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외동딸이 부쩍 이사온후 힘들어 하는것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전에 살던곳은 더 자유스럽고 또래 아이들도 많고 해맑고 유치원끝나면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분위기였어요. 사는 형편도 다들 적당히 사는 편임에도 영유보다는 일유보내고 근방 초등학교도 엄청 잘하는얘도 없는 대신 다들 고만고만하게 잘하는 분위기에 수더분한 엄마 들이 많았는데, 남편 이직하며 이사온 이동네는 아이들학원시간에 맞춰서 초등학생들도 놀이터에서 잠깐 있다가 학원가는 시간에 맞춰서 우루루 빠지고.. 놀이터에서 노는 유치원생 아이들도 거의 없고, 도우미 보호하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네요. 온갖 사교육 영유 영어민과외 사고력수학 예체능... 전업엄마들도 드물고, 미취학아이임에도 스케줄이 너무 많아 같이 놀자고 할수가 없네요...
엄마들 수준도 너무 높고,..아이도 이런 환경이 힘든지 심심하다...란말을 달고 살고 짜증도 심해지는것 같아 걱정이네요 ..
아이들도 공부는 잘할지몰라도 딱해보이는거 같은데..다들 좋은 부모님 만나서 좋은 교육받고 자라는 아이들을 제가 선입견 가지고 버는 거겠죠... 형편이 사교육을 못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 놀리고 있지만 ...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들 듣는것도 흔들리고... 여러가지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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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좋다는 곳에 사는분들 분위기 살만한가요?
ㅡ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14-10-29 22:31:12
IP : 223.33.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뭐가
'14.10.29 10:54 PM (175.223.xxx.3) - 삭제된댓글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강남 8학군 출신인 저는 친구들이 다들 학군 좋은 곳에서 애들 키우는데
저 혼자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아서 그냥 평범한 동네에서 버텼더니
중등을 지나오면서 뒤떨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네요.
행복한 초중등 시절을 보낸 건 너무 만족스러운데...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나 봐요.2. 헉
'14.10.30 12:00 AM (211.178.xxx.128)위에 토닥토닥님 마지막 말씀이 너무 충격적이네요...ㅠㅠ
3. 근데
'14.10.30 12:52 AM (182.221.xxx.59)토닥토닥님 동네처럼 해도 그 애들이 다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란거...애가 그 생활에 불만이 없담 그나마 다행인데 그게 아니라면 참 그렇죠.
애들이 피곤해하진 않나요???
뭐 이런말 하는 우리동네도 놀이터에서 6세 이상 애들 보기 힘들긴하네요. 학원엔 많던데 말이죠.4. ..
'14.10.30 7:54 AM (116.36.xxx.200)요샌 다 그런가 봄..강남 옆 별볼일 없는 동네인데도 6세부턴 놀이터서 노는 애 없음..학원 가기 잠깐 막간에 기다리다 가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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