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년전 노대통령 지지연설을 하던 마왕

... 조회수 : 1,852
작성일 : 2014-10-28 20:20:01
제가 대학교 2학년때였네요.
아마도 기말고사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와
대학로로 놀러갔던 것 같아요.
역사적인 대선을 하루 앞 둔 날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들고 웅성웅성 ...
그리고 등장한 연설용차량... 그 위엔 마왕이 계셨어요.
전 완전 로또 맞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그당시 너무나도
좋아하던 노래 라디오키드였던 제가 매일 끼고 살았던
마왕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났으니까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 지지연설을 했는데
아 저건 연습해서 되는 언변이 아니구나
명석한 머리 확실한 논리 굳건한 믿음 따스한 존경심
본인이 지지하는 대상에 대한 확신 없이는 나올 수 없던
연설이었어요. 그리고... 결과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근데 이제 겨우 12년 지났는데 ....
두 분 다 저희 곁에 안계시네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IP : 180.224.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0.28 8:22 PM (175.117.xxx.175)

    _(())_

  • 2. 9월생
    '14.10.28 8:25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뜨거운 심장과 열정을 가진 두분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어둠의 시절을 언제나 벗어날수 있을까요

  • 3. ...
    '14.10.28 8:27 PM (211.202.xxx.116)

    저는 티비에서 연설하신 것 본 기억이 있어요. 아... 저분도~~?? 하면서 이상하기도 하고 (방송인이 지지 연설하는 것이 낯설었던 것 같아요) 반갑고 정말 고마왔어요.

  • 4. ..
    '14.10.28 8:28 PM (218.39.xxx.196)

    어쩜 이리 정의로운 이들만 데려가시는 지 허망한 요즘입니다

  • 5. ...
    '14.10.28 8:32 PM (180.224.xxx.85)

    마왕은 절 알 턱이 없지만 항상 노래 들으며 위로 받고
    그와 같은 캠퍼스를 걸었다는 게 자랑스러웠던 후배였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 6. ...
    '14.10.28 8:40 PM (121.161.xxx.229)

    두 분 다 안계시네요..
    그러네요..

  • 7. 마왕 고마워요
    '14.10.28 8:49 PM (121.145.xxx.107)

    추모 콘서트에서 같이 울어주고
    내 젊은날 노래로 위안이 되어주고
    받기만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했네요.
    고마워요.

  • 8.
    '14.10.28 9:29 PM (122.40.xxx.41)

    그 영상 좀 볼 수 없나요
    능력자분들 링크좀 부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092 접속만하면 쪽지확인 메세지 2 산사랑 2014/11/13 986
435091 지방종 수술 병원, 아시는 곳 계세요? [서울] 3 헬프미 2014/11/13 2,721
435090 김치가 씹을수록 고소한 끝맛이 나는건 배추 차이 인가요?? 김치맛 2014/11/13 462
435089 만성골반염 .. 2014/11/13 1,110
435088 제가 어릴때 쓰던 피아노 애한테 물려 쓸 수 있을까요 4 오래된피아노.. 2014/11/13 998
435087 홈스타일링 배우는 곳 있나요? 2 홈스타일링 2014/11/13 1,102
435086 “딸 같아서” “수업 행위”…뿌리깊은 ‘권력형 성추행’ 1 세우실 2014/11/13 758
435085 제 사주도 관살혼잡인가요? 8 -- 2014/11/13 4,441
435084 다 가진 여자들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4 캐시 2014/11/13 3,666
435083 암시와 복선 차이가 뭔지 알수 있을까요? 부끄럽다 2014/11/13 917
435082 전문직인데 남편이 반대해서 일 못한다는 분께... 7 오지랖 2014/11/13 2,059
435081 80년대 피아노 팔릴까요? 11 피아노 2014/11/13 2,320
435080 저녁에 집들이하는데 잡채 미리하면 안되죠? 7 도움 2014/11/13 2,387
435079 오른쪽 밑에 쪽지가 왔다고 뜨는데... 7 2014/11/13 1,414
435078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차이가뭔가요?? 1 ..... 2014/11/13 1,026
435077 오늘은 로리타? 로제타 과학위성에 대해 한번 써보겠음 ㅎㅎ 4 호박덩쿨 2014/11/13 885
435076 노안으로 돋보기를 써야겠는데요. 6 .... 2014/11/13 1,890
435075 피부관리 안받는다네요? 참맛 2014/11/13 1,378
435074 다음 생이란 게 있을까요? 2 2014/11/13 800
435073 싱글세보다 "이모님" 정책이 먼저다 - 이 기.. 이 기사 2014/11/13 873
435072 호주산 소갈비로 갈비탕 끓여도 되나요? 6 해질녁싫다 2014/11/13 1,823
435071 김장하려는데, 무채 안썰고 무를 갈아서 하려면 어떻게? 8 김장 2014/11/13 2,555
435070 14개월 아이.. 힘들지만 귀엽네요.. 첫눈왔어요 2014/11/13 690
435069 깻잎김치도 시어지나요 6 청국장 2014/11/13 1,309
435068 듣기 시작했을텐데 거리의 크락숀 소리 들으니 그렇네요 2 온쇼 2014/11/13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