14.11.3 8:55 AM (175.209.xxx.94)

    유학가는건 정말 재벌집 아들딸래미 아니면 어이없는 거죠 사실...유학가면 더 머리털 빠지도록 공부해서 없던 병도 생기는 판인데.

  • 19. 궁금해서 질문...
    '14.11.3 9:52 AM (221.151.xxx.158)

    미혼의 마흔이 사유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 20. ....
    '14.11.3 10:47 AM (1.236.xxx.180)

    따지고 보면 무모하지 않은 일이 어딨나요.
    몸 건강 정신 건강 다 내놓고 직장생활하는 것도 무모하고,
    쌩판 모르는 남자랑 연애하는 것도 무모하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도 무모하고,
    앞날이 어찌 될지 모르는데 애 낳는 것도 무모하고...

    응원합니다.

  • 21. 미국비자는 나와요
    '14.11.3 11:48 AM (112.150.xxx.131)

    단!! 아주 좋은 학교에 풀타임 학생이어야해요.

  • 22. 비슷했음
    '14.11.3 3:56 PM (183.101.xxx.9)

    저도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마음이었는데요
    전화점 찾기,.도피하기 이 둘을 섞은 마음 아닐까요
    도피하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반대하고싶구요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싶다면 다른방법도 있을거구요
    유학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다녀와서 다시 밥벌이할 걱정없으면 하시고 아니라면 마세요
    돈걱정없는 저도 몇달 고민하고 아니다 싶어서 관뒀어요

  • 23. 비슷경험지인 정보
    '14.11.3 6:15 PM (121.133.xxx.240)

    어떤 일을 어떤 위치에서 하고계신질 모르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단순 도피 마음으로는 외국에서 공부 마치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의지가 강한 타입의 사람이다. 라면 가능하죠.
    그리고 전화점이되는 자유로운 외국의 생활이란것은, 개인차가 다 있더라구요.
    어떤분들은 유학가서도 한국에서처럼 살려고하고, 어떤분들은 현지인처럼 즐기며 그들과 동화되구요.
    본인이 어떤스타일일지 생각도 해보시구요.
    특히 경제적여건이 되신다면, 당연히 추천과 화이팅드립니다!

  • 24. 도전
    '14.11.3 7:28 PM (223.62.xxx.74)

    조언들 너무 감사해요~
    도피일수도 있어요 현재 너무 만족했다면 이런 생각은 안했을거 같아요 무엇보다 제 자리에서 제 능력의 부족함을 너무 느껴서요 공부를 좀 더 해서 좀더 기여하는 사람으로 회사의 일원이 된다면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며 좀 더 만족감을 높일수 있을거 같았어요 외국에서 잠시 살았어서 이번에 가면 현지에 가능한 남으려고 하구요, 지금 꽤 사회적으로는 좋은 위치지만 가서 좀더 낮은 레벨로 일하는 것도 각오하고 있구요. 그냥 바둥거리는 이대로의 삶에 희망이 안보여요 십년 후에도 이대로 이기분으로 살거같아요

    경제적인 여건은 넉넉하지는 않아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구요 환경이 바뀌면 좀더 저도 내려놓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있어요
    여기서는 너무 많은 시선과 경쟁에 숨 막혀서요

    여러분 조언 새겨들어 좀 더 깊이 생각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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