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10년차
요즘 괜히 억지로 남편을 안아줍니다.
집에서 오다가다 만나면.. 억지로 어린아이 끌어당겨 안듯이 안아줍니다.
그러니 남편이 더 착해진?듯합니다.
젊은시절과 달리 펑퍼짐해진 엉덩이도 토닥토닥여줍니다.
마흔넘어 남편이 전에 없던 짜증을 많이 내길래..
왜 그러나 싶은 마음에
이뻐서가 아니라.. 좀 조용히 살자는 맘에
억지로 안아줬는데.
저보다 키가 15센티는 더 큰 남자인데 좀 통하는 가 아닌가
더 할까요 말까요
결혼생활 10년차
요즘 괜히 억지로 남편을 안아줍니다.
집에서 오다가다 만나면.. 억지로 어린아이 끌어당겨 안듯이 안아줍니다.
그러니 남편이 더 착해진?듯합니다.
젊은시절과 달리 펑퍼짐해진 엉덩이도 토닥토닥여줍니다.
마흔넘어 남편이 전에 없던 짜증을 많이 내길래..
왜 그러나 싶은 마음에
이뻐서가 아니라.. 좀 조용히 살자는 맘에
억지로 안아줬는데.
저보다 키가 15센티는 더 큰 남자인데 좀 통하는 가 아닌가
더 할까요 말까요
버릇들게 그런거 왜해주나요....
남편분 직장생활로 한창 스트레스가 심한 나이이기는 하네요
포옹을 통해 남편 기분이 좋아진다면 뭐든 못하겠습니까.
보기 좋은 부부이시넹^네요
전 남편을 아들 보듯 합니다
아들들이야 내새끼니 뭘하든 이뻐보이고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하지만 남편은 소외감 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하고 오면 안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고생했다고도 해주고 해요
부작용이라면
아들들 혼내듯이 남편을 혼내서 큰일ㅠ
왜 여자들은 남편을 아들처럼 대해야 하는걸까요?ㅠ
아들은 귀엽기라도 하지..
저도 가끔 그런소리 듣는데..(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니가 참아~)
내가 왜?!!! 억지로라도 그래야 하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ㅠㅠㅠ
그냥 남편을 남편으로 보고 살면 트러블이 해소가 안되는건가요??ㅠㅠ
돈 안들이고 착해진다는데
멈출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철부지 아들로 생각하는 편이
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면 해주세요.
10년차 넘으면 친구같이, 전투의 동료같이
서로 토닥이고 보듬고 챙겨주는게 좋아보여요.
밀당을 해요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고..자동적으로
어떤때는 귀여워서 내가 팔배게 해주고 아이고 우리 아기 우쭈쭈 해주고
어떤때는 남편품에 파고들어서 여기가 제일 든든하네 멘트도 날려주고
둘 다 세상살이 하면서 지치는데
서로 엄마도 되주고, 아빠도 되주면서 보듬는거죠
물론 언제나 아기처럼 바라기만하는 상대라면 짜증나지만요
온갖 미운짓을 합니다.
안씻고 기름 번들거리고 먹을 거 집착하거나 안하던 떼가 늘죠.
거기다 마흔다섯 넘어가면 몸이 안 따라줘서 술 먹고 들어오다 어딘가에서 정줄놓고 쓰러져있기도 하고
분노조절 안돼서 처자식한테 버럭질 내리 몇년 하다가 이혼당하기도 하구요.
이럴때는 일단 칼슘마그네슘 제재를 꾸준히 먹이고 미워도 다시한 번
이쁘다 이쁘다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양치 안 한 입에 뽀뽀도 자주 해주고 그래야 좀
사람이 돼요 ^^;;;
영감탱이가 주말에 새벽같이 일어나 혼자 운동하러 나가면서
베란다며 방문이며 다 열어놔서 보일러는 혼자 신나게 몇시간 돌아가고
감기는 감기대로 오지게 걸려버런 아줌입니다.
미워도 그래도 늙어서 옆에 남을 건 이 인간 하나다....
하루에도 몇번씩 참을인을 새기면서 예뻐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안 그럼 삐뚤어지는 거 감당 못하니까요
자기라고 뭐 중년의 아줌마로 늙어가는 내가 마냥 예쁘겠나요??
20년 이상 결혼 생활하신 분 이상의 남편 다루기 트릭을 갖고 계시네요.
님 마음이 여유있고 행복을 만드는 여유가 예뻐보이네요~
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데...
립서비스와 엉덩이 토닥토닥으로 남편이 즐겁다면 그만한 약이 어딨겠어요
행복해보이시네요.
버릇 좀 들면 어때요~
돈 드는 것도 아니고
그런거 안통하는 남편들도 많은데
통하다고 하시니 계속 해주시는걸로~~ㅎㅎ
댓글들 너무 좋아요 ㅎㅎ
오늘 남편보고 내가 20년동안 남편 키우느라 고생했다고 했네요.
참 잘키웠다구 자화자찬좀 했더니 웃더라구요..
남자나이 마흔다섯넘으면 더 한다구요?
희망이 사라진 기분이지만
8살 6살 아들형제 기르느라 힘든데
남의집아들에게도 계속 해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