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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짜증나는 시어머니.

휴우 조회수 : 7,754
작성일 : 2014-10-31 22:15:32

외로움이요?

왜 제가 풀어드려야 하죠?

시어머니는 결혼때부터 합가 했을 때 분가. 그리고 임신 지금까지

항상 생각없이 말하고 , 사람한테 죽을만큼 상처주고..

며느리 길들인다고 이유도 없이 합가해서 소리 지르고, 허리 아파 힘들어 해도

도와준 적도 없고요..친정 며칠 다녀왔다고 삐져서는 말도 안하고 인상 쓰고 있고. 에혀.

 

그눔의 수다의 반은 시이모들 뒷담화에 그 집 이야기..

지금까지 그 시어머니 때문에 화병 난 것 생각하면 정말 치 떨려요.

지금은 그래도 덜해져서 얼굴 보고 이야기라도 들어드리지.

속으론 부글부글 거리면서요.

하지만 지금도 행동 말 하는 것 보면 참..

그래도 가끔은 측은지심 생겨 다 잊고 잘해드리려 하면 꼭 말로 행동으로..

임신했을 때도 정말 그눔의 노산소리에 백지영 유산 했다는 소리에 노산이라서 그런다.

진통 하고 나서 수술 하고 친정이 멀고 사정이 못오셨는데.

출산한 지 이틀된 산모 두고 잠도 못자게 계속 시이모들 이야기.

이런 이야기 해봐야.

에혀..

 

저도 바보 같네요.

그렇게 화병 나도록 당하고도..그래도 어른이라고

모르겠네요.

말해봐야 또 서운하네 어쩌네 하겠죠..

 

 

이러다.

저도 또 폭발할지도.. 에혀...

 

 

 

 

 

 

 

결혼 4년간의 일을 모두 말하려면 정말 엄청나게 길게 써야 할 것 같네요.

휴우.

참 시어머니...

 

 

60대 중반이신데 어쩜 저렇게 생각이 없으신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해하는게 더 이상한 듯하구요.

 

 

신혼초부터 시어머니 며느리 길들이기 하려고..

정말 막말에 막행동에.. 결국 그 일로 별거까지 들어갔고.

그 이후부터는 덜해요.

결혼할 때도 본인만 쏙 받고 전 받은건 없고

그저 남편 하나 오래 연애 하고 결혼했어요.

 

 

합가도 했다가 정말 ..

와~~~~~ 말안했겠습니다.

분가는 했습니다만..

그 이후로도 짜증나는 말, 행동 많이 하셨고요.

전 화병에 돌 지경이었지만. 남편과도 많이 다퉜지만.

이젠 덜해요.

 

 

그러다 올해 아기를 낳고.

친정도 멀리 있고 ,정이 안되서 조리원 나와 혼자 애기를 봤어요.

이제 9개월 접어 들어가네요.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잤지만 내 새끼니 귀엽고 이뻤어요.

친정도 머니까 어디 오갈 수도 없고요..

 

 

사정이 이런데..

출산 한 달 부터.. 3주에 한달에 한번씩 방문하셔서

하루종일 있다가 가요.

5개월까지는 12시에 와서 점심 먹고, 9시에 가셨죠.

열이 받아서 남편한테 뭐라뭐라 했거든요.

그다음부터는 오후 1시 2시쯤 오더라구요.

 

오셔서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애기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애기 귀엽다고 노는 것 구경하고. 간간히 안기는 해도 잠깐이구요.

그렇다고

밥 한번을 사시나. ( 생활비조로 조금 드리고 있어요.)

반찬을 한번 해주시나..

몸이 좀 불편하시긴 하지만 등산도 하고 , 시이모님들하고 놀러도 다니시고.

할거 다 하시거든요.

 

와서는.

저 잡고 하루종일 시이모님들 이야기에요.

추석 명절에는 저녁7시 부터 저를 잡고 11시 30분까지 이야기를 하신 분이에요.

 

집도 크면 몰라.

코딱지만 한 집인데 와서는 하루종일..

같은 서울. 버스로 한번이면 오는 거리에요..

그런데도 왜 하루종일 있는건지.

대놓고 말도 못하고.

 

지난 달에는 짜증이 나서

어머니 얼굴도 제대로 안쳐다보고 피곤한 척 했더니.

 

피곤하냐 묻길래

네,피곤하네요 했더니 또 다시 말을 이어가요..

한번은 피곤하니 들어가서 잘께요 했더니. 벌써 인상 구겨지시고.

 

왜저러나 몰라요.

지난 4년 겪어 보니.. 정말 인격이 휴우.

 

그런데 웃긴건

 

시어머니 본인은 굉장히 쿨하고 좋은 시어머니 간섭 안하는 시어머니

좋은 시어머니라고 생각하나봐요.ㅎ

그렇게 저한테 말을 해요.

 

너 힘들까봐

전화하고 싶어도 못한다..

너 힘들까봐 자주 오고 싶어도 못온다.

 

어이가 없기도 하구요

 

본인때문에 별거까지 하고 화병까지 들려( 제가 하다하다 어머니 일로 화병 생겼다 말했어요 그래서 아시죠.)

몸 상태서 몇년 고생한 거 알면서 (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숨 쉬는것도 괴롭고 자꾸 시어머니 일 생각하면서

치를 떨었어요._ 인연 끊으려다 남편이 정말 정말 사정사정해서..)

 

사정이 이런데,

누가 전화를 하겠어요 ( 저도 전화 안해요. 생신 어버이날 제외하구요. )

본인이 한 행동,이런걸 전혀 모르나봐요

 

지금도 그래요.

 아기가 어린데

이 좁디 좁은 집에 와서

잠깐 애기만 보고 가셔도 될 것을..

긴 시간 동안 수다 떨고. 밥 드실거 다 드시고.

 

다 들어주는 내가 이상한가 싶다가도

가끔은 정말 듣기 싫어서 바쁘다고 집안일도 하거든요.

그럼 또 그러고 계세요.

눈치가 얼마나 없으신지 눈치만 없는것이 아니라 .. 성격이 정말 이기적이고

아무 생각이 없어요 . 본인만 편하면 만사 오케이..(이런걸 본인은 모르시지요.)

 

저희 아기가 100일 이후로

수면 교육해서 밤8시만 되면 불끄고 잘 준비 하거든요.

그랬더니만.

 

애를 왜그리 일찍 재우냐고..

본인이 집에 일찍 가야 하니까 그게 싫어서 그런지 계속 ~~

 

저도..

평범한 시어머니 같으면

짜증나는 일 있어도 그냥 넘어가고

저도 완벽하지 못한 며느리니..

암튼 왠만한건 넘어가겠죠.

 

근데 제 시어머니는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이지 짜증이 솟구쳐요..

왜 저리 모르는지..

왜 저리 생각이 없는건지.

도대체 자꾸 저런 행동을 하는건 뭔지

일깨워 줘도 모르고.

힌트라도 드리면 인상 안좋아지고..

 

이번에도 오신다는데..

짜증이 나요.

 

낯가림도 시작해서 시어머니 보면 울기부터 하는데

그런 애 잡고 왜 우냐 이러고.

 

저도 아들이 있어

시어머니가 될 것이고. 그래서 좀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주변을 봐도 제시어머니처럼 이런 스타일은 없네요.

 

이 외에도

정말 기가 막히는 일들이 많지만..

쓰면서 또 열이 받을 것 같아 자제 하네요.

 

눈치도 없고..

생각 자체가..아후.

시이모들 짜증나고 싫고..

 

저도 할 말 하는 성격이고..

성격이 없는 편은 아닌데 참.. 시어머니가 뭔지.

 

합가했을 때 별난 소리 모진 소리 들을 때

이유도 없이 그러셔서 저도 솔직히 그때 시어머니한테 할말 다했었죠..

그런데,

별거에 이혼소리 나오면서

아예 정리 하려다 남편이 잘못했다고 ( 잘못은 시어머니인데) 해서..

암튼

그 이후로는 왠만하면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자 했는데

 

그냥 짜증이 나네요.

 

다른 시어머니들은

자식 고생하는 것 보면 ( 저 말구요 며느리 말고 아들)

마음이 안타깝고, 뭐하나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제 시어머니는 아들 하나 있는데 밖에 나가서 고생해도

어디 당연한 줄 알아요.

무슨 남의 자식 말하는것 마냥

 

근데 이 모든걸 본인은 인지를 못한다는 거죠.

 

 

시어머니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같은 서울인데..

정말이지 보고 싶지 않네요.

IP : 219.251.xxx.24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10.31 10:24 PM (175.197.xxx.21)

    어머니, 제가 좀 피곤하니까 다음에 오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좋겠네요. 그게 복 짓는 일.

  • 2. 말만들어도 피곤
    '14.10.31 10:41 PM (122.40.xxx.94)

    이런건 좋게 해결 안됩니다.
    욕 무쟈게 먹더라도 대놓고 확실하게 얘기해서 해결하세요.
    안그럼 병 나십니다.

  • 3. ...
    '14.10.31 10:45 PM (221.148.xxx.115)

    어머니는 외로워 보이고....

    원글님은 산후 피로함?

    서로 독립도 못한거 같고.... 아들과 어머니 관계가.....

    어머니가 너무 외로우신가봐요 .......

  • 4. 그러게요
    '14.10.31 10:54 PM (61.79.xxx.56)

    어머니가 외로우신 거 같아요.
    눈치 보면서 며느리 싫은 표 내는 데도 그리 오시네요.
    며느리도 아기 땜에 힘들고 시어머니 땜에 피곤하고..
    남편도 어머니 이해되고 부인 볶아대고 힘들겠어요.

  • 5. 눈치없는사람
    '14.10.31 10:55 PM (221.163.xxx.173)

    눈치없는 사람 진짜 싫네요..정말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건지..

  • 6. ..
    '14.10.31 10:57 PM (203.226.xxx.21)

    저희시엄니랑 비슷하네요 심지어 쿨병까지 ㅋ
    예전 처럼 할말하세요
    안그럼 알면서도 모른척할수도있고 ‥ 님도힘들잖아요

  • 7.
    '14.10.31 11:00 PM (1.229.xxx.17)

    정색하고 피곤하다고하고 자세요
    한두번 그러면 욕하고 안옵니다
    아니면 온다고할때마다 어디간다고하세요
    핸드폰안받고
    집에있어도 없는척 문열어주지말구요
    남편한테 딱 잘라서 말해요
    어머니 1년에 정해놓고보자고
    결국 쓴소리하고 얼굴 붉혀야 끝납니다

  • 8. ...
    '14.10.31 11:15 PM (211.236.xxx.47)

    글쓴님 시어머니랑 똑같은데다가 더 심한 분이 저희 시어머니예요. 말이 안통하니 무슨 말로도 설득이 안되는 분입니다.(본인이 듣고자하는 말만 듣고 싹다 무시)
    남편하고 맨날 싸우고 이혼 생각까지 하고 한번 엎었는데 그때뿐이였고요. 결국엔 몸이 안좋아지셔서 이제 그런 행동 못하시게 되었어요. 자세히 쓸까하다가 저도 생각만해도 화가 치밀어서 여기까지만 써요. 그냥 대놓고 거절하세요. 좋게좋게해도 안통합니다.

  • 9.
    '14.10.31 11:20 P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

    저도 시어머니 진짜 싫은데.. 진짜 진짜 싫은데..
    이 글에선 시어머니의 외로움이 느껴지네요...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님은 님대로..그럼 안될까요?
    피곤하면 자고 반찬은 시켜먹고요. 그럼 안되겠죠??^^;
    에휴... 서로 짠하네요.

  • 10. 저도 이 글만큼은
    '14.10.31 11:28 PM (211.207.xxx.17)

    시어머니 무조건 나쁘다고 못하겠네요.
    나이드신 분의 외로움이 절절히 느껴져요.
    눈치 없는 게 죄라면 죄겠네요.
    평소에 좀 잘 하셔서 덕을 쌓으시지..그 시모님도 참..어쩌다가 이렇게 며느님 마음을 못 얻으셨대요..
    원글님 힘드신 거야 당연합니다.
    서로 짠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 11. ....
    '14.10.31 11:29 PM (175.215.xxx.154)

    3주에 한번 1달에 한번이면 자주보는걸로 보이진 않아요
    물론 시어머니 대하기 어렵겠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는 마세요.

  • 12. ...
    '14.10.31 11:33 PM (182.221.xxx.59)

    저희 시어머니는 그맘때 매일...
    저는 거의 원수될 지경으로 만들 일 하고 저도 별거까지. 본인이 원흉인걸 몰라요. 제3자가 나서서 말을 해줘도 몰라요.
    그리고 한달에 한두번 이상 꼭꼭 와서 일박 이상하고 가요.
    눈치가 없는걸까요??
    눈치가 없는척 하는걸까요???

    당신 한짓 본인도 알거고 내가 싫어하는것도 알텐데 왜 저럴까 정말 궁금해요.

    좋은 관계를 만들고자 했다면 본인이 그런 행동을 사람이면 못하지 싶은 일들 다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뭘 바라는걸까 싶어요

  • 13. ....
    '14.10.31 11:42 PM (182.221.xxx.59)

    외로움이요???

    휴... 보면 홧병이 날 지경인 사람이 더 힘들까요?
    심술보 다 터뜨린 노인네 외로움이 더 중요할까요??

    자식들은 그 노인네땜에 가정이 깨질까 말까 하는데 그 외로움 장담 맞춰 드려야할까요??

  • 14. .....
    '14.11.1 12:12 AM (180.69.xxx.122)

    외롭다고 와서 애땜에 힘든 며느리 괴롭히면서 풀어야하나요?
    아니면 반찬이라도 싸오던가.. 손주 핑계대고 며느리에게 밥얻어먹고 싫어하는 사람한테 말 쏟아붓고..
    밥도 손하나 까닥안하고 얻어먹고 본인외로움 덜겠다고 사람하나 것도 며느리라는 옴싹달싹 못하는 사람 하나 붙잡고 괴롭히는거나 마찬가진데...
    어휴 읽기만 해도 피로감이 몰려오네요..
    어떤 방법으로든 대책을 세우셔야겠네요..
    어떤 방법이든 욕안먹고는 달라지지 않을거에요..

  • 15. 벗어나세요
    '14.11.1 12:47 AM (183.102.xxx.33)

    외로운건 시어머니 사정이고 지금 원글님은 본인 몸과 맘 잘 추슬려서 아기에게 최선을 다해야할 엄마예요. 욕먹음 어때요 못오게 하세요

  • 16. 안된 말이지만
    '14.11.1 1:00 AM (182.221.xxx.59)

    그냥 오면 최대한 불편하게 쌩하게 구세요.
    그럼 불편해서 좀 덜 올거에요.
    아무리 눈치가 없는척하고 싶어도 대놓고 그럼 조금이라도 눈치를 보죠.
    뭐 작은 틈만 보여도 또 말실수하고 뜨악스럽게 굴지만..

    도대체 왜 그럴까요?
    잘 지내고 싶었음 처음에 잘 했어야지 온갖 억하심정 다 들게 만들고 친한척 잘 지내는척 ..? 그 외로움 왜 본인이 그렇게 잡고 흔들려고 했던 며느리한테 풀려고 할까요??
    자긴 며느리 힘들때 뭐 해준게 있다고.
    헤집지만 않았어도 이해나 해줘요.

    원글님은 지금 아기도 어리니 더 힘드시겠어요.

    멀어도 친정 가서 1~2주씩이라도 쉬다 오고 그러세요.

  • 17. 미저리가 생각나네요
    '14.11.1 1:49 AM (222.233.xxx.22)

    글만 읽어도..그냥 끔찍해요..
    저렇게 숨막히는 관계...한마디로 눈치가 없는건지..저렇게 들이대는지...
    보통 저런건 남편하고 잘 얘기해서 해결해야죠...
    방법이 없어요

  • 18. ㅇㅇㅇ
    '14.11.1 4:30 AM (182.226.xxx.10)

    외로운건 외로운거고 그 외로움을 며느리가 풀어줘야 할 이유가 없어요.
    그것도 자기가 실컷 상쳐줘놓고 지금 외롭다 그러면
    그 사람 때문에 정신병원까지 다닌 내가
    또 내 정신 내놓고 살랑살랑 해야하나요?
    나도 시어머니 때문에 정신병원 다녀봐서.. 그건 죽어도 못해요.
    저는 억울한게... 남편한테 말 안하고 정신병원 다닌거요.
    그냥 대놓고 다니면서 힘들다고, 니 엄마 때문에 미칠 것 같다고 말이라도 할 걸 그랬다 싶어요.

    보통 자매 있는 사람들은 그 자매간의 정으로 늙어서도 버티던데
    님 시어머니는 시이모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님 붙들고 그들 뒷담화라니..
    그 사람 인복이 그 만큼인가보죠.

    그냥 오면 오는구나, 가면 가는구나 하되...
    말대답도 하지말고, 추임새도 넣지말고, 떠들면 떠들게 대답도 하지말고 그냥 두세요
    저는 그렇게 버텨요

  • 19. ...
    '14.11.1 8:10 AM (180.229.xxx.175)

    싫은 사람과 마주하는게 얼마나 고문인데요...
    너무 힘들겠어요~
    남편에게 솔직히 말하세요...
    참 이기적인 노인네군요~

  • 20. 아이고
    '14.11.1 11:43 AM (219.248.xxx.153)

    글만 읽어도 숨이 턱 막히네요.
    이건 고문도 아니고 수행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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