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황별 센스있는 대처는 타고나는 건가요

센스리스 조회수 : 5,927
작성일 : 2014-10-26 07:05:16

정말 우울하고 저 자신에 대한 자신감 바닥입니다.

나이 50을 바라보는 나인데도 이렇게 순발력과 센스가 떨어지니 직장생활에 맞지 않는거 같아요..

가만보면 직장생활하면서 저처럼 곰같고 아둔한 여자도 별로 없지 싶어요.

상황상황별 눈치있고 센스있는 순발력있는 대화나 행동은 도대체 어디서 배우나요...ㅜㅜ

꼭 직장생활 아니더라도 사람은 대할때 저는 경계하고 좀 경직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행동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표정도 불안해지고 그런거 같아요..

이건 정신과를 가야하는건지...

그래서 제 스스로가 긴장을 하고 있으니 사고도 경직되고 행동도 경직되나 싶기도 하고...

아니아니 ...

원래 저는 좀 무뚝뚝 하고 곰같아요 특히 가족들에게는 더,,,

밖에서는 그래도 잘 웃고 허튼 소리도 하고 마음에 없는 맞장구도 치고 하지만

뭔가 주책맞고 눈치없는 행동을 했구나..하는 때가 있어요.

그러면 속으로 스스로가 너무 창피하고 자존감이 팍 떨어지고 기가 많이 죽어요..

 

이런 상태를 극복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IP : 182.172.xxx.1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6 7:09 AM (180.228.xxx.26)

    이런 성격이 왜요? 여우같이 빠릿한 성격도 있는가하면
    무던하고 느릿한 성격도 있는거죠,.
    꼭 대화내용이 센스있고 재미있어야 하나요
    편하고 담백한 내용도 있을 수 있죠

  • 2. 그냥
    '14.10.26 7:22 AM (118.217.xxx.115)

    솔직하게 주변에 나 이런 면이 부족하니 이해하고 도와달라 하세요.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 3. 빵샹이
    '14.10.26 9:16 AM (123.214.xxx.99)

    저도 그런 순발력은 좀 떨어지는편인데요~ 글쓴님 말씀대로 좀 타고나는것도 같아요..ㅎ
    그래서 전 가끔은 드라마보면서 아~ 이런상황에는 이런말을 하는구나~하고 팁을 얻기도하고, 실제 사회생활에서도 다른사람들이 이런말을 했을때 나의 기분이 이랬지~하면서 그말을 염두해두고 써먹기도해요^^
    그런데 중요한건 사람을 대할때 진심으로 대한다는걸 상대방이 알게되는 사이가되면 상대방도 그부분에 대해 이해를하고 오해나 그런사례가 줄어들게 되는것 같아요.
    필요할땐 제가 그런면이 좀 부족해요하고 직접 어필도 하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든사람에게 일일히 설명할수는 없지만..)

    그래서 때때로는 오히려 센스만있어 센스가 발휘된 사람보다 그런쪽에 부족한 한번의 나의 센스가 더 빛이날때도 있어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4.
    '14.10.26 9:23 AM (211.38.xxx.64)

    눈치나 센스라는게...

    나에게 집중하는게 아니라 남에게 집중하는거 같아요.
    어떤 일을 할때
    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하고 생각해보는거죠
    지금 저 사람은 무슨 생각중인가 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거구요.

  • 5. 그냥 타고나는거 같아요
    '14.10.26 9:28 AM (222.119.xxx.240)

    전 제가 생각해도 정말 선물이나 배려를 잘하는거 같아요
    센스있다는 평도 많이 받고요 근데 선물할때 그사람의 평소 취향 자세히 살펴보고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고 해도 취향이 안맞으면 그러니까요
    사람에 대한 관심+ 이것저것 생각해서 선물하는거 자체를 좋아해요
    말 할때도 그사람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들어주고요
    제 친구..정말 착한데 답답하고 대화가 진행안되는데..직장생활에서도 많이 괴로움 겪는거 같았어요
    근데..어찌할수 없는듯..그냥 업무 열심히 하는수밖에 없지않나 싶더군요
    너무 괴로워하지 마시고 흐름에 맞게 생활하심 될거 같습니다

  • 6. 행복한 집
    '14.10.26 9:30 AM (125.184.xxx.28)

    나에게 집중하는게 아니라 남에게 집중하는거 같아요22222222222222

    자라온 환경이 주변눈치보면사 사신 분이시라면
    절대로 센스가 자라잘 틈이 없었을껍니다.

    앞으로 주변환경보다는 내안의 감정에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다보면
    저런 센스가 자라나고 개발되게 됩니다.

    가토다이조님의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추천드려요.

  • 7. ..
    '14.10.26 10:26 AM (211.224.xxx.178)

    그런거 타고 나는것 같아요. 저희 사촌조카 나이가 5살인데 애가 엄청 싹싹해서 어른들이 다 신기해하고 귀여워해요. 집에 모르는 사람오면 가서 인사하고 손잡아주고 먹을것 입에 넣어주고 쓰담어주고 요기조기 다니면서 어른들 챙기고 첨보는 애기들하고도 다 금방 친해져서 다 데리고 다니고 찜질방가면 호호 증조할머니 손 끌고 다니면서 요기는 뜨겁고 요기는 따뜻하고 요기는 찬물이야 요기 따뜻한물로 가자 할머니 하면서 싹싹하게 굴어요. 근데 그애 주양육자인 엄마는 곰처럼 뚝뚝한 사람이예요. 그애 친할아버지 댁이 그렇게 싹싹하고 자상한 성격이었다던데 그 피를 받은것 같다고. 애가 너무 예쁜짓을 해서 그 애 엄마보고 애 태교를 어떻게 했냐 했더니 자긴 한게 없다고. 양육환경도 중요한데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성격,성향도 아주 큰 거 같아요

    그 애기보면서 느낀게 자기 귀여움은 자기가 한데로 받는다고 저도 말 없고 그런편인데 성격을 고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른들이 애 용돈도 척척 내놓고 옷도 한벌씩 사뒀다 선물로 주고 다들 너무들 예뻐하세요.

  • 8. 원글
    '14.10.26 10:39 AM (182.172.xxx.174)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제가 어려서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주변 환경상 눈치는 엄청 보고 자랐어요.
    그래서 상대방의 기분은 어느정도 짐작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그 상대방의 기분에따른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기분좋을때 같이 박수치고 좋아하고 기뻐해주는거 ..엄청 잘해요.
    그치만 돌발상황일때.. 순발력있는 반응을 못한다는 거죠.
    성격상 첫댓글님말씀처럼 무던하고 느린타입이예요. (위로가 되니 감사드려요...)
    그래서 그걸 드러내지 않으려고 좀 어떤 때는 혼자 수다스럽게 떠들기도 하지만
    별로 재미있지도 않아요.친한 친구들이나 재미있어할까...
    암튼 저는 저의 우울하고 둔한 내면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밝게 행동하는데 그 자체가 스스로 힘들고 스트레스네요..
    그러니 순간순간 제 모습이 나와서 남에게 보일까 항상 걱정한다고 할까...
    이러니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그런거 같아요.
    너무 남의 눈치를 봐서 그럴까 싶기도 하고요...저자신에대한 자신감이 없으니
    여러사람 앞에서는 특히 대화하기가 겁나요..
    위에 추천해주신 책 읽어봐야겠네요....

  • 9. 저기...
    '14.10.26 11:13 AM (203.226.xxx.33)

    50바라보는 나이까지 직장생활 하신다는거 자체가
    님은 이미 능력자라 이말씀
    저도 사회생활엔 센스가 최고의 능력이라 여기고 연마하며 살던 사람인데요
    결정적으로 욱하는 다혈질 성격을 못고쳐서 성공은 물건너갔어요ㅋㅋㅋ

  • 10.
    '14.10.26 11:56 AM (14.52.xxx.59)

    사회생활 오래하는 사람중에 그런 유형이 많대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공기를 읽지 못하는 여자,,라고
    무딘 사람이 되라는 한동안 열풍이었죠
    이제와서 바꾸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그냥 합리화를 시키세요

  • 11. 모든 사람들이
    '14.10.26 12:27 PM (222.112.xxx.188)

    순발력 있고 센스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약삭빠르고 여우짓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무디고 곰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성실하고 진득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죠.
    자기가 가진 부분을 장점으로 부각시키세요.
    못 가진 부분을 단점으로 생각하고 자책하시기 보다는..

  • 12. 곰곰
    '14.10.26 1:13 PM (182.172.xxx.174)

    윗님 감사합니다.
    글 올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실 이제 이나이에 그런 감각을 배운다고 해서 배워질 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저 자신을 억지로 바꾸려하기 보다
    포장하려 하지말고 저의 무던하고 차분함?을 장점으로 살리는게 낫겠다 싶어요.
    잠시 아니 오랫동안 순간순간 내가 가질수 없는 캐릭터에 대한 동경이었어요.

  • 13. ...
    '14.10.26 10:15 PM (180.228.xxx.26)

    전 님같은 성격이 편하고 좋아요
    빠릿하긴 한데 머리잘굴리는 여우가... 무던한 사람눈에는 안보이던가요?
    다 파악되잖아요.. 여우한테 곰이 끌려다니고
    여우가 곰위에 있을거 같죠?
    안그래요 ..
    곰이 무게로 누르고 있으면 앙알대는게 여우죠ㅋㅋ

  • 14. 부비두바비두
    '16.9.15 2:28 PM (121.129.xxx.91)

    나에게 집중하는게 아니라 남에게 집중하는거 같아요22222222222222

    자라온 환경이 주변눈치보면사 사신 분이시라면
    절대로 센스가 자라잘 틈이 없었을껍니다.

    앞으로 주변환경보다는 내안의 감정에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다보면
    저런 센스가 자라나고 개발되게 됩니다.

    가토다이조님의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추천드려요.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127 인간관계에 감...얼마나 믿으시나요? 17 느낌 2014/12/14 6,318
445126 lg직수형 정수기 어떤가요? 1 .. 2014/12/14 4,706
445125 미생에서 전무가 왜 오차장에게 일을 준건가요? 7 대대 2014/12/14 4,689
445124 일자리가 있을까요? 7 구직 2014/12/14 2,515
445123 교통카드 사용법 아시는 분! 3 모르겠어요 2014/12/14 1,117
445122 훈련소면회때 음식... 8 훈련소 2014/12/14 1,665
445121 제빵기로 빵을 만들면 항상 개떡이 되네요. ㅠㅠ 1 빵순이 2014/12/14 1,061
445120 여자 밝히는 남자 만나면 빠지기 쉬운 착각 3 . 2014/12/14 11,520
445119 가족끼리 왜이래 효진이 vs 서울이 누가 더 이상한가요? 4 특수 2014/12/14 1,927
445118 신촌대학주위 오피스텔 8 올리브 2014/12/14 2,060
445117 미생 탕비실 13 ** 2014/12/14 6,769
445116 무슨 뜻 1 친구 2014/12/14 425
445115 이 옷을 삶으면 줄어들어서 못 입을까요? 이클립스74.. 2014/12/14 458
445114 형제간에 모은돈을.. 15 .. 2014/12/14 4,050
445113 렌트카요..k5 vs 아반떼 신형? 제주 2014/12/14 995
445112 대학원 입학 관련한 카페. 2 bab 2014/12/14 807
445111 엄마가 제인생의 딜레마에요.. 15 .. 2014/12/14 4,454
445110 디카프리오정도면 헐리우드에서도 바람둥이에 속하겠죠 7 .. 2014/12/14 2,865
445109 밴드에서는 프로필사진 삭제 ᆢ뭘 누르나요ᆢ 2 2014/12/14 2,287
445108 서울에 지하철로 바로 연결되는 주상복합 있나요? 11 주복 2014/12/14 2,971
445107 목디스크 통증 정말 힘드네요... 9 곰돌 2014/12/14 3,259
445106 윤후가 최고같아요.. 11 ㅇㅇ 2014/12/14 4,764
445105 드라이클리닝 후 옷이 줄었어요. ㅜㅜ 2014/12/14 2,964
445104 아들이 가방을 잃어버렸어요 중학생 2014/12/14 717
445103 한진빌딩 1층 이디야 커피숍 점주도 ‘땅콩 리턴’ 조현아 10 킹콩 2014/12/14 6,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