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93621&page=1&searchType=sear...
일전에 엄마 무릎 인대가 찢어져 프랜차이즈 병원갔더니 바로 수술 날짜 잡아 한걱정하던 여자입니다.
이후 이곳에 그 프랜차이즈 병원은 수술을 하라고 한다는데 원래 이렇게 다 수술하는것인지 종합병원 모시고 가야 하는건지 여쭤봤었지요?
여러분들 조언대로 일단 집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인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님께 오늘 엄마가 진찰을 받으셨어요.
지난주 프랜차이즈병원서 찍은 MRI영상 자료 CD과 진료의뢰서를 들고 갔지요.
경희대병원에서는 저희가 다른 병원서 찍은 MRI를 보면서 MRI판독료로 10만원을 받더군요. 아니 제대로 진찰만 내려준다면야 그깟 10만원이 대숩니까?
의사선생님왈 "어머님 무릎 인대가 찢어진것은 사실이다. 사실, 40대만 되었어도 당장 수술 권한다. 그런데 어머님 나이 (67세)에는 한번 수술 들어가면 자꾸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일단 진통제로 통증 다스리면서 인대가 스스로 아물어 붙기까지 좀 기다려보시는것을 권한다. " 이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2개월후에 엑스레이 한번 더찍읍시다" 이러셨어요. "그때가서 수술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어머님께서 인대는 않좋으신데 다리는 참 건강하신거 같다(가게일을 하시면서 자전거 타고 배달을 많이 하셨어요)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두려움에 떠시던 (?) 엄마께서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시고 의사 지시대로 약 잘 복용하면서 스스로 나을수 있을때까지 무리하지 말고 잘 보호를 해야겠다 하시더라구요.
아직도 통증이 있고 의사가 2개월후에 보자고 하였지만 일단 저희 마음이 한결 가벼운 상태이고 통증다스리는 약도 받아 이렇게 보고드립니다.
제가 이 사이트에 큰 도움을 받았기에 혹시라도 비슷한 경우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 계시면 프랜차이즈 말고 꼭 큰병원 가보시라 권합니다.
제발 엄마 인대가 아물고 이기회에 엄마도 힘든일 줄이시고 2개월후 의사샘 만나고 엄마가 활짝 웃게 되시길 빌며 이글 마칩니다.
신해철씨가 소천하여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그래도 미루면 글 안올릴거 같아서 한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