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보려던 남자와도 끝내버렸네요. 신뢰가 안가는 행동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내나이 30후반이지만 이미 결혼에 대해선 초월한지라... 결혼상대를 구해야지~해서 만난것도 딱히 아니고 ...그냥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었던것 뿐인데, 늙어가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었던건데..
왜 이렇게 누굴 만나기가 힘들걸까요? 만나는거 자체보다 소통이요....
이번엔 '지친다' 라는 기분이 너무 많이 들어요. 지치고 방전되는 느낌. 이걸로 인해 다른 모든것도 끌고들어오게 되네요...
인간관계도 남녀관계도 다 싫어지고 동굴속으로 들어가고만 싶네요.
카톡도 전화도 다 귀찮고...
그동안 여러가지로 이런 감정을 쌓아놓고 방치하고 터트리질 않았던게 문제였는지 ...... 감정이 북받치는데 펑펑 울진 못하고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데도 ...그 순간에도 너무너무 답답하고 쓸쓸하더라구요.
겨우겨우 출근은 했는데.......겉으로는 ㅎㅎㅎ , 속으로는 ㅠㅠ
안간힘을 쓰고 가면을 쓰고 있는데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행이 주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