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로윈이라 동네 애들이 울집 들렀다 갔어요. ^^

ㅎㅎ 조회수 : 2,244
작성일 : 2014-11-01 12:05:37
여긴 미국인데
지난 해에 할로윈이네, 할로윈인가보다 그게 나랑 뭔 상관있냐 싶어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집에서 티비보고 있었더니만
애들이 벨을 누르고 똑똑거리는데 
엄청 미안하더라구요. 불끄고 있었는디 
거 참 디게 양심에 찔리더라구요. ㅋ 



그래서리 올핸 미리 만원어치 초컬릿들 봉지에 든 거랑 펌킨 바구니를 사서 
문앞에 딱 준비를 해 뒀어요. 플라스틱 호박도 플러그 인으로 불 밝히고.

대략 한 서른 명이 다녀간 듯 해요.
벨이 거의 열번 가까이 울린 거 같음.
그런데, 초컬릿이나 사탕이 모자를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대부분 하나씩만 집어 가더라구요. 좀 놀랐어요.

부모님이 미리 미리 주의를 시켰는지 욕심을 크게 안 부리더라구요.
그래서 모자르진 않구 약간 남았어요. 
초컬릿 봉지를 큰 거 세개 사서 바구니를 채우긴 했지만서두. 

보니까 초딩 정도는 딱 하나만 가져가고
프리스쿨 또는 유치원 이하는 두개
그 아래 한 네살 다섯살은 그 자그마한 손으로
양손에 두개이상 집는 것이 ㅎㅎㅎ 

그래두 애들이니 그런 모습도 귀엽네요. >.< 
예쁘게 차려입고 단체로 몰려왔을 땐 제가 더 겁 먹음 ㅋㅋㅋ 
이렇게 10월의 마지막 밤은 깊어지네요. 

IP : 72.213.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염
    '14.11.1 12:06 PM (209.58.xxx.141)

    귀염뿌잉뿌잉하네요.

  • 2. 567
    '14.11.1 12:07 PM (58.236.xxx.80)

    귀엽네요 ㅎㅎ

  • 3. 저도 놀람
    '14.11.1 12:10 PM (38.108.xxx.20) - 삭제된댓글

    한집을 털어 오는게 아니라 여러집을 다녀야 좋은거...
    늦은시간까지 돌아다니려면 가볍게 시작하는게...ㅎㅎㅎ
    애들도 다 터득한거죠. 가방 다 차면 집에 가야 하는걸..^^;;;
    여긴 날이 추워서인지 차에서 기다리는 엄마아빠 많이 보였어요.
    죄수복 입고 다리에 사슬차고 역시 사슬로 공룡(아기) 리드해 가는 아버님.
    엄지 척 올렸더니 좋아하더군요...ㅎㅎㅎㅎ

  • 4. ..
    '14.11.1 12:10 PM (222.107.xxx.147)

    재미있는 행사죠,
    저도 미국 살 때 그 경험이 재미있었어요.
    아이들 분장도 귀엽고...크게 욕심 안 부리는 것도 그렇고.
    저희 애도 친구들이랑 다니면서 초코렛 바구니 가득 채워갖고 오고 했는데.

  • 5. ..
    '14.11.1 12:11 PM (222.107.xxx.147)

    이스더데이에 에그 헌팅도 그렇고
    할로윈데이도 그렇고
    뭔가 이벤트가 많이 필요한 사회구나 싶었어요.

  • 6. 브낰
    '14.11.1 2:29 PM (65.189.xxx.103)

    조금만 집어오게 해요. 돌다보면, 하나씩 집어도 엄청 금방 모여서,
    애들 엄마들 다 먹게 할 수 없어서, 회사로 가져와서 푸는 경우도 있어요.
    Trick or treat 하는 나이 아이가 하나 이상이면, 양이 엄청남....ㅎㅎㅎ

  • 7. ㅎㅎㅎ
    '14.11.1 3:15 PM (116.126.xxx.136) - 삭제된댓글

    뉴욕의 한인 이민 1세대들이 할로윈데이를 가볍게 알고, 또는 귀찮아서 그냥 많이 넘겼대요.
    그러자 동네에서 찍혀서 한인들 대부분이 장사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받았고 이후로는 인심 좋게 사탕, 과자들 푼다고 하네요.^^

  • 8. cross
    '14.11.1 3:33 PM (223.33.xxx.64)

    원글님 글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간만에 제기분도 좋아지네요 감사~

    가방다차면 집에 돌아가야되~넘 귀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058 초3수학 심화문제지 풀리시나요? 3 froggy.. 2015/08/03 1,788
469057 받은거 없음 기본만해도 되냐하는글 보니 4 ... 2015/08/03 1,563
469056 휴가 이번주가 피크인가봐요~ 퇴근길 차가 하나도 안막혔어요. 1 좋네요 2015/08/03 907
469055 정말 이상한꿈인데 꿈해몽 대가님들 !!!!!!! 7 2015/08/03 1,917
469054 학원 대체할만한 문제집 추천 꼭 부탁드려요(특히 사고력이요) 3 초3 2015/08/03 982
469053 전세살고있는데 힘든일이 발생했어요.... 7 바다 2015/08/03 4,225
469052 엄마 생각. 1 보고싶어 엄.. 2015/08/03 948
469051 구로 디지털단지 갈만한곳 알 수 있을까요 4 rnfhdy.. 2015/08/03 3,028
469050 초등2학년이에요 사고력 학원 어디가 좋을까요? 4 2015/08/03 1,767
469049 오나의 귀신님 .. 질문이요 4 .... 2015/08/03 1,747
469048 레몬물 껍질 알려주세용 3 하햐하햐햐햐.. 2015/08/03 2,081
469047 집이 특 올수리 되어 있으면 전세가가 다른집보다 1~2천 비싸도.. 13 집주인 2015/08/03 4,645
469046 저만 더운거 아니죠? 5 ........ 2015/08/03 1,697
469045 사무치게 외로워요. 6 ㅠㅠ 2015/08/03 3,512
469044 심리불안 2015/08/03 494
469043 밝은 염색 머리인데 미용사가 새치 많다네요.헤나염색 문의해요 2 2015/08/03 2,587
469042 제일평화시장 다녀왔어요(성공적인 후기는 아닙니당) 18 123 2015/08/03 14,580
469041 12인용 식기세척기는 전세집에 들이기는 좀 그렇겠죠? 6 .... 2015/08/03 2,495
469040 여행캐리어 하드케이스, 천 어떤게 더 가벼운가요? 2 ** 2015/08/03 1,408
469039 mp? 운동용 음악기구?좀 알려주세요;; 3 흔들흔들 2015/08/03 472
469038 급) 편의점에 진통제 파나요?? 3 생리통 2015/08/03 1,737
469037 실리쿡 트레이 쓰시는 분~ 1 정리 2015/08/03 1,758
469036 발사마귀는 보험적용인데 안해준 피부과 3 불시 2015/08/03 1,058
469035 골프 배우고 연습하는데 한달에 얼마 정도 드나요? 7 월요일 2015/08/03 2,988
469034 혼자 해외여행 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말이 별로 없으신 분들인가요.. 20 궁금 2015/08/03 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