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01일 입니다.
남아계신 실종자 9분과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하루빨리,겨울 되기 전에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이름불러 주세요...
허다윤입니다...
조은화입니다...
남현철입니다...
박영인입니다...
권혁규와 권재그님입니다...
고창석 선생님입니다...
양승진 선생님입니다...
이영숙님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동안과 다르게 안내글만 먼저 올릴게요.
그리고 저는 제 개인적으로 편하기도 하고,의미있는 시간인 12시 무렵에 실종자님들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오시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글을 올리며..읽어주신 분들과 온,오프에서 동참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에..
차마 이제 글을 올리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은 못 드리겠고..
저 개인적으로 힘든 부분 때문에 계속 이어가지는 못하겠고...
그래서 이렇게 안내글이나마 올리려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처럼..언제까지? 마지막 실종자님 한분이라도 모두 돌아오실 때까지
제 기다림과 이름부르는 의식은 계속 이어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학원에서 돌아와 한창 엄마에게 이것저것 떠들고 싶었던 아이들에게도 그동안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며..
내일부터는 간단한 내용으로 만나 뵐게요...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꼭 기도,기원 부탁드립니다..
안내글이 없어도 이미 습관처럼 되어 버린 의식...계속 실종자 기다리실분 많겠지만...혹시 한분이라도
제가 글을 안 올림으로 인해..혹시 깜박 놓치게 되는 일이 있으면..너무 죄송해서요...
제가 #1111 안산 합동분향소에 문자보내는 것을...별거 아닌데도 자주 놓쳤던 경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건데...
필요없음 안내글도 내려지게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