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층간흡연...제가 미쳐가는걸까요?

돌고돌고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14-10-30 12:35:04

요즘은 쌀쌀해서 청소할때만 30분정도 환기시키고 아예 문을 안열어요.

그런데 이상한게...문을 닫아놔도 담배냄새가 나요.

혹시나 싶어 욕실에 가봐도 딱히 담배냄새가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전에는 욕실에서 한번씩 담배냄새가 났었거든요. 그래서 24시간 환풍기를 켜놔요.

요즘은 그저 혼자 담배냄새를 느끼는거예요.

얼마전부터 시도때도 없이 가족들에게 하는 얘기가 "혹시 무슨 냄새 안나? 담배냄새같은거..." 입니다.

아무도 안난대요.

위 아래층의 과도한 층간소음으로 귀가 트여버렸는데 이제 코까지 트인걸까요?

여름에도 아래층 아저씨가 하루에도 몇번씩 나와서 담배를 피워대길래(백수추정) 제가 얘기한적도 있어요. 건물에서 좀 멀리 떨어져서 피워달라고요. 담배연기 들어가는거 아니까 자기집은 창문 닫아놓고 밖에 나와서 피우니 정말 얄밉더라구요.

낮에는 위층에서 뒤꿈치 쿵쿵 찍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밤에는 꼭 10시 넘어서 아래층 애들이 쿵쿵쿵쿵 뛰어다녀서 아주 돌아버릴것 같아요. 1주일에 한두번은 친구들이 찾아와서 자고가는지 쿵쿵소리가 몇배는 커지고 괴성까지 지르고, 게다가 아래층아저씨랑 그옆집, 저희옆집까지 돌아가면서 밖에 나와서 담배를 피우네요. 젊은애들은 옥상가서 피우는지 한번 올라가면 담배꽁초가 몇개씩 버려져있고...

아무래도 이 집에 더 오래 살다간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서 이사하기로는 했어요.

집에서 하는일이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니 참 숨쉬고 살기도 힘듭니다.

뛰는거 얘기하고 담배연기 얘기해도 그러냐, 몰랐다 이한마디만 하고 끝이예요.

우리 다음에 이 집에 사는 사람은 정말 대가 센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성질 사나운 사람이 와서 그들이 깨갱거리며 눈치보고 살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봅니다. 

 

IP : 182.226.xxx.1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센 나
    '14.10.30 12:41 PM (222.118.xxx.209)

    고생 많으시네요.
    담배연기올라오면 호수 길게 연결해서
    아래집 겨냥해 물 부어버리고
    담배냄새때문에 살수가 없다고 욕을하면
    우리집 창문을 닫아버립니다.
    위층에서 열시 이후로도 계속 미친듯 뛰면
    라디오 책장위로올려 천장에 가깝게해 볼륨 미친듯
    높여 틉니다.집 구조상 윗집에만 가는 상황이라
    다른식구들 딴방가서 재우고 거실에서 그럽니다.
    조용해져도 몇십분을 더 합니다.
    되로주고 말로 받게끔..
    인터폰으로 나도 애키우는데 상식밖에 행동하면
    나도 상식밖 행동을 하겠다고 선포하구요.
    확실히 덜 그럽니다.
    원글님 뭐든 행동하세요.

  • 2. 기운내세요
    '14.10.30 12:52 PM (211.201.xxx.18)

    미처가는 거 절대로 아니예요.
    잠시 거처를 옮기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 3. 저는 주로 말로...
    '14.10.30 1:36 PM (182.226.xxx.120)

    집에 스피커도 없고 아래층 내려가서 발로 문 걷어찰 배짱도 없어서 밖에서 마주칠때 얘기를 합니다.
    물론 집에서는 남편이랑 신나게 욕을 하지요. 저주도 퍼부어가면서...하지만 만나서는 최대한 교양있게~
    저 이사갈날 두달정도 남았는데 그동안은 "윗층의 갑질" 이란걸 한번 해보려구요. 그런데 잘 안되기는해요. 습관이 되어버려서 온 식구가 깨금발로 다니네요. 제가 쿵쿵거려봤더니 뒤꿈치만 아프고요 ㅠㅠ

  • 4. 다른식두들
    '14.10.30 1:39 PM (175.223.xxx.21)

    다른 식구들은 안그런데 본인만 그런것이면
    지금 매우 예민한 상태이십니다
    외부상황에 원인을 찾지 마시고 내부에서 찾으세요

    공동주택에는 아무레도 힘드신분 같습니다

  • 5. 제가 예민한건
    '14.10.30 1:51 PM (182.226.xxx.120)

    담배연기만이고 다른건 모든 식구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예요.
    지금껏 12년동안 계속 공동주택 몇군데로 이사다녔었는데 여기처럼 층간소음, 담배연기 심한곳이 처음이라 힘드네요. 마당에서 담배피우는 세 사람이 사실 모두 백수예요. 하루종일 돌아가면서 나와서 담배를 피워대는걸 2년가까이 겪었더니 제 코가 미쳤나보다 싶어요.

  • 6. 유사경험자
    '14.10.30 3:28 PM (210.205.xxx.161)

    일단 예민해진 상태는 맞구요.
    이젠 용납이 안되는거지요.
    그만큼 말을 했는데..뭐하자는게냐? 그런 상태...

    냄새가 자주 나는 장소가 있을껍니다.
    그 자리에 향초를 피운다거나 방향제를 둬보세요.
    담배냄새보다는 나을듯합니다.

  • 7. 향초두개
    '14.10.31 9:07 AM (182.226.xxx.120)

    사실 요즘 환기를 거의 못해서 향초도 안피웠는데 오늘부터는 조금씩이라도 환기시키면서 피워야겠어요.
    정말 담배냄새보다는 낫겠죠. 한동안 잊고있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914 이대 상경계 vs 성대 한대 인문 29 2014/12/04 3,345
441913 12월 4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4/12/04 1,798
441912 할말인지는 몰겠지만. 신해철유족들 어떻게해서든 보상금 받아내시길.. 2 ㅠㅠ 2014/12/04 2,020
441911 홈쇼핑 속옷 cocogo.. 2014/12/04 589
441910 자동차 영업사원 직위? 1 새차 2014/12/04 663
441909 웹 상에 일기처럼 쓰려면 어디에? 2 어디에? 2014/12/04 690
441908 내일 김장하려는데 무가당두유넣어도 될까요?황금레시피에 있어서 물.. 4 서익라 2014/12/04 1,468
441907 생리대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2 생리대 구입.. 2014/12/04 1,028
441906 정윤회 딸 챙겨준다고, 그 므시므시한 수첩을 꺼내 들었다네요 3 참맛 2014/12/04 2,039
441905 세탁기2대놓고 쓰시는 분들,질문이요. 6 추워요 2014/12/04 1,439
441904 19) 구순포진 17 ... 2014/12/04 5,971
441903 대기업 임원연봉=전문의 초봉.. 31 QOL 2014/12/04 17,710
441902 대화할 때 존댓말 반말 섞어 쓰는 사람 18 감사 2014/12/04 7,731
441901 첫 김장 시원하긴 한데 뭔가 텁텁해요 7 맛이왜이래 2014/12/04 2,199
441900 2015년 5월1일 3 근로자 2014/12/04 614
441899 단톡방에서 흔적없이 나갈수 있는 방법 없나요? 6 카톡공해 2014/12/04 4,160
441898 허경영의 공약(?)은 과연 황당하기만 한가? 3 꺾은붓 2014/12/04 655
441897 목구멍에 기름이 낀 것 같아요 aaa 2014/12/04 354
441896 라이나 생명 2 스팸전화 2014/12/04 668
441895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까요? 9 .. 2014/12/04 3,028
441894 포장 이사 문의합니다 2 .. 2014/12/04 592
441893 흙침대에 메모텍스 어떤가요? 9 안양댁 2014/12/04 1,331
441892 국물 떡볶이 맛있네요 9 엘레노어 2014/12/04 2,737
441891 낮밤 바뀌면 암리 많이 자도 피곤한가요? 6 피곤 2014/12/04 1,929
441890 벚꽃,히노마루,기미가요에 숨겨진 일본 군국주의 4 여의도벗꽃 2014/12/04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