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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한참 많은 노처녀의 만남이야기

mabatter 조회수 : 6,568
작성일 : 2014-10-30 19:25:29

나이 한참 많은 미혼여성입니다.

최근에 한 미혼남성을 알게 되었어요... 소방서에서 근무를 합니다.

물론 나이가 중년입니다.  저는 누군가를 만나면 저처럼 미혼이길 바랬었는데..마침 이네요...

헌데 두번을 대면해보고 대화를 해보니...

저에 관한 어떤 소통의 주제보다는  제 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회사이름이 무언지(동생)... 학교는 어디를 나왔는지(동생)..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주택인지 아파트인지... 차값을 계산하니까... 요즘 보통사람들은 카드로 계산하는데  현금으로

계산하네요.. 등등... 생각해보니까.. 어찌보면 그냥 불쾌하더군요..

사람이 차분하고 깔끔한건 맘에 드는데..저를 둘러싼 배경을 연신 탐지할려는 느낌이 자꾸 드는 거예요..

저는 사실 그사람이 아파트 또는 주택사는지 ...연봉은 얼만지..이런건 나중에 알아도 될일이고  그런것보다는 살아가는 마인드나 상대방의 가치관이 더 궁금하거든요..

제나이에 좋은사람을 만난다는 개념은 사람다운 도리를 지키면서 성실하게 믿을수 있는 사람이면 사랑아니어도

족한데...저랑은 개념이 좀 맞지 않는거지요?

저는 지금까지 가난하게 살았어도 한번도 남자 잘만나서 호강하고 살아야지 이런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한참 꽤 늦은나이라서 그냥 놓기도 그렇고 좀 혼란스러워요..

제가 바라는건 그저 인성 그거거든요.  어차피 잘난남자는 저한테 올거 절대 아니거든요.

IP : 222.114.xxx.8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반대면?
    '14.10.30 7:28 PM (175.197.xxx.21)

    님 직업이나 외모차림 등으로 대충 견적빼고 처음에는 절대 그런 거 신경안쓰는 척 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 분은 좀 수가 얕네요. 어찌보면 순진한 거. ㅎㅎ

  • 2. ...
    '14.10.30 7:29 PM (124.49.xxx.100)

    그것도 원글님이 마음에 드니까 묻는 거 아닐까요?

  • 3. 진짜 이경우엔
    '14.10.30 7:31 PM (218.238.xxx.174)

    뭐라 말하기가....
    양쪽 다 이해가 돼서리..
    그래도 몇번 더 만나보세요.
    거절이야 언제라도 할수 있지만,
    한번 거절한 후엔 다시 만나기 어렵잖아요.

  • 4. ....
    '14.10.30 7:31 PM (121.181.xxx.223)

    맞아요..대놓고 그러는 남자는 차라리 순진한거에요..다른 남자들도 결혼적령기에 완전 현실적으로 계산기 두드립니다...만약 그냥 엔조이만 하겠다 이런경우에 오히려 안그러죠..(그래서 유부남들이 매력적ㅎㅎ) 그런거 궁금해 하고 질문하는 자체가 이여자와 결혼하게 되면..을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 5. ㅎㅎㅎㅎ
    '14.10.30 7:32 PM (121.162.xxx.53)

    그 남자분은 인적사항에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은퇴 후를 벌써 염두해두시고 있는 걸까요?
    대화가 원활하진 않았나보네요. 의외로 아는 거 많고 박식하려나 ㅎㅎ 님은 좀 감성적인 분 같은데...
    여자를 잘 모르는 남잔가.....

  • 6. ..
    '14.10.30 7:37 PM (14.63.xxx.68)

    결혼은 생활이라 경제력이 중요하지 않을수도 없어요, 그냥 시간 절약할 겸, 서로 날잡아서 다 open하고 감당 안되면 빠이빠이하는게 서로 시간절약이예요, 20대처럼 썸타다 현실에 부딪혀 헤어질 시간이 없잖아요.

  • 7. 원글이
    '14.10.30 7:54 PM (222.114.xxx.84)

    네... 의견들 고맙게 수렴할께요... 저는 첨부터 대놓고 본인에게 조사하듯 묻는게 실례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쫌 답답하죠... 언젠가 선남 첨 만났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호구조사 낱낱히 하는데.. 질린적도 있어서요...ㅎ
    이나이에 찾아온 기회니 밀치기 보다는 좀 지켜볼께요..
    긍정적으로 나에 대한 관심의 표현중에 하나라고 생각해보고요..
    제가 미쳐 생각지 못한 부분들을 콕 집에 주셔서 고맙구요... 서둘지 않겠습니다.

  • 8. ㅠㅠ
    '14.10.30 7:59 PM (110.13.xxx.33)

    예전에 누가 소개해주며 한번 만나보라고 해서 나갔더니
    뜬금없이 "내가 x억이 있었으면" 이런 말을 한 남자가 있었는데...
    (자기가 x억이 있었으면 서울에서 닭장같은데 절대 안살고 일산이나 어디가서 거실에서 애들이랑 축구하고 살거라나 뭐라나)
    저는 '응? 뜬금없이 이게 무슨 말이지?' 했지만 그냥 아 네~ 이러고 있다가

    몇주 후에 이사가려고 알아보다보니,
    (20년 쯤 된 대단지의 큰평수인데 가족수가 많지 않아서 수리하느니 세주고 이사함)
    한창 집값이 바닥을 치던 그 시점에 저희 단지(매우 대단지) 제일 작은 평수가 X억으로 나와있더라구요....

    어휴... 정말.
    어차피 싫었으니 상관 없지만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던지.

    근데 어쩌냐?
    우리집은 그 x억짜리 아니고 실제로 서울에서 거실에서 축구 되는 집이었는데??
    아직 확장도 안했는데??

    집값 운운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구구 절절 안쓰지만 정말 82언니들이 보면
    이구동성으로 말릴 구석이 아주 많은(첫만남에서부터) 남자였어요. 돌아보면.
    (저때는 저 참 순둥이였네요 ㅡㅡ)

  • 9. ....
    '14.10.30 7:59 PM (122.36.xxx.29)

    솔직히 말하면 나이 많은 여자 미혼에게 조건보고 데쉬하죠

    남자들은 어린여자를 좋아하더라구요. 나이들수록 더더욱 나이든 미혼녀 부담되죠.

    그정도면 사회생활 해서 만만치 않으니깐요.

    그리고 소방서 근무한다면 공무원인거같은데....그쪽일이 제가 알기론 크게 머리쓰는 일도 아니고

    그쪽 조직분위기가 사람들이 세련되지 못했어요. 하루 절반이상 근무하니 .....

    남자 자체가 별로인데다 그런일(?) 하니까 사람이 더 노골적인겁니다.

  • 10. 저기요.
    '14.10.30 8:09 PM (14.45.xxx.240)

    그럼 처음 만난 사람한테 무슨이야기를 해야하나요?
    상대방 어떤사람인지 이것저것 물어보는거 밖에 할말없다봐요.
    그것도 상대방이 호감이 있으니까 관심갖고 물어보지
    관심없으면 물어보지도 않아요.

  • 11.
    '14.10.30 8:32 PM (175.252.xxx.36)

    호감있어도 처음에 가벼운 주제부터 물어볼수있지
    않나요
    날씨 의류 여행 맛집기행등
    첨부터 노골적이잔수

  • 12.
    '14.10.30 8:33 PM (175.252.xxx.36)

    원글 답답한거 아닙니다
    여기 파출부부터 식당주방보조
    그리구 중년남까지 다양해서 그래용

  • 13. 늦게
    '14.10.30 8:34 PM (121.141.xxx.172) - 삭제된댓글

    만나니 그런 일이 다반사
    심지어 은퇴하신 부모님 이야길 듣더니
    노후준비는 되어 있는지 여부까지 생각하던 남자도 있었네요. 집 한채 있는데 그럼 하우스푸어냐던 반문도...여자도 남자 조건 따지지만 요즘 남자들도 만만치 않아요. 그냥 혼자 살아야할까봐요.

  • 14. 온라인하고 오프랑 달라요
    '14.10.30 8:59 PM (222.119.xxx.240)

    솔직히 82보면 결혼적령기 남자들도 만만치 않게 약다..이런덧글 많이보고 처음부터 조사하는게?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실제로는 그런분들 10명이면 2명정도밖에 못뵜네요
    저는 원글님 이해가고요 저도 미혼인데..괜찮은분들은 물어봐도 처음부터는 안물어봐요 저건 기본적으로
    예의가 없는거죠 저도 여잔데 남자분 처음만나면 무슨일 하는지 얼마 버시는지? 이런거 안물어봐요
    원글님 그분은 아닌거 같습니다 예의바르고 좋은분들도 많아요

  • 15. ...
    '14.10.31 1:19 AM (121.166.xxx.125)

    저도 소방쪽 합격한 사람 아는데 저 남자랑 좀 느낌이 비슷해요
    인간관계 세련되지 못하고....마초적이고;
    오히려 잘 된 겁니다. 님이랑 수준 안 맞는 남자에요
    엮여 봤자 피곤만 합니다.

  • 16. 소방이든 청원경찰이든
    '14.10.31 2:02 AM (122.36.xxx.29)

    그쪽 분위기가 좀 그래요

    윗분 말한대로 마초적이고 인간관계 세련되지 못하고.... 아주 찌질한 남자들 집합체 같더라구요.

    으... 학을 뗌.

  • 17. ....
    '14.10.31 2:57 AM (49.1.xxx.40)

    경제력이 안정된 중년남자들은 어린여자를 찾아서 그런가??
    늦게 결혼하려할수록 남자들이 사회적으로 안정되어있던데...
    남자직업이 연금빼고는 볼게 없잖아요. 위험하고, 월급적고, 야간근무도 많고..
    그냥 저런남자도 만나봤다 하시고 털어버리세요. 본인이 별로 가진게 없을수록 더 따지더군요. 여유가있으면
    굳이 여자재력과 맞벌이여부, 친정자산정도 따지겠어요?

    저도 대학원생일때 소개팅했는데 부모님직업부터 사는곳까지 따져묻던 인간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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