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취업준비하다가 친구는 떨어지고 저만 합격

탈무드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4-11-02 08:52:41

같이 대학원 다니고 친한 친구에요.

친구는 A라는 곳에서 이미 계약직으로 6개월 째 근무 중인데....A에 이번에 공채로 정규직 공고가 나서 처음 썼는데 서류에서 떨어지고

전 A라는 곳에서 취업을 위해 다른 곳에서 몇 년간 경력 쌓으며 일하다가 이번에 A에 경력직으로 최종합격했어요. 전 여태껏 A에 3번 떨어졌었고요.

이번에 같이 서류 냈고요.

근데 제가 너무 눈치 없이 떨어진 친구 앞에서 기뻐하는 티를 낸 것 같기도 하고

최종합격 문자 받은 날 떨어진 친구한테 이미 A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으니 잘 알 듯해서

 제가 앞으로 일하게 될 A라는 곳에 대해 몇 개 물어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친구가 기분이 그리 썩 좋지 않았을 거 같아요.

내일부터 일하게 되지만 전 두달간 일보단 교육을 받기때문에 직장에서 친구를 볼 일은 없어요.

담주 대학원에서 만나면 작은 선물 하나 해주려는데요...양키캔들 선물 해주면 친구가 기분 나빠할까요?

뭐라 말하며 줘야할지도 고민이네요.

너무 착하고 좋은 친구였는데....저때문에 상처 받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많이 미안하네요.

IP : 112.214.xxx.2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 수 없어요
    '14.11.2 8:58 AM (220.72.xxx.248)

    살다가 그런일 왕왕 벌어져요, 친구가 스스로 이겨낼 방법밖에 없어요
    10년전에 친구랑 같이 같은 업종 취직공부를 한 적이 있었어요.
    몇달동안 도서관 옆자리에 앉아서 공부하고 같이 도시락 까먹고 같이 시험치고
    결과적으로 둘이 다 같이 됐어요
    나중에 친구가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자기는 경우의 수를 다 따져봤대요
    둘이 다 되는 경우, 둘이 다 안 되는 경우, 나는 되고 친구가 안되는 경우, 친구가 되고 내가 안되는 경우
    이렇게 다 따져보고 고민했다는 말을 듣고...놀랐어요...
    그런데 방법이 없잖아요,,본인이 이겨내는 수밖에..
    내가 미안해할 수도 없고 격려하는 것도 잘못하면 오히려 기분나쁘고
    친구가 빨리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랄 수 밖에요

  • 2. 탈무드
    '14.11.2 9:01 AM (112.214.xxx.206)

    담주에 양키캔들이랑 제가 1년간 봤던 면접이랑 자소서 관련 책 몇권, 에이포용지 열장 정도에 면접관련 정리한 거+이번 면접에 나온 내용들 적어서 정리해서 건네주려고 하는데 기분 나빠할까요ㅠ?

  • 3. .....
    '14.11.2 9:06 AM (218.238.xxx.174)

    그런 선물 안하는게 나을듯합니다..

  • 4. 탈무드
    '14.11.2 9:06 AM (112.214.xxx.206)

    미안하기도 하고 힘내라고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그냥 가만 있는게 나을까요?ㅠ

  • 5. ..
    '14.11.2 9:10 AM (203.226.xxx.19)

    네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자료들, 책들 이런거 주면 벌써 본인은 합격했다고 잘난척 하는걸로 생각들것같아요

  • 6. 탈무드
    '14.11.2 9:12 AM (112.214.xxx.206)

    네 그냥 아무것도 안해야겠어요.

  • 7.
    '14.11.2 9:28 AM (14.45.xxx.240)

    아무것도 하시지 마세요. 그냥
    한동안 둘사이 멀어질것같네요. 어쩔수없는 각자의 길입니다.

  • 8. ㅇㅇ
    '14.11.2 10:01 AM (39.7.xxx.21)

    여기에서 시키는대로하지마시고
    원글님이 판단한 그 친구가 어떤 성향인가를
    기준으로 선택하세요.
    선물주고 자료주는거 재수없다 생각할 사람인지
    고맙게 받아들일 인격인지
    다만 너무 오바는 하지마시구요

  • 9. ㅡㅡ
    '14.11.8 8:23 AM (182.224.xxx.248)

    그 친구분도 지금은 많이 힘들거예요.
    친한친구의 합격을 맘껏 축하해줄 만한 상황이 아니니...
    캔들 이런선물 하지 마시구요..자료 이런것도 나중에 그친구가 달라면 주세요.
    뜬금없이 선물은 왜합니까...그친구가 캔들에 불붙이며 무슨생각 할것 같나요..별로 기분 안좋을것 같은데...
    나중에 밥이나 같이먹고 사시던지요..
    합격 축하합니다만 지금은 다른이들과 기쁨을 나누세요.
    님도 수고하셨어요..
    미생 보시나요?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것도 간절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619 님과함께 재미있다고 하길래 봤는데요 1 . 2014/11/13 2,139
435618 제 남편, 요즘 부쩍 얄밉게 굴어요..ㅠ 2 화나요 2014/11/13 1,265
435617 라면 맛있네요 9 2014/11/13 1,847
435616 다시 태어나면 꼭 남자로 태어날겁니다 38 나는여자다 .. 2014/11/13 7,622
435615 초5..늦은밤에 하는 뮤직뱅크인멕시코 3 건강하게 2014/11/13 1,250
435614 씽크대 질문 1 ... 2014/11/13 578
435613 제도적,법적으로 여자가 많이 힘든 나라는 이슬람,인도밖에 없더라.. 5 sadada.. 2014/11/13 1,156
435612 댓글절실)출산임박 오늘 내일... 4 댓글절실 2014/11/13 1,095
435611 길쭉하고 좁은 벽공간. 뭘로 어떻게 가릴수있을까요? 1 ... 2014/11/13 579
435610 (견주님들)강아지옷 중 밍크수면잠옷재질옷은 어디서 팔까요? 3 aorkpo.. 2014/11/13 1,260
435609 피부과 가봐야할까요? 1 ... 2014/11/13 714
435608 전문직 기술직 딸직업에 관하여 6 2014/11/13 2,735
435607 엠팍에 수험생한테 보내는 훈훈한 글이 있네요 1 흐뭇 2014/11/13 1,183
435606 헐리웃이나 유럽영화보면........ 12 ㅇㅇ 2014/11/13 1,903
435605 전에 플라스틱 반찬통, 락*락 말고 좋은 제품 있다는 글 5 음식보관 2014/11/13 1,961
435604 캐나다 구스 필요할까요 2 Leelee.. 2014/11/13 1,637
435603 이문세의 대표곡을 세개만 꼽는다면 어느 노래들이 들어갈까요? 15 마굿간 2014/11/13 1,742
435602 디스패치 요새 일안하나요>>??. 4 힛. 2014/11/13 2,964
435601 조만간 단체 경찰서 정모 하는 거 보겠네요 7 ... 2014/11/13 4,034
435600 50초반 입을패딩추천해주세요 2 모모 2014/11/13 1,704
435599 죽어서야 리무진타고 압구정 떠난 경비원 3 ... 2014/11/13 1,383
435598 김의성님 트윗.jpg 5 속이시원해 2014/11/13 2,551
435597 내일 초등생 등교시간 궁금해요 5 ... 2014/11/12 1,539
435596 칠순잔치.. 여행지로 보통 어디들 가시나요? 7 허거덩 2014/11/12 13,429
435595 어머님, 안스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8 0_0 2014/11/12 2,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