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고 3 확실한데
다른 집에 비해 긴장 감도 없고 느껴지지 않아요
아이에게 감사해야 하나 문득 스쳐지나가네요
공부는 적성이 아니라 제가 고 2 까지 전전 긍긍 하며
아이를 몰아치며 내려 놓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이길이
잘된건가 하는 위안이 들어요
자기 발전을 위해서 학생 본분에 맞는 학과 공부를 해야 하는건 당연한데
아이가 그걸 안하니 어쩔수 없는 상황
그나마 한가지씩 잘하는걸 주시나보다 위안 삼아요
본인도 지 앞길이 걱정은 되었던지 그나마 전문 직업학교라도 가서 등록금 까지 완불
지 적성에 맞는 학과가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아이를 위해서 학원비며 과외비며 지출하지 않고도 지 갈길 찾아서 가는데
아들에게 어쩌면 남들처럼 고3의 시련을 당하지 않게 해준것에 긍정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순간에 제가 후원금을 여기저기 내어서 별 필요없는 경비는 나가지 않게 해 주신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제 위로죠)
지앞길 뭘 해 먹고 살아도 살아지겠지요
무엇을 하든 열심히 잘 살기를
건강하게 감사하며 기도 합니다
고3의 이런집안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