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가요/쉬크했던 마왕..그동안 찌질해서 미안했어요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14-10-28 01:42:08
당신에 대해서 처음 안 날이 생각나네요.
대학 시절,
철학을 좋아해서
전공과 상관없는 하이데커니 뭐니 하는 책들을 끼고 살던 내 친구 정민이
연예인이라면
지네 엄마가 좋아하던 김지미랑 나훈아의 러브스토리가
아는 스캔들의 전부였던 젬병이
뜸끔없이 대학가요제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일등 먹은 애가
서강대 미스터 철학이라고.
지 친구는 미스 철학이고..
철학과니까
과 애들이 모두 머리 싸이즈를 재었다다네요.
남자중 가장 머리 큰 이가  신해철이라서 미스터 철학 되고
여자중 가장 머리 큰 이는 지 친구는 당당히 미쓰 철학 되셨다나.
이 어찌 철학적인 미적 관점이지 않냐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지 이십 오년이 지났네요
그리고,
그 이십오년동안 내내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쪽 팔린 적도
가오없던 적이 없었던
당신을 지켜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이번에도
곰방이라도 일어나서
걱정했던 우리 앞에서
아주 별 일 아니었던 것처럼
무심한듯 쉬크하게 한마디 할줄 알았었는데..
그럴 줄 알았는데..
 
잘가요.
마왕..
 
준비안된 이별에
맞은 뒷통수가 여적지 아파서
제대로 된 이별용 멘트도 생각 안나서
어버버하지만.
덕분에 덩달아 떳떳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쉬크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씨바 쪽 팔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참 좋았더랬는데..
IP : 72.219.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8 1:46 AM (182.218.xxx.14)

    마왕처럼 무지 시크하고 멋지신분 같아요.
    이밤 눈이 너무 부어있고 아마도 잠들기가 힘들것같네요

  • 2. 왜자꾸울려요
    '14.10.28 2:08 AM (220.117.xxx.186)

    준비안된 이별에
    맞은 뒷통수가 여적지 아파서
    제대로 된 이별용 멘트도 생각 안나서
    어버버하지만.
    덕분에 덩달아 떳떳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쉬크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씨바 쪽 팔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참 좋았더랬는데..

  • 3. 가을
    '14.10.28 8:06 AM (1.246.xxx.85)

    그러게요 아직 실감이 안나서 뭐라고 해야할지 저두 어버버해요ㅠ
    신해철...이란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던 내 십대가 떠오르는데...
    그 많은 밤들,카세트테이프,신해철 브로마이드...'
    첫사랑을 잃은것처럼 아파요 너무 아프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567 아이 양말로 팥주머니 만들었는데 넘 좋아요~ 3 ... 2014/12/06 1,942
442566 단원고 생존학생의 충격적 증언이 나왔네요. 38 파파이스 2014/12/06 23,229
442565 새끼 고양이가 배 고프면 어떤 행동을 하나요? 3 고양이 2014/12/06 967
442564 상도 엠코타운 혁신 초등학교 어떤가요 2 취학전 2014/12/06 1,496
442563 매수인이 억지하자를 주장하며 잔금을 안줘요 조언부탁드려요 5 ronde1.. 2014/12/06 1,850
442562 1억8천에 월세 15만원 괜찮을까요? 4 세입자 2014/12/06 1,978
442561 여자 물리치료사와 언어치료사 뭐가더나아보이나요? 3 Angela.. 2014/12/06 2,184
442560 수능이 쉬웠다고 했는데 잘쳤다고 잘 친 친구들은 상워권인가요.. 5 깔끄미 2014/12/06 1,840
442559 심영순선생이나 다정선생에게 요리 수업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 6 제발 2014/12/06 4,509
442558 영어문장질문하나만.할게요 2 S 2014/12/06 395
442557 미생을 보면서. 한국기원에 대해 알고 싶어요. 3 ... 2014/12/06 1,736
442556 파파이스 33회 7 링크 2014/12/06 1,463
442555 눈썹문신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28 ........ 2014/12/06 55,742
442554 박지만 "피보다 더 진한 물이 있다" 4 바뀐애 2014/12/06 3,085
442553 대상포진인데, 살찌는 거 말고 몸에 좋은 음식 뭐가 좋을까요? 2 대상포진 2014/12/06 1,855
442552 아웃소싱업체 퇴직금 말이예요? 드러운 세상.. 2014/12/06 2,061
442551 영국에서 택배보낼때 관세 문의 1 국제배송 2014/12/06 1,079
442550 아주대 신소재공학이랑 홍대 신소재화공시스템 중에 어디로 가야되나.. 8 ??? 2014/12/06 2,737
442549 초4여아 5~6명만 두고 집비우기 6 .. 2014/12/06 1,248
442548 발뒤꿈치 각질제거, 저만 몰랐나요? 26 00 2014/12/06 31,702
442547 시댁과 의절 12 며늘 2014/12/06 5,760
442546 젊은 나이에 혼자 된 분 주위에 있으신가요..?? 7 ....? 2014/12/06 5,090
442545 목염증인데 진통제를 두개나 처방받았는데 괜찮나요? 4 ^^* 2014/12/06 1,052
442544 고구마 거뭇한거 병인가요? 2 그림자처럼드.. 2014/12/06 821
442543 논리력이 좋다는데 수학을 못 했어요 1 .. 2014/12/06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