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겠지만
학교 다닐 땐 이러지 않았어요...
그게 너무 오래된 얘기라는 게 함정.
장기간 공부하는 분들께 부끄럽지만,
딱 두달만 다 포기하고 열심히 공부하자 했는데
(두 달만에 할만한 건 아니였지만 벼락치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목표를 잡았어요)
오늘로 거의 두달 되었고 결전의 날이 코 앞인데 머리는 텅 비었네요.
중간에 나름 열심히 했어요.
퇴근하고 5시간 정도씩.
일주일정도 새벽 3시정도까지 글자를 머리에 쑤셔넣었더니
역시 무리였는지 현기증에 속이 울렁거리고 해서
저녁7시부터 누워있기도 했고요.
그러다 지난주 몸을 좀 다쳐서 4일정도 책을 못봤더니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하아....
밤늦게 스트레스 받는 나를 위한 보상이랍시고 야식을 흡입해서
두달동안 4키로 살은 쪄서 옷은 안맞는데 .
슬프네요.
안되겠다 싶어 절간같은 독서실에 10년만에 갔다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너무 많이 나서
민망해서 집에 왔습니다.
위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