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의 영화음악들..

오에스티 조회수 : 955
작성일 : 2014-10-28 10:48:15

신해철 씨가 만든 영화음악도 정말 굉장했어요.

흥행에선 완전 참패를 했지만

음악 하나만은 우리나라 영화음악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글스토리'의 메인테마 같은 건 지금 들어도 가슴 절절하구요.

'세기말'도 그야말로 세기말적인 분위기의 곡들이었죠..

(세기말은 영화도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흥행이 안 됐어요)

 

신해철 씨와 동갑이라서 그런지,, 그 행보가 다 기억이 나네요..

고스트 스테이션 이전, 그러니까 80년대 후반인가 90년대 초반에

처음 라디오 진행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워낙 저음의 목소리가 멋있어서 새벽 2시까지 기다렸다 듣고 했었건만..

선곡들이 거의 프로그레시브 음악들이라서 결국엔 잠들고 듣지 않게 됐었죠..

그 당시엔 파격적인 선곡이었고, 대중적으로 어필할 만한 음악이 아니었는데

참... 음악적인 면에서도 앞서가는 뮤지션이었어요..

 

그리고, 제 친정아버지가 보성고 출신인데

제가 결혼 전에 집으로 보성고 소식지가 왔었어요.

거기에 신해철 씨의 음악 여정에 관한 글과 사진이 실렸는데

사진이 중3때인가 고1때인가.. 전국방송반 대회 같은 것에서 대상이던가 암튼 상을 받는 거였거든요.

그 어린 시절에도 굉장히 똘똘해보이고 철학적인 분위기도 나더라구요..

그 사진 속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라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도 어떤 음악들이 나올지 기대할 만한 사람이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IP : 39.118.xxx.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동자
    '14.10.28 11:00 AM (183.109.xxx.150)

    엄정화의 눈동자도 신해철 작사작곡이네요
    영화음악 작곡하신줄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2. ..
    '14.10.28 11:35 AM (175.223.xxx.142)

    그 프로그래시브한 음악이 주로나오는 프로에서
    지금은 유명해진 뉴트롤스의 아다지오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것도 마왕이죠
    참...아까운 사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127 밀레 청소기요.. 2 11층 새댁.. 2015/01/07 1,807
453126 빛크림은 어떤게 좋은가요? 3 이은비령 2015/01/07 2,414
453125 난폭운전은 왜 거의 외제차일까요? 17 ㅇ ㅇ 2015/01/07 2,305
453124 추억의 게임 모음 버블버블 1 오락실 2015/01/07 741
453123 글 지웁니다. 10 런천미트 2015/01/07 1,594
453122 싱가포르 요즘 기온 어떤지요, 3 질문 2015/01/07 1,432
453121 문재인은 또 대통령후보 100% 되요 96 허와실 2015/01/07 3,767
453120 만두 만들었어요 3 ... 2015/01/07 1,290
453119 부실시공 아파트에서 입주자 베란다에서 추락사 4 이런일이 2015/01/07 2,598
453118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할수 있는곳좀 알려주세요 14 재순맘 2015/01/07 2,911
453117 포기하고 싶다면…이 남자를 봐라 2 샬랄라 2015/01/07 1,220
453116 기본적인 색조화장품 추처좀 부탁드려요.. 가격대 상관없어요.. 4 ... 2015/01/07 1,061
453115 심각한 결정력 장애입니다. 유치원 선택에 도움좀 부탁해요 6 nn 2015/01/07 1,042
453114 왜 화장이 이렇게 안받나요.... 13 아니 2015/01/07 3,421
453113 여자 직업인들이 많이가는 사이트 피닝 2015/01/07 941
453112 부끄럽지만, 잘했다는 말이 듣고 싶어요. 9 성장 2015/01/07 2,448
453111 문재인 지지자들의 게시판 장악 특징 39 ㅇㅇ 2015/01/07 3,869
453110 조현아, 주차장 모녀, 경비원폭행30대남..사라질까요? 갑질노릇 2015/01/07 1,056
453109 길냥이 치료 때문인데 관악구나 숭실대 근처에 양심적이고 1 해리 2015/01/07 931
453108 맞선 약속 깨려고 하는데요. 제가 예민한건지 답변 좀.. 38 idbel 2015/01/07 8,432
453107 중고나라 사기당했어요 14 ㅇㅇㅇ 2015/01/07 4,658
453106 쇼핑몰 구매를 휴대폰결제로하면 수수료 붙나요? 1 ... 2015/01/07 667
453105 몸 피부가 너무더러워요ㅠ 등드름,모태얼룩.. 1 혐주의 ㅠ 2015/01/07 2,872
453104 부산 화명동에 좋은 중학교 추천 부탁드려요^^ 1 화명동 2015/01/07 1,479
453103 중국어 온라인 어디가 좋을까요 중국어 2015/01/07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