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이재명 썩었다" vs 이재명 "진짜 썩은 건 누구"
이재명 성남시장이 우회적으로 자신을 양아치에 비유하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이 시장을 "썩었다"고 맹비난하고 이에 또다시 이 시장이 반격에 나서는 등, 날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국감때 자신에게 원색적 비난을 했던 조원진 의원에게 "조원진 의원의 '실실 쪼갠다'는 말은 어릴 때 공장다니던 시절 시장 뒷골목에서 한쪽 다리 학질환자처럼 덜덜 떨고 껌 찍찍 씹으며 x폼 잡던 양아치에게 들은 후 수십년만에 처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조원진 의원은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판교 환풍기 참사를 거론한 뒤, 이 시장을 겨냥해 "지자체장과 지방 공무원들이 썩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조 의원은 "시장이 나와서 저 자리에 서서 비실비실 웃었다"라면서 "현장 사고에 있었던 시장의 생각이 비실비실 웃고 있는 것"이라며 성남시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내부 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주장했다.
조 의원 발언을 접한 이 시장은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포함 온갖 국가기관이 총출동해서 먼지털이를 해도 잘 안되니 화나시는 모양"이라며 "진짜 썩은 건 누구일까요?"라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이어 "청와대가 성남시를 2달간 이 잡듯 뒤졌는데도 흠집 하나 찾지 못했는데 뭐가 썩었다는 건가요?"며 MB정권때 사찰 사실을 상기시킨 뒤, "국감장에서 1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지방정부 책임자에게..."라고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