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가요/쉬크했던 마왕..그동안 찌질해서 미안했어요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4-10-28 01:42:08
당신에 대해서 처음 안 날이 생각나네요.
대학 시절,
철학을 좋아해서
전공과 상관없는 하이데커니 뭐니 하는 책들을 끼고 살던 내 친구 정민이
연예인이라면
지네 엄마가 좋아하던 김지미랑 나훈아의 러브스토리가
아는 스캔들의 전부였던 젬병이
뜸끔없이 대학가요제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일등 먹은 애가
서강대 미스터 철학이라고.
지 친구는 미스 철학이고..
철학과니까
과 애들이 모두 머리 싸이즈를 재었다다네요.
남자중 가장 머리 큰 이가  신해철이라서 미스터 철학 되고
여자중 가장 머리 큰 이는 지 친구는 당당히 미쓰 철학 되셨다나.
이 어찌 철학적인 미적 관점이지 않냐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지 이십 오년이 지났네요
그리고,
그 이십오년동안 내내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쪽 팔린 적도
가오없던 적이 없었던
당신을 지켜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이번에도
곰방이라도 일어나서
걱정했던 우리 앞에서
아주 별 일 아니었던 것처럼
무심한듯 쉬크하게 한마디 할줄 알았었는데..
그럴 줄 알았는데..
 
잘가요.
마왕..
 
준비안된 이별에
맞은 뒷통수가 여적지 아파서
제대로 된 이별용 멘트도 생각 안나서
어버버하지만.
덕분에 덩달아 떳떳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쉬크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씨바 쪽 팔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참 좋았더랬는데..
IP : 72.219.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8 1:46 AM (182.218.xxx.14)

    마왕처럼 무지 시크하고 멋지신분 같아요.
    이밤 눈이 너무 부어있고 아마도 잠들기가 힘들것같네요

  • 2. 왜자꾸울려요
    '14.10.28 2:08 AM (220.117.xxx.186)

    준비안된 이별에
    맞은 뒷통수가 여적지 아파서
    제대로 된 이별용 멘트도 생각 안나서
    어버버하지만.
    덕분에 덩달아 떳떳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쉬크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씨바 쪽 팔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참 좋았더랬는데..

  • 3. 가을
    '14.10.28 8:06 AM (1.246.xxx.85)

    그러게요 아직 실감이 안나서 뭐라고 해야할지 저두 어버버해요ㅠ
    신해철...이란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던 내 십대가 떠오르는데...
    그 많은 밤들,카세트테이프,신해철 브로마이드...'
    첫사랑을 잃은것처럼 아파요 너무 아프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035 아프면서 알게된 것들 후기 5 asha 2015/01/12 2,773
455034 가글액 고를때 봐야하는 성분이 뭔가요? 3 가글 2015/01/12 1,084
455033 노인들 우기고 뻐팅기는데는 답이 없네요 15 ?? 2015/01/12 4,546
455032 분당쪽에 백내장 수술잘하는 안과 6 백내장안과 2015/01/12 2,876
455031 혹시 LA Hacienda Hts 지역에서 홈스테이 하시는 분 .. 4 홈스테이 2015/01/12 724
455030 백화점 푸드코트나 델리.. 어떤가요? (경험 있으신 분..) 3 창업 2015/01/12 1,333
455029 개인교습을 끝낼 때 적절한 예의는 어떤 걸까요? 3 질문 2015/01/12 1,283
455028 박근혜대통령각하의 기자회견에서 사라진 노트북 14 참맛 2015/01/12 4,728
455027 코팅 후라이팬 비싼게 오래 가긴 하나요? 8 .... 2015/01/12 2,803
455026 우울한 건 없는데 항상 머릿속에 자살을 의식하고 살아요. 14 어느20대 2015/01/12 5,838
455025 필립스 세코 쓰시는 분~ 5 커피 2015/01/12 2,032
455024 배탈났을때 본죽 전복죽 괜찮을까요 2 ,,, 2015/01/12 4,336
455023 설날열차표 예매하세요. 5 ---- 2015/01/12 1,975
455022 무릎이 아프고 쑤신데 엠알아이 찍을필요없다시네요 2 ㅓㅓ 2015/01/12 1,631
455021 약산성화장품 3 화장품 2015/01/12 1,507
455020 1월 12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2 세우실 2015/01/12 2,149
455019 형제간 불평등 문제.. 14 속풀이 2015/01/12 4,366
455018 영어로 말해야 하는데요.. 3 영작 2015/01/12 1,607
455017 이런 선생님도?!! 아줌마 2015/01/12 1,014
455016 오늘 뭐 먹지..와 이하늬의 비건레서피 대박이네요^^ 3 greent.. 2015/01/12 5,497
455015 음식에 결벽증 있으신분 계실까요? 2 august.. 2015/01/12 1,368
455014 뉴욕 - 워싱턴 여행 도와주세요 3 여행 2015/01/12 1,268
455013 독일 이메일 주소 좀 여쭤볼게요.. 1 이메일 2015/01/12 1,256
455012 바비킴측 '지금은 상호간 보상 논의할때 아닌듯..빨리 귀국해 사.. 11 참맛 2015/01/12 3,478
455011 전화 주문 오면 출장 다니는 마취과 의사 2 유령의사 2015/01/12 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