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에 인권이 없다는 글보니 제주변에서 본일

저도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4-10-25 16:27:20
솔직히 노동법의 기본 이라는게
-하루에 8시간 그 사람의 능력만을 쓰라- 하는게 요지라면서요?
업무외시간, 비인간적인, 사적인...그런거 다 하지말라는거죠 . 그죠.
 
근데 저도
마흔중반
전화영업 하는곳에 몇달 일했는데요
 
이게 아웃바운드다보니
대개는 젊은사람들이 못버텨요. 일의 특성상.
자료없이 무작정 전화해야 하거든요.
 
그러니 젊은 2,30대 애들은
인바운드(걸려오는 전화 받는곳-여기도 힘들다 하더라구요. 근무시간 빡세고 월급 적고)
가고
 
그래도 어찌 돈벌어보겠다고 있는 사람들은
40대 이상이 많아요.
 
제가 일한곳의
관리자가 50대 남자였는데, 계속 영업을 했던 사람이라 하더라구요.
근데
아줌마들 일하러 오는데
나이 많은 사람을 싫어하는게 눈에 보였어요(싫겠죠. )
 
그중에 한 아줌마가 오십 몇살이었는데
너무너무 구박을 하는겁니다.
사실은 저희들도 구박 받았습니다. 사십대인데..다른사람들도 그렇구요.
 
아침 회의(그냥 모여서 관리자가 하는 이야기 듣고. 뭐 그런거죠. 잔소리 듣고)석상에서
누구씨는 왜 못하는줄 알아요?
이런식으로 얘기를 해요. 사람 다 있는데서
근데 참 이게 겉으로는 표안내도 정말 속으로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요.
이런식으로 하는데.
 
어느날 아침 회의석상에서
오십몇살인 그 아짐에게(들어온지 보름 정도 되었을무렵)
누구씨....낭창하다는 말 안들어봤어요?
 
그래서 그 아짐이..처음듣는다는투로 반응하니까,
그왜..머리 나쁘고....머라머라 하더라구요.
 
으아...저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사람 다 있는 자리에서
저런 말을 대놓고 저리 할수 있는지
저 낭창하다는 말 가지고 한 3-4분 얘기 했을껄요
 
결국 며칠 있다 그 아짐
다른일로 열받아서 그만뒀는데..(그 아짐이 관리자가 하는 말에 머라머라 좀 따졌더니, 그만두라고 하더라구요)
 
그 관리자도 나이많으면서
나이많은 사람 들어오는거 싫어하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더라구요.
 
나이많은 사람은 일할데도 없고
망신줘도 다닐거라고 생각하는지..
하여간 갑자기 그 일이 생각 나네요.
IP : 218.238.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0.25 4:55 PM (218.236.xxx.239)

    그런데 가면 관리자들도 수준도 낮고

    사람들 별로에요.... 전화업무는 인바운드든 아웃바운드든 전부 힘들죠

    애 유산도 하는 판국에....머리나쁘다 정말 심각하네요.... 쩝

  • 2. ...
    '14.10.25 5:16 PM (223.62.xxx.31)

    뇌가 곤충뇌이고 그바닥이 세계전체인줄 알죠. 어디서 어떻게 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갑을관계를 그넘어 인간본연의 관계로까지 적용시키는 인간들은 요즘같은 SNS시대에 맞지않는 구시대적 인간들이에요. 시대가 변하고 있는게 안보이나봐요.

  • 3. ..
    '14.10.25 6:44 PM (223.62.xxx.54)

    전 그런사람 보면 오히려 그사람의 천박한 인격을 드러내는 상황으로 만난게 다행이다싶어요. 반대로 그런사람이 뭔가 얻을게 있어서 친절하다거나 이성적으로 관심보이는 상황으로 만났음 뭣모르고 속았을텐데 끔찍해요. 그런사람은 누구든 약점이보이고 만만해지면 배신때리거나 함부로 대할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290 이번 닭뜨와네뜨집안의 콩가루사건 간략 정리 3 참맛 2015/01/10 2,281
454289 아기엄마 단발머리 하면 어떨까요? 7 모모 2015/01/10 2,887
454288 폭스스포츠, 한국 골프계 유망주 배상문 병역논란 보도 light7.. 2015/01/10 813
454287 아 키톡 너무 좋아용~♥︎ 5 키톡 2015/01/10 2,374
454286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근처 맛집이요 5 현규맘 2015/01/10 3,230
454285 제 고민에 빠져, 방학인데 아이들을 팽개쳐 뒀어요 4 엄마 2015/01/10 1,716
454284 늘 에너지가 없어요 4 세란 2015/01/10 2,564
454283 손질된 민물장어. 물에 씻으면 안되나요? 4 잘살고 2015/01/10 1,087
454282 이삿짐 견적좀 봐주세요. 또 여러 질문들.. 1 2424 2015/01/10 803
454281 너무 외로와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16 lonely.. 2015/01/10 4,437
454280 중국 자유여행 경비가 얼마나 들까요? 2 중국 상해 .. 2015/01/10 2,728
454279 한달넘게 팔꿈치가 아픈데요... 10 초5엄마 2015/01/10 2,362
454278 한국에서 운전할때 이상한점 13 33 2015/01/10 3,428
454277 이사온 아파트에서 만난 아이엄마.. 이상한거 맞죠? 19 참이상 2015/01/10 14,057
454276 미국 언니네 두달있는데 생활비 얼마가 적당할까요? 24 톡톡 2015/01/10 5,096
454275 소머리국밥이랑 설렁탕이 뭐가 달라요? 2 크하하하 2015/01/10 1,449
454274 맛있는 식빵 찾아요ㅠㅠ 17 즐겨 2015/01/10 4,025
454273 책 추천부탁드려요. 3 선물 2015/01/10 918
454272 한의대에서 방사선학을 의대보다 많이 배운다고 하네요. 41 김앤당 2015/01/10 3,723
454271 막달임산부인데 상태가안좋아서 담주에 수술하는데요 10 막달 2015/01/10 1,668
454270 의정부화재 무섭네요 4 글쎄 2015/01/10 4,219
454269 서현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소요시간.. 1 행복 2015/01/10 1,957
454268 사기범 몰리고, 월급 떼먹고…변호사도 먹고살기 힘들다 불황시대 2015/01/10 1,392
454267 용감한기자들 보셨나요? 8 x 2015/01/10 28,853
454266 인터넷쇼핑 1 joonym.. 2015/01/10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