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이 만화가
1. 하고싶은게 있다는게
'14.10.31 12:27 PM (218.238.xxx.174)어딘가요.
만화고 가려면
전교 20프로 이내에 들어야 하는건 아시죠?
제 주위에 만화좋아하는 남학생 하나, 여학생 하나
둘다 성적이 안돼서
만화고 못갔습니다.
일단 지 좋아하는거 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동기부여도 되구요...만화도 죽어라 그려야 하는거 아시죠?
끈기...열심..없으면 못살아남아요.
비젼은 둘째치고요.2. 훌륭한 만화가는
'14.10.31 12:32 PM (211.194.xxx.123)손재주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지식과 감수성도 풍부해야 하고 따라서 공부도 잘해야 되죠.
3. 무작정
'14.10.31 12:46 PM (203.242.xxx.1)무작정 반대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알아보고 방향을 제시해 주세요.
저희 조카 같은 경우도 만화 하겠다고 어려서부터 그러는데 새언니 보면
만화 기법에 관한 책도 원서 주문해 주고 만화책도 원서 주문해 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 하도록 유도하고 윗분처럼 스토리 만드는게 중요하니 각종 역사 서적이며
책 많이 읽게 해서 일반 공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더라구요4. 옛날에
'14.10.31 12:55 PM (114.203.xxx.29)그쪽 출판업계에 한쪽 발 ...담갔었고 작가, 지망생 주변에 많았어요
시장은 그때보다 나빠졌고 한 작품 반짝 남길 수 있을진 몰라도 십년이상 버티기 힘들어요
연예계랑도 비슷해요
그나마 작가로 살고 싶다면 스토리 텔링이 되야해요
지망생들은 대부분 그림 실력에 매달리는데 그림 실력 무시무시한 사람들보다는 스토리 안정적으로 뽑아낼줄 알아야 작가가 되요
책도 많이 읽고 되도록이면 넓은 세상을 배우도록 대학 가도록 방향 잡아주세요
그림 배우는 만화대학 이런거 전 추천 안해요5. 원글
'14.10.31 1:05 PM (121.178.xxx.76)제 생각은 고등 2학년정도에도 정말 만화가 하고 싶으면 의견을 존중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어리고, 삶의 현실도 모르고, 오로지 좋다, 하고 싶다, 꿈이다는 말로 고집을부리니
나는 반대한다. 그림만 잘그리는 테크니션이 아니고 내용이 창의적이어야한다고,
지금은 크고 낣게 생각하고 그리고 지금 시절아니면 다시는 할수없는 일에 매진하라고 하는데...
꼴통이어서, 입에 자물쇠를 달고 살고,
저도 그런 애가 미워, 보고 싶어지지 않으니, 제 표정이 자꾸 굳어집니다.6. 하고싶은게 있다는게
'14.10.31 1:10 PM (218.238.xxx.174)원글님이 좀 답답하신 성격?
지금 그 나이에 할수 있는게 만화가지요.
나이 사십, 오십에 만화하겠다는 사람 봤나요?7. ...........
'14.10.31 1:16 PM (121.165.xxx.234) - 삭제된댓글그냥 두세요.
첫아이라 원글님이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보시는듯해요.
꿈이 있는 아이가 의욕적일수도 행복할수도 있어요.
무엇이든 하고싶은게 있다고 할때는 복잡해지지 마시고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크면서 현실을 스스로 알게 되면 디자인이나 건축등 연관되는 진로로 변경할수도 있어요.
부모가 너무 앞서서 아이 꿈을 막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저 타고난대로 고민하고 방황하면서 제 갈 길 찾아가게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부모의 개입이 큰 도움 안됩니다.8. 지인딸이
'14.10.31 1:26 PM (221.151.xxx.158)애니고에 다녔는데(지금은 졸업)
다닐 적에 아이 이야기할 때 보니까
학교에서 일주일에 정해주는 책을 읽고 감상문 쓰는 수행평가가 많다고 했어요.
만화는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게 아니라 스토리 창작도 해야 되고, 사회 전반에 상식이나 지식이 있어야 되고
감성적인 측면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럴러면 중학생인 지금 무작정 공부 안 하고 그림만 그리고 있는 건 무모한 일이죠.
하다못해 국어책이라도 많이 읽어놔야 나중에 대사라도 제대로 쓰겠죠.
일단 네이버웹툰 같은 곳에 만화 올려서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네요.9. 저기요ㄷ
'14.10.31 1:49 PM (223.62.xxx.101)별로입니다
강풀. 미생. 그런 만화가들은 1%죠
만화고 가봤자... 대학교 만화과 가봤자.. 먹고살기힘들어요 들어갈땐 정말 힘들구요
만화고등학교 교장 만난적 ㅆ는데 공부잘하고 그림 잘그리는 애들데리고 와서 과땜에 애들 수준보다 낮은 대학 보내는 것 같아서 자괴감 느낀다고 함10. ..
'14.10.31 2:11 PM (183.101.xxx.50)만화도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제대로 공부해야 만화가 될수 있어요
방학기간동안 강좌라도 하나 끊어서 보내줘보세요
할놈이면 거기서 벌써 자리 잡을겁니다
만화가가 어때서요
시작할수 있는 동기정도는 부모님이 만들어 주시는게 맞는것 같은데
미리 꺽는거 말구요11. 원글
'14.10.31 2:26 PM (121.178.xxx.76)많은 조언이 도움이 됩니다.
위에 분 제가 답답하다고하는데, 10대 니이로만 살수 있으면 제가 왜 반대를 하겠습니까?
40세50세를 생각하고 그때부터 준비해야 하는 되는 데 그 시기를 놓칠까봐 걱정해서이지요.
제가 이제 오십이고, 친정사람들의 성정, 내 기질, 아이의 기질을 전부 고려해서 안되겠다고 반대하는 것입니다.
꿈은 꿀수 있지만, 인생이 꿈을 이루는 현장(현실)이쟎습니까.
개인적으로 밥벌이가 가능한 직업을 가지면서 만화를 취미로 하는 것을 찬성했고,
그러다가 취미가 잘 풀리면 업이 될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밥벌이의 지겨움을 알고있고 그것이 돈마저 안되면 얼마나 슬픕니까.
그래도 물고기가 물속에 살아야하듯 그게 숙명이면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정도의 재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르의 마음으로 살아갈까봐 걱정해서입니다.12. 원글
'14.10.31 4:56 PM (121.178.xxx.76)ㅎ님 글을 읽으니 제가 여유가 없군요.
실패하고 일어나고 실패하고 일어나고....
늘 저한테 부족하게 느껴진 것이 바로 여유인데 정확이 다시한번 제 결여를 느낍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아이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싫어하는 거이 아니라 열심이를 않합니다.
제 불만의 시작입니다.
나랑 남편이 이과이다보니 그 분야에 대해서는 전혀 조언해줄수도 없고
미지의 길을 고집으로만 밀어부치면서 환상속에서 사니 답답해하는 중입니다.
내가 살던 시절하고 지금의 환경이 너무 달라 엄마 고집만을 부리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실패하고 일어나고 실패하고 일어날수 다시 또 일어날수 있을까요?
다른 엄마들은 모두들 아이가 실패해도 cool하게 괜챦아 다시해봐 하고 지지해주고 지원해주시나요?13. 저도과거만화가꿈
'14.10.31 8:59 PM (175.192.xxx.3)저도 어릴 적 꿈이 만화가였어요~
친구들 중 만화가가 꿈인 애들이 여럿 있었는데 대부분 그림이나 디자인 관련 일 하며 살고 있어요.
저도 만화 그리겠다니깐 부모님이 엄청 반대하셨는데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차라리 해보라고 밀어주셨으면 저 스스로 모자란 걸 빨리 깨달아 포기했을텐데 싶은 마음이 있어요.
만화라는 건 정말 그림만 잘그려서 되는 장르가 아니에요.
인문학적 소양도 있어야 하고 사회나 역사에 대한 기본지식도 있어야 해요. 연출이나 공간배분에 대한 감각도 있어야 하고, 이야기도 만들줄 알아야 하고, 색상에 대한 감각도 있어야 해요.
제 지인은 출판 만화가로 데뷔해서 몇년 활동하다가 일러스트 작가로 전업했어요. 본인 능력을 알고 포기한 경우죠.
학습문화 그리는 사람도 있고, 캐릭터 디자인으로 넘어간 사람도 있고, 웹툰으로 떠서 드라마나 영화 저작권으로 돈을 번 사람도 있고, 굉장히 다양해요. 우리가 본 웹툰만이 전부가 아니에요.
따님이 만화가가 되겠다니깐 만화에 관련된 공부를 시키시면 본인이 깨닫는 바가 있을거에요.
스토리텔링부터 포토샵, 색상에 대한 감각, 인문학 공부, 심리학, 관찰력, 연출 공부, 미디어에 대한 공부....
같이 관심을 가지고 만화가가 되려면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뭐가 필요한지 알아보고 같이 공부하세요.
포탈사이트에 나도 만화가라는 코너에 웹툰을 준비해봐도 좋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부해보면 포기할 확률 98% 될거라고 봅니다.14. ...
'14.11.1 12:04 AM (58.233.xxx.244)따님이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잘 맞을 거예요. 요즘은 만화든 뭐든 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졌으니까요.
15. ..이어서(끊겼네요)
'14.11.1 12:08 AM (58.233.xxx.244)방학기간에 한겨레문화센터에서 하는 전진석강좌를 한번 들어보게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만화스토리작가라서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강의하시거든요. 강풀이나 주호민 같은 만화가들이 인기 있는 이유가 스토리가 탄탄해서라고, 작기들은 누가 더 그림을 못 그리느냐 물어보기도 한대요. 따님이 그림을 좋아하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득하려면 (다른 지식도 많이 알고 공부도 해야 한다고) 그런 강의도 들어보는 게 좋을 듯해요. 따님이 자기 꿈을 알아가고 실현시킬 수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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