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라디오 처음 들었을 때가 둘째가 2살 때 였네요...
아이 돌보다 짬짬이 늦은 밤 라디오에 귀 기울이면
낮은 중저음의 익숙한 목소리로 그만의 해박한 음악적 견해와 일상의 고민, 사회적인 병리현상이나
그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끝없는 인생고민을 옆집 형님처럼 오빠처럼 들어주기도 했었죠...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없이 내뱉었고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었네요..자신의 소신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발언하는 몇 안되는 뮤지션이기도 했구요...비난의 화살이 날아 들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신해철답게 헤쳐 나갔죠...
아무튼 그는 근사한 뮤지션이었고... 달변가였고...삶을 고뇌하는 철학가였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