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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장 아까웠던 돈은 어디에 쓴 돈이었나요?

... 조회수 : 14,090
작성일 : 2014-10-26 20:41:42

전 절교한 친구 축의금.

..........

절교할 줄 알았다면 적당히 할걸.. 너무 퍼부었네.;;

역시 절교한 친구들한테 밥사주고 선물 사준것.

밥을 얻어먹기 보단 사주는게 편한 사람이었어요. 20대의 저는 그런 사람이었죠.

많이 사줬고, 그랬더니 진상들이 들러붙고 호구노릇 많이 했네요.

 

제가 얻은 깨달음은 밥을 여러 번 사주는데도 한 번도 안사고 계속 당연한듯 얻어먹는 인간이 있다면

절교해야 한다는 겁니다.

무슨 밥 갖고 치사하게 그러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

아무리 가난하고 형편이 어려워도,

상대가 나보다 훨씬 부유하다고 해도,

얻어먹었으면 자판기 커피라도 사고, 하다못해 껌이라도 한 통 사주는 것이 인간의 도리고 예의입니다.

그걸 안 하고 당연히 받아먹는 인간들은 인간으로서 기본이 안 된 인간들이죠.

밥 문제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하나를 보면 정말 열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아까운 건 피부관리실.

20대 굳이 관리실 가지 않아도 될 나이에 뭘 그리 열심히 다녔던지..ㅠㅠ..

관리실을 통해 관리실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직접 구입해서 집에서 하는 것도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필링받은건 참 아깝다는.. 그게 한 번 받는다고 블링블링한 피부가 되는것도 아닌데 한 번에 목돈 팍팍 나감.

자외선 차단제 목숨걸고 발라주고, 각질제거, 수분공급 평소에 열심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

피부에 투자하는건 아까운게 아닌데 관리실에 투자했다는게 아까워요. 그냥 관련 제품 사서 집에서 내가 관리했다면

훨씬 더 저렴했을텐데...

 

그 다음은 불필요한 옷들이나 악세서리들, 불필요한 인테리어 용품들..

옷도 그렇고, 소소한 물건 자체는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작은 사치품들인데,

문제는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너무 많이 사서 쌓아놨네요.;;;;

진짜 오래 쓸 물건으로 필요한 것만 사야지, 예쁘다고, 싸다고 막 쌓아놓음.

이제 다 정리해서 치우려고요.

 

 

암튼 제일 아까운 돈은 돈을 쓸 값어치가 없는 인간들한테 쓴 돈이네요.

물건들이야 그냥 내가 바보였다며 후회해도 어쨌든 날 위해 썼던 돈이잖아요.

절교한 친구들과는 결국은 평생 안 볼 사이가 되었는데, 돌려받을 길도 없는 돈들이 아까워요.

뭐 때문에 그리 친구들한테 잘했을까요? 부모님한테 더 잘할 것을..

친구는 남.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죠.

부모, 자식은 하늘이 준 인연. 아무리 싫어도 끊을 수 없는 것.

부부도 하늘이 준 인연. 악연도 있으나 어쨌든 깊은 인연이죠.  인연을 끊으려면 이혼이란 절차가 필요해요.

하지만 친구는 아무것도 필요한게 없더군요. 그냥 안 보면 끝.

돌아보면 허무해요.

이제 30대부터는 사람도 가려서 만나고, 일방적으로 퍼주는 관계는 절대 하지 말고,

더치를 하거나,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공정한 관계의 친구만 친구로 인정.

너무 올인할 필요도 없고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가려구요.

오래 가면 좋은거고, 아님 말고.

사람은 계속 변하고 저도 변할테니 제 맘이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지금 좋은 친구가 언젠가 싫어질 수도 있고, 친구가 절 싫어하게 될 수도 있겠죠.

그땐 미련없이 손을 놓으려고 합니다.

얼마전 어릴 적 친구를 만났는데, 제 맘이 많이 떠나가는걸 느꼈어요.

우린 너무 많이 달라졌고, 너무 다른 인간으로 성장했어요.

더 이상 꼬꼬마가 아닌 지금, 전 그 애를 더는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어요. 슬프지만 어쩔 수 없네요.

싸운 것도 아니고 당장 절교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오래 가지 못할 것 같단 느낌이 들어요.

인간적으로 더는 애정이 가지 않는데 오래오래 가긴 힘들겠죠?

가끔 만나긴 하겠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서서히 줄어들것 같아요.

맘 가는대로 하려구요.

어린 시절 친구와 오래 만나는게 쉽지 않네요. 여전히 좋은 친구들도 있지만, 그 친구들은 모두 비슷한 성격에 비슷한 삶을 사는 친구들이에요. 성격도 너무 다르고 사는 것도 너무 다르니 편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결혼하면 친구들은 모두 순위에서 밀려나죠..

이해해요. 저도 그럴거니까요. 미혼이지만 언젠가 결혼하면 내 새끼가 우선이고, 내 서방이 우선이고 친구는 그 다음일 거예요. ㅎㅎ

 

 

나한테 집중하고,

하늘이 내린 인연인 부모님한테 잘해서 돌아가실때 좀 덜 괴롭고 싶고..

가정을 갖게 된다면 내 가정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해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친구는 그 다음으로.. 너무 올인하지 않으면서 ..

만나면 편안하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물 흐르듯 흘러가고 싶네요.

어릴 때처럼 불편한데도 오바하고, 힘든데도 친구관계를 유지하려고 무진장 노력하는 일은 이제 그만.

혼자서만 돈 쓰는 것도 그만.

나한테 집중해야 진상들이 붙지 않고 좋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IP : 58.229.xxx.11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0.26 8:53 PM (219.240.xxx.7)

    전 동료 축의금요. 신경써서 했는데
    제가 결혼할때 연락했을때 다 씹고 알면서도 안오거군요.
    그리고 원글님처럼 가치 모르는 사람들에게 쓴돈요

  • 2.
    '14.10.26 9:07 PM (218.48.xxx.202)

    다이어트 한약 ㅠㅠ
    개뿔 사고나니 결국 빡시게 운동시키고 굶기는 곳이었음 ㅠㅠ
    2000년.. 대학생때.. 70만원 ㅠㅠ

    언젠가 시험봐야하는데 넘 안해본거라 인터넷강의 신청하고 2시간 들음. 듣다보니 넘 쓸모없음 ㅠㅠ
    그냥 안들음.. 안들어도 시험만 잘봄 ㅠㅠ
    진짜 사교육 필요 없는 부분이었음 ㅠㅠ
    그때 돈없어 쩔쩔 매면서 30만원 들였는데..
    그땐 환불되는거 몰라 환불도 못함 ㅠㅠ 으엉...

    결혼식비용..
    나름 아끼며 했는데..
    그것조차 아까움 ㅠㅠ
    정말 작게 하고 싶었는데 ㅠㅠ

  • 3. ....
    '14.10.26 9:10 PM (115.137.xxx.240)

    엠씨스퀘어요ㅠ

  • 4. 시어머니
    '14.10.26 9:13 PM (119.71.xxx.132)

    노름빚 갚아준거요ㅜㅜ

  • 5. ㅇㅇㅇ
    '14.10.26 9:15 PM (211.237.xxx.35)

    아까울만한 인간한테 쓴적은 없어서 덜 아깝고요..
    제일 아까운건 고장난거 고치는데 쓴돈..... 잘 썼으면 고장 안났을텐데...
    아니면 잃어버려서 다시 사느라고 쓴돈..
    이런게 아깝네요 ㅠ

  • 6.
    '14.10.26 9:17 PM (14.52.xxx.59)

    논술학원비

    아 욕나와 ㅠㅠ

  • 7. 웃기지만 교육비요
    '14.10.26 9:20 PM (220.72.xxx.248)

    미스때 뭣에 홀려서인지 기술종류를 배운적이 있는데요 상당 고가였어요
    기술이라서 맨날 가서 작업했는데
    결론은 3달 하고 ,,아,,나는 정말 막손이구나 느꼈어요
    그래서 죽어라 공부하고 알아봐서 사무직으로 들어왔네요.

  • 8. ㅇㅇ
    '14.10.26 9:26 PM (210.205.xxx.239)

    취직했다고 친구들 밥사준거요.ㅎㅎ

  • 9. 저도 한약ㅠ
    '14.10.26 9:33 PM (125.177.xxx.190)

    애가 안생겨서 누가 용하다고 소개해준 한의원..
    두 군데서 몇십만원어치씩..
    생각하면 진짜 돈 아까워요..ㅠ

    이런저런 경험을 겪으며 나이를 먹는거 같아요.
    그러니 나이는 공짜로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거구요.
    치명적인 결과가 아니라면 나쁘기만 한 경험은 없는거 같아요. 그냥 그렇게 위로를 한답니다.ㅎㅎ

  • 10. ㅠㅠ
    '14.10.26 9:34 PM (110.11.xxx.96)

    돌쟁이 애한테 백만원넘는 전집사주고 음악에 관심도 없는아이. 피아노 4년도 넘게 시킨것 ㅠ ㅠ. 차라리 그돈으로 여행이나 다닐걸

  • 11. . . .
    '14.10.26 9:51 PM (220.120.xxx.123)

    좀 오래됐지만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의자가 있어요.
    잠수네 회원 이었을 때 그 때 누가 승마 모양 의자를 권하더군요.
    그 모양으로 앉으면 허리가 혀진다고...
    10 만원도 넘게 주고 샀는데 그것도 의자라고 샀는지...
    그게 젤 어리석은 소비였어요. 앉아보고 사라 했는데... 귀가 팔랑귀라서 허리가 펴진다는 말에 솔깃해서
    샀는데 그 의자에 앉는게 너무 불편해서 앉지를 못해요. 앉아서 할 게 없어요.

  • 12. . . .
    '14.10.26 9:52 PM (220.120.xxx.123)

    허리가 혀진다고 ( 오타 ) 허리가 펴진다고

  • 13. 진짜
    '14.10.26 10:12 PM (1.230.xxx.125)

    궁상떠는 인간들 커피랑 밥 사준거요 나중엔 지갑도 안 가지고 다니더라구요

  • 14. 지출할때 신중해서
    '14.10.26 10:17 PM (175.195.xxx.86)

    후회되거나 과소비 한 적이 없네요. 수입이 적다 보니 항상 아끼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후원하고 싶은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못하고 있는것이 안타까워요.
    지금보다 더 많이 여유있으면 꼭 필요한곳에 기부도 하고 싶어요.

    가정의 불화로 잘못된 길로 들어 섰다가 의지를 다잡고 재활하는 곳에도 ...
    몇년전에 사기 당했는데 그걸 찾으려고 1월달 추운 곳에서 떨면서 그 사기꾼들과 기싸움 벌일때
    이 돈을 사기 당하면 내 평생 후회스런 지출이겠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어려운 이웃에게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사기꾼들이 사기쳐서 그돈을 유흥비같은 곳에 탕진할것이 예측 되는 상황이라 더 그랬네요,

  • 15. ㅎㅎ
    '14.10.26 10:35 PM (203.152.xxx.194)

    옷산거...

  • 16. 피부경락다닌거
    '14.10.26 10:45 PM (223.62.xxx.37)

    머리비싼데서한거 ㅠㅠ

  • 17.
    '14.10.26 10:51 PM (218.237.xxx.155)

    전 밥 사거나 부주한거는 안아까워요.
    살다보니 저도 뜻하지 않게 얻어먹을 때도 있고 저랑 스치는 인연임에도 저한테 돈 쓰게하는 일이 있더라구요.
    그게 꼭 그사람에게 주고 받고가 아닌 a는 나에게 주고 난 b에게 준격이라 생각해요.

    전 제일 아까울때가 돈 내고 맛 없는거 먹을 때요.
    먹어 살쪄 돈도 나가 완전 아까워요.

  • 18. 대출이자
    '14.10.26 11:28 PM (14.32.xxx.157)

    지금도 내고 살고 있는데, 많이 아까워요.
    뭐 물건이 손에 쥐어지는것도 아니고 통장에서 휘리릭 빠져 버리니. 도둑맞은 느낌이랄까.
    서민들에겐 내집장만이 평생의 숙제라는 현실이 비참하네요.

  • 19.
    '14.10.26 11:44 PM (116.125.xxx.180)

    먹는데 쓰는돈이 젤 아깝고

    공부하는데 쓰는 돈이 제일 안아까워요

    손이 부들부들 떨려도...

    비용이라고도 안생각하는거 같아요

  • 20. 혼수이불
    '14.10.26 11:47 PM (123.151.xxx.202)

    물론 그 당시 부모님께서 해주신거니까 제 돈은 아니지만...
    22년 지난 지금 생각해도 제일 아까운데다 돈 쓴게 혼수이불세트예요. 게다가 당시 남의 눈
    신경쓰느라 연희동 어느 고급 이불집에서 했는데요, 아직도 이사다닐때마다 끌고다니는
    애물단지랍니다. 언젠가 솜 틀어서 다시 써야지... 하는데 외국생활 근 십년 하다보니
    아직도 솜틀집 근처도 못가보고 걔들은 저따라 이리저리 다니기만 하네요. ㅜ.ㅜ
    (이불 가짓수가 많기는 또 왜그리 많아...)

  • 21. 잠수네회원님
    '14.10.27 12:11 AM (223.62.xxx.16)

    위에 잠수네회원일때 의자샀다는분ㅋ
    그 의자 저도 샀었어요.
    몇달 쓰다가 이곳82 장터에 팔았더랬죠
    아님 저도 좁은집에 눈총받으며있었을거예요.
    그때 잠수네하면서 얼마나 많은책과 씨디와 교구등을샀는지 지금 생각하면 내만족이었나싶네요.

  • 22. ㅋㅋㅋ
    '14.10.27 12:30 AM (58.229.xxx.111)

    아까운 것들 정말 많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한약. 한약 잘못 먹었다가 몸이 차가워져서 한동안 고생 엄청 했어요.
    위에 나이 물어보신 분. 전 서른 막 넘었어요.ㅎㅎ
    잠수네회원은 뭔가요? 특이하네요.ㅋㅋ
    밥사준거 아깝지 않다는 답이 인상적이네요. 제가 그들에게 베풀고 그들에겐 받지 못했지만, 님 말씀대로 A에게 받지 못하고 주기만 한걸 B한테 받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앞으로는 차라리 불우이웃을 돕고 싶어요.

  • 23. ㅇㅇ
    '14.10.27 12:54 AM (210.205.xxx.239)

    부모, 남편, 자식 이외의 사람에게 베푸는 것 다 부질없어요. 그 외의 관계- 형제, 친구, 동료, 선후배 관계는 give & take 로 세팅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24. 파랑
    '14.10.27 1:13 AM (124.54.xxx.166)

    시티폰이요

  • 25. 시댁에 들어간 돈 다
    '14.10.27 2:59 AM (221.147.xxx.88)

    시동생 대학생때 책값, 용돈, 졸업비, 입학축하비(학교도 길게도 다녀서 ㅠ_ㅠ)
    몇백씩 준 시누, 시동생 결혼비→ 이 둘은 저희 애들 사탕 하나 안 사줌. 지금은 저희보다 훨 잘 삶.

    돌아가실거 알고 있었는데(투병 중이셨음)
    고가의 임플란트 원하셔서 해드렸는데 2년도 못 사셨음.

    꼭 2인실만 원하셔서 종합병원 2인실만 계시다가 마지막에도 2인실에 계시다 가셨음.
    시댁병원비는 다 자식몫이어서
    덕분에 빚만 왕창졌고
    애 책한권도 못사줘 지금까지도 애 책 싫어하고 국어를 못함ㅠ_ㅠ

    가난한 시댁, 원하는거 다 들어드렸고
    (심지어 가전가구까지..)
    매달 생활비도 드리는데 우리가 가장 못 살게 되자
    개무시 당하는중

  • 26.
    '14.10.27 8:40 AM (211.36.xxx.90)

    축의금 받고 연락끈긴 친구 축의금 왕복10시간 걸려 가서 돈낸거 아깝단생각이들고요
    머리망치고 돈낸 미용실 비용ㅡㅡ

  • 27. 다이어트...
    '14.10.27 9:38 AM (218.234.xxx.94)

    다이어트 용품 사제낀 거.. 병원에서 다이어트 주사 맞은 거, 몸매관리 센터 등록한 거...
    (그거 다~~ 소용 없어요. 소식과 운동 아니면 다 도루묵..)

    가족들하고 좋은 식당이나 여행 가서 몇십만원 쓴 건 하나도 안아까워요.
    결국엔 추억을 사는 거기에...

    (엄마 돌아가시고 난 뒤 참 잘했다 생각하는 것 중 하나에요.
    엄마하고 국내 여기저기 여행 많이 다니고 일부러 서울 시내 호텔에서 자보기도 하고(70넘은 엄마가 호텔 자본 적 없어서) 고급 한정식집이나 호텔 부페, 소박한 맛집 탐방을 한달에 두세번은 했어요. 엄마는 당신 때문에 제가 돈 쓴다며 걱정하시고, 저도 통장 잔고 보면서 좀 가슴 아리긴 했죠. 하지만 갑자기 엄마 돌아가신 후 엄마 사진 꺼내보면서 추억할 때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일상에서 엄마하고 어떻게 보냈는지는 별로 기억 안나는데 여기저기 다녔던 이벤트들이 더 잘 기억에 남네요..)

  • 28. 들꽃
    '14.10.27 10:07 AM (118.217.xxx.176)

    잘잘하게 정말 많지만 특히 수백권이 넘는 애들 전집이 제일 아까워요.ㅠ

  • 29. 내친구가
    '14.10.27 2:06 PM (121.148.xxx.177)

    결혼할때 뭐한다고 홍콩자수 이불을
    몇개식 했는지 아까워서 자수만 따로 떼놨다고,,

  • 30. 친환경
    '14.10.27 2:10 PM (202.30.xxx.226)

    웰빙 바람불때..

    200만원 들여서 황토침구 풀세트 구매한거요. 침대 헤드 떼내고 헤드쿠션까지 했었네요.

    백화점 고가 침구류에 비교해서 안 비싸군...이란 기준으로 덜컥 사긴 했는데..

    지금은..베딩랜드에서 구매한 침구류만 쓰고 농지기랑 같이 농만 차지 하고 있어요.

    그리고, 신혼 몇년동안 모았던 인테리어 소품들요.

    지금은 싹 버리고 없네요.

    거금은 아녔지만..왠지 그런 돈이 더 아깝게 느껴지네요.

    큰돈 아깝게 써본 기억은 없네요.

  • 31. 이것도
    '14.10.27 2:15 PM (61.82.xxx.136)

    집 사서 싹 수리하고 이사오기 전에 20만원인가 주고 한 입주청소요...
    진짜 청소를 어찌나 x판으로 하고 태도는 되려 적반하장이라 열 받아 싸우려다 옆에서 엄마가 뜯어말려 그냥 돈 주고 치워버렸네요..

    진짜 돈 아까웠어요.

    두 번째는 룸바 로봇 청소기..
    10번도 못썼는데 옆에 브러쉬 절반 이상이 부러지던데요.
    아주 황량한 대형 평형에나 써야 되는건지... 박스에 넣어 창고에 보관하다가 결국 버림.

  • 32. 저도!
    '14.10.27 2:20 PM (122.203.xxx.66)

    쓸데없는 인간들한테 돈 퍼준거요. ㅋㅋ
    근데 정말 같은 전공 (대학원 동기.선배. / 전공관련해서 알바했던 곳) 에서 만난 것들이 제대로 뒤통수를 치더라구요. 10만원 받아놓고 남편이랑 애들 끌고와서 5마넌 내고 처먹고 간 사람. 씀씀이 완전 찌질했던 동기. (진짜 같이 어디 가기 싫을정도.. 더치도 심하게 하고.. 어떤 날은 내가 계산할때 500원 적게 줌.. 그냥 어이상실.. 결혼식은 지방에서 했는데, 같이간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요즘에도 이렇게 결혼하는곳이 있나보다.. 허접한 잔치국수에. 고기따윈 없는 그런 결혼식.. ㅋㅋ 그런인간인가 싶어서 이젠 연락와도 최대한 선 긋고 안만남. 같이 알바로 만난 같은전공이었던 애는 결혼할때 다른사람편으로 축의금 보냈었는데, 나 결혼한다니 이사한다고 드립치면서 계좌알려달래놓고 돈 안줌. 그냥 다 쓰레기들 같아서 이젠 연락안함. 어디서든 다시 만나게 되면 제대로 갚아줄 예정임. 근데 세명 공통점이 진짜 소심한 애들이라는거..

  • 33. 저도!
    '14.10.27 2:25 PM (122.203.xxx.66)

    윗님 댓글보고 올라가서 보니 장난 아니네요..
    제발 자식한테 생활비 받고 그러는 시댁들은 최대한 고마움이라도 가졌음 좋겠어요.
    저도 시엄마 제발 10년 이상을 살지 말라고 기도하며 삽니다. 적당히 살다 가셨으면...
    (어머니 착하시고, 제 스스로가 진짜 못된거 저도 알지만.. 매달 생활비니 종종 병원비니 나가는거 보면 한숨나옴. ) 시에미 때문에 아이 못갖는 사태가 벌어질까 두렵네요.

  • 34. ㅇㅇㅇ
    '14.10.27 4:20 PM (182.226.xxx.10)

    친정, 시댁 챙기느라 자식한테 신경 안 썼는데... 자식이 부모한테 아무소리 안하는건...
    방치되서 크는데 익숙해져서 아무소리 안해요.
    그냥 어려서부터 방치였으니.. 커서도 그게 익숙해요.
    근데 커서 부모가 나한테 바라면 기운 이상해요.
    엄마 말로는 니들땜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맨날 사고치는 외삼촌과 삼촌.. 친정 시댁 뒤치닥거리 하느라 난 늘 가만히 있어야 칭찬받고
    그 외에는 아무소리도 못했는데.. 그래서 찌그러져 있었더니 손 안가는 착한아이
    역시 커서도 긴긴 세월 호구의 삶을 살았고. 이제야 좀 관두고 있습니다.

  • 35. 비싼 유치원비
    '14.10.27 4:27 PM (118.38.xxx.202)

    엄마들이 대부분 나중에 후회하더라구요.

  • 36. 아까비
    '14.10.27 4:42 PM (223.62.xxx.49)

    가치없는 사람한테 돈 쓴거요

    울 엄만 저 무용시킨게 젤 아깝데요
    20년전 몇 천들여 가르쳤는데 돈벌이 못한다고
    차라리 골프시킬걸 후회하세요

    전 좋았는데

  • 37. 안살랍니다
    '14.10.27 5:15 PM (113.216.xxx.45)

    엠씨스퀘어, 홈쇼핑 운동기구, 인터넷 저렴이 원피스,
    에그비누? 덴마크 어쩌구 ㅎㅎ, 구제옷가게 옷들 ㅎㅎ, 홈쇼핑 롤매직기 1+1, 대량묶음 과자 등,, 저렴하다는거에 혹해서 충구한 것들요.. 홈쇼핑 운동기구는 친정집에서 10년째 빨래걸이로...ㅎㅎ

  • 38. 어쩔수없는 경우라
    '14.10.27 5:28 PM (112.150.xxx.5)

    아깝다기보단 속상한 건 있어요.
    돈만 모으면 그 돈 전부 시댁 병원비로 나갈 일이 꼭 생기네요.
    혹시 제가 돈을 안 모으면 안 아프실까요? ㅠㅠ

  • 39. rose
    '14.10.27 5:51 PM (122.35.xxx.207)

    원글님 글에 백퍼공감합니다!!^^
    저 마흔이에요ㅋㅋ
    지금부터라도 변하심 됩니다..화이팅요^^

  • 40. YJS
    '14.10.27 6:26 PM (1.231.xxx.174)

    주차위반 과태료요!!

  • 41. ....
    '14.10.27 7:35 PM (175.223.xxx.121)

    원글님 나랑 영혼의 친구예요?
    구구절절 다 맞네요
    안 볼 친구나 지인한테 왜 그렇데 사람 좋은 양 퍼다줬는지
    그 땐 기분 좋아서 흥 나서 좋은 관계라 한 푼이라도 더 냈는데
    지나보니 퍼준 내가 바보


    피부관리실도 잘 다니다가 관리실서 서비스랍시고 해준 필링에 얼굴 훅 가고


    님은 30에 알았지 난 35살 올해 알았다구요
    나보다 훨씬 낫네요
    이제 호구짓 안하려구요

  • 42. 진짜로 아까워라.....
    '14.10.27 7:35 PM (180.71.xxx.236)

    시동생 용돈 달달이 꼬박꼬박 대준것.........대학 입학금 외...........
    지금은 잘살면서 울아들 용돈한번 안주고 있음.........
    시동생 나~~~~~~~~쁜놈........

  • 43. 222
    '14.10.27 8:27 PM (182.226.xxx.149)

    가치없는 사람한테 돈 쓴거요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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