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서 퍼 온 글입니다.
워낙에 없는 머리숱에 얼마 없는 백발을 기르고 뒤로 묶은 우스꽝스러운 머리를 하고.
노래를 부르다가 힘겨워 하고, 음이탈도 일어나고, 옆의 김세황 기타리프도 자꾸만 틀리고.
"젠장 나 이거 이제 못부르겠다 아이고, 낄낄낄"하는 그의 너스레를 듣고 싶었다.
그런 그를 역시 백발을 한 내가 되어 공연장을 찾고 싶었다.
87학번의 신해철은 94학번인 나에게 정말 좋은 형이었고 선배였다.
(이하 글은 링크할게요)
불펜에서 퍼 온 글입니다.
삼실이라 울지도 못하는데...
ㅜㅜ 자꾸 울음이 나네요.
마왕은 더 이상 늙지는 않겠네요.
같이 늙어 가고 싶었는데...
같이 늙어 가고 싶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네요.
세시봉 멤버들이 아침에 나오더라구요...
조영남이 누가 먼저 죽냐 그런 농담을 하는데...
내 오빠들도 나이들어 아침방송에 나오는 걸 보고싶은데.. 했네요. 비싼 디너쇼도 하고.. 막 은퇴투어 3년쯤하고..
그러게요...같이 늙어가고 싶었는데ㅠ
아침부터 종일 기사만검색하고있네요...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신해철님 노래듣다가 울다가...
많은분들이 슬퍼하고 공감하니 위로가 되네요 그래도 아직도 믿을수가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