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2학년 남아인데요 친구네집을 너무 좋아하고 가서는 게임만 하네요...

만두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14-11-01 13:59:29

초등2학년 남아(외동) 키우는 집인데 기어이 어제 친구네집에 가서 슬립오버를 했어요.

그저깨 아이들이랑 엄마들이랑 다같이 (애들 20명 정도) 잔치(?) 같은것을 했는데

저희아이랑 그집아이가 저와 그집엄마 앞에서 서로 금요일 밤에 하루밤같이 자도 되냐고 애원을 하니까

그집어머니도 좋은 마음으로 그냥 하루 재우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보냈는데요 .... 이 두녀석이 밤새 게임만 하고 또 오늘 오전 내내 게임만 한거 같아요.

그집 어머니는 자영업을 하시기때문에 밤에 늦게 들어오시고 낮엔는 오후 1시쯤에 일어나시는데요

집안일 다 해주시는 이모님이 있으셔요. 집도 괭장히 부유하구요.

 

근데 저는 아이들이 모여 보드게임도 하고 다른것도 하면 좋은데 괜히 가서 게임만 하고 약간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근데 이 두녀석은 서로 둘이 죽고 못살고... 그집 엄마랑 저는 성향이 전혀 다르고 이럲네요.

 

아이가 앞으로도 계속 그집에서 하루밤 자면 안되느냐, 혹은 그집아이 우리집에서 하루밤 자면 안되냐 물어볼텐데 이경우 어째야 할까요?

 

저는 아이 숙제며 뭐며 좀 해놓고 놀아야 된다는 주의구요 게임은 제가 질색을 해요. 누구탓을 할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집아이는 학교에 폰이며 게임기도 가지고 오고 하니까 저희 아이가 좀 영향을 받는거 같구요. 그집 어머니는 괭장히 능력있으시고 돈도 잘 버시고 아이 교육은 그닥 관심없으셔요. 그집 아이가 이중국적이라 지금도 학교 맘에 안든다며 국제학교 보낼 생각도 하는 집이라 저희랑은 너무 다른데....

 

이경우 그냥 제가 아이에게 학교에서만 친하게 놀고 집에서 우리는 숙제도 하고 공부도 좀 하자 이렇게 얘기하면 큰 상처가 될까요? 참 그 아이집은 저희집에서도 가깝지 않아요.

 

이게 제가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건지.... 내 가 이상한건지... 솔직히 헷갈립니다. 어머님들 조언좀 주셔요...

IP : 202.156.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님
    '14.11.1 2:09 PM (175.223.xxx.8)

    부모님이 함께 계시며 관리가 되지 않는집은
    보내지 않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둘이 꼭 밤을 보내고 싶으면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둘이 같이 숙제등 할일 먼저 시키셔요..

  • 2. 별님
    '14.11.1 2:12 PM (175.223.xxx.8)

    습관을 그렇게 들여야..
    그아이도 우리집애랑 놀려면 그런거 먼저 해야만 하는걸로 알아요..
    그리고 애들이라 공부 숙제도 같이하면 즐겁게 할듯 하네요.

  • 3. 만두
    '14.11.1 2:13 PM (202.156.xxx.89)

    그렇지요? 실은 오늘 저희 아이는 영어학원 가거든요. 근데도 자꾸 전화와서 오늘 하루 빠지면 안되냐고 해서 제가 지금 약간 짜증이 난 상태예요. 근데 그집은 공부 같은거 얘기하면 어린데 무슨 공부는 공부냐... 이런 주의세요.... 엄마가 사업을 하는것은 알았지만 아침에 그집 일봐주는 이모님에게 전화했더니 지금 어머니 주무신다며 아마 이따 1-2시쯤 일어나실테니 3시에 전화해보시라는 얘기듣고 제가 좀 아연실색했네요... 그러면서 그 이모님이 애들이 게임하고 잘논다고... 안싸우고 잘 노니 걱정마시라는데 저는 좀 그랬어요. 이제는 보내지 말고 우리집으로 오라해야겠어요. 그런데 우리집은 참.... 그집보다 놀것도 별로 없고 그러니 또 걱정이네요....

  • 4. ..
    '14.11.1 2:33 PM (180.70.xxx.150)

    뭐 좀 해놓고 놀아야 한다는 원글님의 원칙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세요. 그리고 그 친구 집에서 재우는건 가급적 하지 마시구요. 여차하면 애 아빠가 싫어한다고 남편 핑계를 좀 대시던가요. 그리고 둘이 친한데 그 집 가서 놀게 하는게 정 싫으시면 원글님께서 애들 둘 대신 데리고 나가서 좀 놀리세요. 극장에 데려가시던지 박물관에 데려가시던지요.

  • 5. 만두
    '14.11.1 2:40 PM (202.156.xxx.89)

    그래야겠어요. 제가 좀 데리고 나가든지... 저희아이는 그집 아이를 너무 좋아하고 심지어 동경해요. 레고며 비싼 학용품이며 방하나를 특정 제품으로 꾸며놓고 신발도 나이키만 신는다고요. 뭐 저희 애도 나이키도 있지만 2만원짜리 마트 운동화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그아이와 저희애를 분리하고 싶은데 실은 저희애가 그집애를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정말 이런 상황이 좀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916 왜 여자들은 결혼 관련 본인 조건을 과대 평가할까 4 어이없음 2014/12/10 2,208
443915 줄리엣 비노쉬랑 닮은 중견여배우 19 드라마 2014/12/10 1,975
443914 무우 아무것도 안넣고 푹 지지는거 반찬 이름 뭐죠? 8 무반찬 2014/12/10 2,934
443913 전기렌지 화구 한개짜리 사 보셨나요? 4 이마트 2014/12/10 1,555
443912 저 이번주 토욜에 하와이 가는데 아무것도 몰라요 도와주셔요 2 .. 2014/12/10 862
443911 조현아가 이부진을 만났을 때 5 공상 2014/12/10 13,010
443910 대한항공이 국적기인가요? 3 갑자기궁금 2014/12/10 1,488
443909 입국시 과도를 짐칸에 넣으면 통과가 안될까요? 6 이민가방??.. 2014/12/10 1,251
443908 JFK 교신내용-조여사님 땅콩이 봉지에 들어가있다 2 퍼왔어요 2014/12/10 2,060
443907 샌프란시스코 여행 어떤가요? 9 이겨울 2014/12/10 1,337
443906 이웃나라끼리 사이좋은 나라들 있나요? 6 ... 2014/12/10 1,015
443905 밖에 나와서 히스테리 부르는건요.. 그사람 집분위기는 어떻까요... 5 ... 2014/12/10 1,699
443904 2015년 4.16 세월호 달력 '기억하라 그리고 살아라' 2 잊지 않을께.. 2014/12/10 425
443903 제 인생 뭐가 문제일까요? 5 관세음 2014/12/10 1,449
443902 대형 반려견 들이며 ( 2 ) 10 피카소피카소.. 2014/12/10 2,495
443901 얼마나 자봤어요? 2014/12/10 989
443900 두번째 이별과 최소한의 사랑 1 .. 2014/12/10 894
443899 세계 GMO 식품 표시법 현황 1 국내종자는?.. 2014/12/10 493
443898 반찬 잘 하는 비결 좀.. 12 음식꽝 2014/12/10 3,356
443897 시녀병 걸린 초6여아 6 안타까움 2014/12/10 4,070
443896 목동에서 공부좀 한다는 초등고학년들 공통수학의 정석 선행하는게 .. 40 목동에서는 2014/12/10 8,424
443895 예약제 미용실은 정말 오로지 예약한 손님만 받나요? 7 ddd 2014/12/10 3,816
443894 여자는 엽산,남자는 어떤약을 먹어야 하나요? 6 임신준비 2014/12/10 2,130
443893 한국에서 구입한 Bosch 커피머신에 외국에서 구입한 tass.. 2 56 2014/12/10 785
443892 bat양식 소개해주신분 감사 3 감사일기 2014/12/10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