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의 상황에 대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짧게 쓸테니 의견이 있으시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버지: 연세 80대 초반. 건강의 문제는 없으나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시고 앞으로 계속 많아지실 것임. 이제 기운도 많이 없으시고, 한마디로 '노인'이심.
엄마: 연세 60대 후반. 건강상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퇴행성 관절로 많이 못 걸으시고 (살살 산책은 가능), 특히 계단 사용을 힘들어 하심. 어깨가 안 좋아서 좀 무게가 된다 싶은 물건을 드시면 당장 통증이 도짐. 권위적인 아빠에 눌려 사셔서 소심하신대다가, 아빠가 권위적이고 신경질적이셔서 대화가 두분 간 대화가 잘 안 됨. 그래서 자식이 중간자 역할을 종종 함. 아버지에 대해 엄마의 의지가 큼 (집안 거의 모든 일을 아빠가 알아서 하심)
경제상황: 노후준비는 되어있음.
자식이 아들 2에 딸 1, 이렇게 3명인데 모두 외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딸이고요. 모두 외국에서 계속 살게 될 것 같고요.
두 분이 경기도 좀 외진 곳에 살고 계시고 차도 안 모시니까, 아무래도 소소한 불편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병원이나 시장에 갈 때, 등등.
제 생각에는 이제 점점 두분이 독립적으로 사시기엔 좀 불편함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여, 제가 사는 곳으로 모셔오는 것이 어떤가 합니다. 아버지는 영어 사용이 가능하고 한국에서도 주로 집에서만 계시니까 이민을 오셔도 적응이 크게 어렵지는 않으리라 보는데, 어머니는 여기 오면 친구도 없고 언어도 안 되니 갑갑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실용적으로 보았을 때 이제는 누군가가 좀 잔심부름도 하고 병원도 모셔가고 시장도 봐 드리고, 하면서 도움을 드려야 하는 연세가 되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엄마가 만사를 아빠에게 의지하고 그 울타리 안에서만 사셔서 (가사일외에는 관심이 없으세요), 만약에 혼자가 되신다면 혼자 독립적으로 사시는 것이 매우 어려울 듯 싶어서, 차라리 빨리 모셔오는 것이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모님 문제에요.
고민중 조회수 : 734
작성일 : 2014-10-28 12:23:33
IP : 111.69.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0.28 12:28 PM (175.114.xxx.231)아니오,
두 분 중 누군가 사별하고 혼자 되신 후에 모셔도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살던 곳이 좋아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드니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는것도 큰 스트레스 입니다.2. ,,,
'14.10.28 1:27 PM (203.229.xxx.62)도우미를 사용 하세요.
그러다가 두분중 한분이 돌아 가시면 모시세요.
원글님 마음이 그러시다면 여행처럼 한 육개월 모셔 보시고 그때 결정 하세요.3. ㄷㄷ
'14.10.28 2:20 PM (59.14.xxx.217)그 연세에 외국 가시는 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일단 심리적인 저항감이 클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4327 | 블로거 자랑 글, 의사와 결혼 글, 대학 지원글등,, 무슨 수를.. 16 | 개뿔.. | 2014/12/12 | 12,758 |
444326 | 딸아이와 부산여행에 어딜가야 할까요 7 | 추억 | 2014/12/12 | 1,389 |
444325 | 루피망고모자 4 | 루피 | 2014/12/12 | 1,354 |
444324 | 미국 동생네 가는데 뭐 가져가야 할까요 ? 42 | 언니 | 2014/12/12 | 4,171 |
444323 | 초등학군이나 동네의 중요도는? 9 | 예비학부모 | 2014/12/12 | 1,499 |
444322 | 대한항공 망하면 내주식어케해요 10 | 내주식 | 2014/12/12 | 2,568 |
444321 | 저 지금 교육받으러 Ktx타고 대전가요~ 6 | OP | 2014/12/12 | 1,053 |
444320 | 34개월 딸이 편강을 잘먹는데 먹여도 될까요? 5 | ㅡㅡ | 2014/12/12 | 921 |
444319 | 2014년 12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 세우실 | 2014/12/12 | 463 |
444318 | 찐 생선에 끓는 기름 붓는 요리가 뭐죠? 5 | 참맛 | 2014/12/12 | 1,701 |
444317 | 미 시민단체 "고문 승인한 부시 등 처벌을"... 4 | 샬랄라 | 2014/12/12 | 496 |
444316 | 아침부터 먹방 찍었어요.... 4 | 먹방 | 2014/12/12 | 1,469 |
444315 | 반 친구들이랑 찜질방 간다는데 돈이... 5 | .... | 2014/12/12 | 1,186 |
444314 | 자식 키우기 힘들어 죽고싶네요 15 | 미칠것 | 2014/12/12 | 5,874 |
444313 | 중학교 교과서 전학년 동일 출판사로 쓰나요? 2 | 교과서 | 2014/12/12 | 611 |
444312 | 앞머리 이식 ... 3 | ... | 2014/12/12 | 1,249 |
444311 | 화천 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4 | 청포도사탕 | 2014/12/12 | 918 |
444310 | 결혼 준비할때 도움많이 받은 사이트에요.(펌) 6 | 쇼코님 | 2014/12/12 | 1,345 |
444309 | 돌이 얼마 안남았는데요 1 | 돌 | 2014/12/12 | 627 |
444308 | 백발의 연인을 보고 2 | sofia | 2014/12/12 | 1,859 |
444307 | 정말 이렇게 말했나요? 1 | 정말 | 2014/12/12 | 880 |
444306 | 가벼운 냄비 없나요? 2 | 냄비 | 2014/12/12 | 1,554 |
444305 | 집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 크루시아 | 2014/12/12 | 1,046 |
444304 | 마음이 너무 아파요 현명한 판단 도와주세요 3 | 선물 | 2014/12/12 | 1,175 |
444303 |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4 | 저도 팟케스.. | 2014/12/12 | 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