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영면하시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제발 조회수 : 17,856
작성일 : 2014-10-28 23:45:21
제목대로입니다. 제발 영면하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좀......

세월호 사건 때도 그렇고 누군가 아까운 분이 가실 때마다
영면하소서
영면하세요
그러시는데....

영면은 죽는다는 뜻입니다.
영면하다 = 죽다.
영원히 잠들다, 라는 뜻인데 죽는다는 걸 돌아가신다고 하듯 그렇게 돌려 말할 때 씁니다.
따라서 '영면하다'라고만 쓰이는 말이지 절대로 '~하라'고 쓸 수 없습니다.

한자 풀이를 하면 편안히 영면하시라는 말은 쓰일 수 있지 않나 하겠지만 이미 돌아가신다는 뜻으로 정착한 말이라서 그렇게 안 씁니다. 편안히 죽으세요, 돌아가세요.... 이상하잖아요.
그냥 지나쳤고, 계속 지나치고 싶었는데 그 말 뜻을 아는 사람으로선 이미 가셔서 가슴이 후벼파게 아픈데 거기다 대고 자꾸
돌아가시라~ 고 반복하는 것 같아 못 보겠습니다. ㅜㅜ

부탁드려요. 그렇게 말하지 말고, 잘못 아는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 주세요.....
IP : 122.40.xxx.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9 12:03 AM (175.192.xxx.241)

    잘 알았습니다.ㅇ

  • 2. ㅡㅡ
    '14.10.29 12:04 AM (211.207.xxx.17)

    다 잊고 편안히 잠드시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영면하소서 라고는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영면하세요 는 그야말로 청유형이 되니
    살아있는 분에게 잠들라고 청유하면 안 되므로
    바람직하지 못한 표현이고요.

  • 3. ......
    '14.10.29 12:09 AM (222.112.xxx.99)

    편히 잠들라 그런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 4. 원글
    '14.10.29 12:10 AM (122.40.xxx.36)

    윗님.... 그런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요? 딴죽이 아니라 확인해 보고 싶어 여쭙습니다.

    사전을 찾아보아도 복잡할 거 없이 딱 죽음이라고만 나와 있는 단순한 말인지라 잘 납득은 안 갑니다만. 수많은 용례 역시 ~하소서, 는 없어요.

    영면에 들다.
    여기 영면하다.
    70세에 영면하다.
    할아버지께서는 어제 영면에 드셨다.
    이런 식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하소서...를 붙이는 건 어떤 의미로 재해석하더라도 성립이 어렵게 보입니다만.....

  • 5. 원글
    '14.10.29 12:15 AM (122.40.xxx.36)

    답답...
    편히 잠들라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들 잘못 알고 계셔서 알려 드린 거예요....


    세상을 떠났다,
    숟가락을 놓았다(이건 좀 비속어같은 표현),
    저세상으로 가다,
    돌아가시다
    이 모든 말이 원 뜻에서 멀어져 '죽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영면은 원래 한자어의 뜻에서 멀어져 이제는 단순히 죽음을 가리킵니다. 그냥 잠이 아니고 '영원한 잠'에서 온 말이라 그렇구요.


    맨 아래 표기법까지 한번 보시길.....
    http://m.krdic.naver.com/search/all/0/%EC%98%81%EB%A9%B4%ED%95%98%EB%8B%A4/?f...

  • 6. 야옹
    '14.10.29 12:21 AM (116.33.xxx.11)

    '영면'은 영원히 잠든다는 말로 죽음을 완곡하게 표현한 말 이지요.
    따라서 누군가에게 '영면하십시오'라고 하면 '당신 죽어라'는 말을 아주 완곡하게 한 것 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결코 쓸수 없는 표현이지요.
     
    이 말은 이미 사망한분에게 쓰는 것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 어법은 화자 보다 높은 사람을 상대로 명령어를 쓰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세배하면서 부모님에게 "건강하세요"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표현이니까요.
     
    따라서 영면이란 말은 사망하신 분의 상태를 표현할 때,
    " 00께서 영면하셨다." 거나 "영면에 들었다." 같은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고인을 상대로 영면이란 표현을 쓸 때는,
    "영면하소서(편안이 잠들라는 뜻)" 처럼 완곡하게 청유형 표현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 7. 야옹
    '14.10.29 12:21 AM (116.33.xxx.11)

    네이버 지식인에서 퍼왔어요

  • 8. 음...
    '14.10.29 12:29 AM (122.40.xxx.36)

    저 지식인 답안 작성자는 국어에 대한 지식이 없지는 않아 보이나.....
    자기 답변 안에서 모순을 빚고 있네요. 저 답안이 근거라면 역시나 '영면하소서'는 안된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영면하다-라는 말은 그저 죽음을 나타낼 뿐, 어디에도 평안히, 편안히라는 뜻은 없어요.
    영면하세요- 가 죽으십시오 인 것처럼
    영면하소서- 도 죽으소서 입니다. 말투만 바뀌었을 뿐 뜻은 같습니다. 세상에 종결어미가 바뀐다고 뜻이 바뀌는 일은 없어요.
    드세요-도 먹으라는 말이고
    드소서-도 먹으라는 말인 것처럼요.

    저 답변자는 자기 지식을 바탕으로 답을 쓰다가 실수를 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본인의 머릿속 기준에서 그 말이 용납되었나 봐요.

    그러나 저는 이미 돌아가신 해철님에게 자꾸
    잠들라, 잠들라, 잠드소서..... 하는 걸 못 보겠어서 제대로 알려 드리려 글 쓴 겁니다. 저 제대로 알고 말씀드리는 거예요ㅜ 믿으셔도 좋아요.

  • 9. 원글님
    '14.10.29 12:47 AM (211.207.xxx.17)

    드세요
    드소서

    이 두 가지는 분명히 다릅니다.
    modality가 다른데 어떻게 같겠나요.
    deontic modality가 한 가지만 있을 리도 없고요.

    언어에 대한 생각이 좀 편협하신 거 아닌가요.
    돌아가신 분에게
    다 잊고 편히 쉬세요ᆢ이런 말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쓸 수도 있죠.
    저도 사실 영면이라는 단어,별로입니다만
    사용하는 분들의 소망이 담긴 그 마음은 알 것 같습니다.

  • 10.
    '14.10.29 12:56 AM (122.40.xxx.36)

    저는 편협한 게 아니고 제대로 알고 있을 뿐입니다. -_-;;
    저 역시 그렇게 말하는 분들의 마음을 알겠습니다. 보입니다. 그러므로 안타까워서 글 올린 겁니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본인이 뜻한 바와 완전히 거꾸로 말하기를 원하는 게 아닐 테니까요. 본인이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알면 깜짝 놀랄 테니까요.... 그냥 보는 것보다는 알려 드리는 게 맞다 생각했어요.


    양태나 양상이 다르므로 달라지는 것이 분명히 있지요. 그것은 미묘한 뉘앙스, 정황, 겸양과 존대의 정도, 그런 것들이지 핵심적인 본의는 아닙니다.
    '드세요'와 '드소서'의 예 말고 다른 게 또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요'나 '~십시오'가 '~소서'로 바뀐다고 해서 그 앞 말이 뜻하는 게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에요.....

  • 11.
    '14.10.29 1:27 AM (116.125.xxx.180)

    한국어짜증!
    사람들이 쓰는대로 맞춤법이든 뭐든 고쳤으면 좋겠어요
    맞춤법에 사람들을 맞추려하지말고 ..
    뭐래~

  • 12.
    '14.10.29 1:34 AM (122.40.xxx.36)

    119.192 윗님은 혹시 저 위에 댓글 다신 211.207 님이신가요?
    흠. 무슨 확신이신지 모르겠지만
    --언어나 언어학에 대한 근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쓴 글임이 명확하고-- 이건 너무 나가셨네요. 명확한가요?
    그나마 근거를 댄 건 제 쪽이지 다른 댓글 어느 쪽도 그러지 못한 것 같은데요. 편협이니 우긴다느니 대화가 안된다느니...제가 할 말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너무 나가신 것 같은데 사람을 함부로 공격하실 시간에 차라리 그 말이 왜 성립하는지를 쓰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니 십수 년 뒤에는 언중의 정서가 변해서 '영면하소서'를 편안한 잠의 기원으로 받아들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단순한 '죽음'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에 기원의 종결어미를 그릇되게 결합했다고 보는 쪽이 맞다고 봅니다. 이 말을 반박하시려면 '영면'의 어디에 '편안하게'란 의미가 부여되었는지 설명하시는 게 좋겠지요.

    저도 국어 전공자이고 전문적 사용자입니다만(딱히 면허가 있는 분야가 아니니 이렇게만 표현할게요) 다른 근거나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권위 있는 쪽의 것을 가져와 보도록 할게요. 나중에라도 보시길. 그리고 좋은 취지의 글에 필요 없는 인신공격은 삼가 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 13. 원글님이
    '14.10.29 1:43 AM (93.82.xxx.158)

    국어 전공자라면 참 안습입니다.

  • 14. ...
    '14.10.29 8:09 AM (223.62.xxx.95)

    난 이런거 가르쳐주면 좋던데...자기말이 왜 맞는지 설명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인신공격이 너무 많네요. 심지어 사람들이 쓰는대로 맞춤법을 바꾸자는 사람까지...아마도 어의 설겆이 애숭모 쓰는 분일듯...
    그리고 ~하세요 가 ~하소서로 바뀌면 단어의 뜻이 달라진다는게 말이 안되죠.

  • 15. 좋은지적
    '14.10.29 8:26 AM (121.173.xxx.90)

    글쓴님 말씀 맞습니다.
    편히 영면하시라는 말에서 편히가 멋대로 빠져버리고 영면만 남은 잘못된 말쓰임입니다.

  • 16. 윗님
    '14.10.29 9:45 AM (180.182.xxx.179)

    윗님 말씀대로 원글님 잘못됐다고 지적하시는분들 아무런 논리도 설명도 없이 비난만 하시네요.
    근거있는 설명이라도 하면 좀 읽어보려 했더니
    무조건 비난에 인신공격에 비아냥에...
    사전찾아보니 원글님 말씀이 맞네요.

  • 17. ===
    '14.10.30 11:07 AM (112.223.xxx.173)

    가르쳐줘도 짜증만 내는구나..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578 영어동화책 만만한줄 알았어요(조언절실부탁) 16 아녜스 2014/11/10 2,780
434577 폴리텍 대학교를 가면 후회할까요? 9 기술이 대세.. 2014/11/10 5,604
434576 지금 카톡되나요? 4 카톡 2014/11/10 864
434575 수능 선물로 엿주면 좋아할까요? 8 2014/11/10 1,199
434574 등 목이 뻐근하고 굳을때 보통 어떻게 하세요? 3 드림 2014/11/10 1,326
434573 미생-중학생이 봐도 될까요? 9 물어볼 곳은.. 2014/11/10 1,437
434572 저의집 큰애가 이번에 수능을 봅니다. 77 파란 2014/11/10 14,126
434571 2014년 11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0 923
434570 AP, 한국언론에서도 외면하는 노동자 시위 보도 light7.. 2014/11/10 1,143
434569 은평뉴타운에 간단히식사할만한곳 6 맛집 2014/11/10 1,557
434568 85세 폐렴이라는데 숨쉬는거 어렵고 차도가 안보이네요 10 아버지 2014/11/10 4,555
434567 주커버그 “뉴스피드, 완벽한 맞춤 신문이 목표” 1 레버리지 2014/11/10 1,342
434566 동물병원 스텝으로 일을 하게되면... 2 ... 2014/11/10 1,503
434565 고객(?)을 좋아하게 됐어요 7 고민 2014/11/10 3,995
434564 의학?에 대한 기본지식을 얻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1 dma 2014/11/10 766
434563 무청 달린 싱싱한 무 구입할 수 없나요? 5 무농약 2014/11/10 1,263
434562 감정없는 사람이 싸이코패스인가요? 7 장미 2014/11/10 10,982
434561 이 꿈은 무엇일까요? 2 저도 꿈 글.. 2014/11/10 777
434560 [급질] 이십년 넘게 계속 똑같은 꿈을 꾸고 있어요 9 @@ 2014/11/10 2,277
434559 배고파서 자다 깨기도 하는군요 5 흑흑 2014/11/10 1,499
434558 육고기 못 먹는 환자, 항암식단 어떤게 좋을까요? 11 포스트넛 2014/11/10 2,532
434557 광역시 시청해서 근무했고 연금 얼마 수령하나요? 2 햇살 2014/11/10 1,186
434556 500만원을 달라합니다. 9 직장맘 2014/11/10 4,700
434555 머렐 등산화 신으시는 분 사이즈 어떻게 신어야 하나요? 3 사이즈 2014/11/10 6,642
434554 요즘 다개국어 공부시키는.엄마들 보면 어떠세요? 27 요즘 2014/11/10 6,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