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극성인 분 계세요..

ㅠㅠ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14-10-24 11:19:15

저는 장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달리 제가 돌봐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이 커요

부모님이나 동생들...그리고 반려견까지.

가족들이나 반려견이 아프면 저는 제 생활이 안됩니다

회사 와서도 일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병원 알아보고 좋은 음식 영양제 알아보고

한시간 마다 전화하고...최근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 삶은 거의 사는게 아니었답니다

제 생활은 하나도 못하고 간병에 매달려 살고 우울증도 걸리구요...

 

오늘은 저희집 강아지가 아프답니다.. 좀 많이 아프긴 해서 수술도 하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오기전에 토하고 하는걸 보고 출근을 했어요

오전 내내 일 하나도 못하고 계속 인터넷 검색했어요

강아지 보양에 좋은 음식 검색하고...

시중에 파는 간식에 발암 물질 많다고 해서,

늦게 퇴근하고 집에 가서 수제 간식 만든다고 늦게까지 못자요

..새벽에 일어나서 꼭 산책 시키고 저녁에도 시키고

제가 제 자신을 피곤하게 만들어요

남편은 제가 너무 극성이래요 모든 일에...

 

이런 제가 애기 낳으면 더 심할까봐 그것도 두렵답니다

아마 간이 콩알만해져서 애기 두고 아무데도 못갈거에요

ㅠㅠ

저도 정말 이런 제가 싫어요

IP : 203.241.xxx.1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4.10.24 11:26 AM (211.213.xxx.100)

    제가 쓴 글인줄.............ㅠㅠ

    저도 정말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엄청커요....
    저희 아빠도 암으로 올초에 힘겹게 돌아가셨고

    저는 집에 돈버는 사람이 저 하나 뿐이고
    건강한 사람이 저 하나 뿐이라
    돈벌고 아빠 간호하고...엄마 아빠 병원 다 따라 다니고.........
    그렇게 6년을 보냈어요.......


    결혼은 꿈도 못꾸고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 생긴 원형 탈모들은 아직도 머리가 나지를 않네요.

    제 머리를 들춰 보면
    온통 계란만한 원형 탈로로 텅텅 비어있어요......


    이제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랑 남동생이랑 강아지 책임지고 있는데
    엄마도 아프시고 남동생은 백수고
    여전히 앞날이 캄캄합니다.



    주위에선 이제 니 삶을 살아라고 하는데
    나 없으면 못하는 가족걱정에
    제 삶을 살 여유도 마음도 없습니다......

  • 2. ....
    '14.10.24 11:30 AM (112.155.xxx.34)

    그냥 두 분 다 꼭 안아드리고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ㅠㅠ

  • 3. 저도
    '14.10.24 11:35 AM (203.226.xxx.1)

    심했는데 결혼하고는 좀 나아졌어요
    동생하고도 영역을 좀 나누고 그랬어요 일부러
    그전엔 부모님 병원만 가도 일을 못했는데

  • 4. 죄송하지만
    '14.10.24 11:41 AM (14.40.xxx.9)

    월급받는 입장이라면 좀 더 책임감을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내 옆에 직원이 출근해서 자기일도 제대로 안하고 강아지 걱정만 하고 있다면 속이 터질 것 같아요
    뭐 자영업이라면 상관없고요

  • 5.
    '14.10.24 12:02 PM (121.155.xxx.167)

    남편분 말에 동감해요ᆞ애 라도 낳으시면 더
    피곤할꺼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860 아이허브는 탈퇴 안되나요? 2 아이허브 2014/12/16 3,247
445859 내일아침 녹색어머니 봉사네요. 15 ... 2014/12/16 1,826
445858 홍합국에 배추넣으면?. 2 ㅁㅇ 2014/12/16 576
445857 방송통신대 교재 중고구입해도 되나요? 5 만학 2014/12/16 1,648
445856 올케랑 차별하는 친정때문에 가기 싫어요. 36 행복 2014/12/16 6,193
445855 중1 딸아이 수학/영어/과학/국어 8 도와주세요 2014/12/16 2,042
445854 이범수씨 부인 너무 이쁘네요~ 16 둘이 어울림.. 2014/12/16 8,878
445853 조언 부탁드립니다 2 러버덕 2014/12/16 479
445852 캡슐과 전자동 3 커피머신 2014/12/16 988
445851 유디치과 문제점 정말 많네요. 1 임플란트공장.. 2014/12/16 4,395
445850 임파선염인 것 같은데 2 병원을 갈까.. 2014/12/16 1,324
445849 된장 집에서 담아 보고 싶은데 시기가 있나요? 12 .. 2014/12/16 1,446
445848 뭘 보고 자존감이 높다고 하는건가요? 5 잘 모르겠어.. 2014/12/16 2,551
445847 거울 쉽게 청소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7 거울 2014/12/16 2,013
445846 드디어 넝심에서 허니버터 카피제품이 나왔네요... 3 과자 2014/12/16 2,002
445845 놀이공원 가려고 체험학습 신청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 ... 2014/12/16 944
445844 회에 곁들이는 간장 어떤걸 사용하시나요?. 1 급해요;; 2014/12/16 394
445843 미혼인 내가 혼자 배추 30포기를 버무림... 10 ... 2014/12/16 3,811
445842 정윤회-문희상 무고죄로 검찰에 고소 5 88 2014/12/16 1,082
445841 밥 먹을때 한손에 숟가락,젓가락 다 쥐고 먹는거.. 10 궁금해 2014/12/16 2,176
445840 미용실 카드 대신 현금결제한다고 하면 .. 1 애상 2014/12/16 1,482
445839 하혈 겨울눈 2014/12/16 544
445838 말 잘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3 말 잘하려면.. 2014/12/16 854
445837 휴가 때 제주도 가서 곧 읽을 거에요, 책 추천 받아요~ 2 참나 2014/12/16 591
445836 22개월아기(이중언어) 어린이집고민. 3 berobe.. 2014/12/16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