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콧구멍 주위, 코 위에 불규칙적이긴 해도 일년에 열번은 넘게 곪아서 고생하다가 없어지고 또 생기고 하는 일이 늘 있었네요. 모양은 벌겋게 여드름보다 크게 부어오른 혹 같이 생겼구요.. 슬슬 사라질 때 즈음되면 노르스름한 알이 중간에 생겼던 거 같아요. 짜도 가만히 둬도 사라지는 건 매한가지라 이후 대처는 제 마음따라 상황따라 늘 변하는 선택지 두 개 중 하나 택!이었고, 뭘 선택하든 시간이 흐르면 같은 곳이나 다른 곳에 또 생겨나고, 또 괴로워하다가 이제 슬슬 가라앉아서 잊을 만 하면 또 생기고.. 진짜 고통의 연속입니다ㅜㅜ코 옆 뿐만 아니고 코 안쪽에도 뭔가 나는 일이 빈번히 있었던 거 같아요.
어제도 보기에는 멀쩡해도 뭔가 코 옆이 심상찮은 촉이 와 설마... 만져보니 욱신거리는게 아.. 또 뭐 나겠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조금 시뻘게져 있고 살짝 누르기만해도 여드름 짤 때의 고통이 느껴지는게.. 이제 하루 이틀만 지나면 시뻘겋게 부어올라 저도 보는 사람도 민망하게 하고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헬게이트가 열리겠고나.. 하고 괴로워지더라구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모낭충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왠지 신빙성이 있게 들리는게 코나 입 주위에 만성적으로 자주 재발하는 사람의 경우 콧구멍속에 포도상 구균을 보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자기가 아무리 잘 씻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해도 계속 생긴다더군요. 여태껏 피부에 여드름도 많이 나고하는 얼굴이라 이 탓인가도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피부가 최상을 달리던 어릴때도 코 위에 시뻘겋게 뭐가 나서 남자애들이 루돌프사슴코라 놀려 이를 뿌득뿌득 갈며 분노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그때부터 포도상 구균을 보균하고 있었던 건가! 그래서 이런 악순환의 연속이..! 생각하니 뭔가 신빙성이 느껴지는 게...
역시 피부과 밖에 답이 없을까요? 그런데 시간이 없다보니 피부과 갈 수 있는 타이밍이 여태껏 시뻘겋게 났던 염증이 겨우 가라앉아 멀쩡한 척하는 때 밖에 없더라고요... 보이지도 않는데 의사선생님께 제 코에ㅜㅜ염증인지 고름인지 잘 모르겠지만ㅜㅜ계속 나요 죽겠어요ㅜㅜ도와주십쇼! 하는 것도 좀 우스워보이고...ㅜㅜ 그래도 해결만 된다면 돈이고 시간이고 갖다바쳐서 고치고 싶습니다.
같은 문제로 고민하셨다가 해결하신 분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침부터 욱신대니 하루종일 짜증이 나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