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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 대한 마음...

.. 조회수 : 5,375
작성일 : 2014-10-23 09:46:32

엄마가 2년 전에 혼자 되셨고, 엄마는 저희와 지척에 사세요.

딸인 제가 가까이 살아서 너무 좋다고 말을 자주 하시는 것 보니 엄마는 제가 의지가 되고 좋으신가봐요.

물론 오빠도 근처에 있고 여동생은 다른 지방에 있어요.

 

그런데 전 요즘 전 엄마에게 좋은 딸이 아닌것 같아요.

엄마가 하시는 행동이 조금씩 짜증이 나요.

진심으로 엄마를 대하는 것이 아닌것 같아서...

아마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느낌이라 할까요??

아무리 친정엄마이긴 하지만, 어른이랑 같이 생활하는 시간이 진짜 길어지고 많아지니

부담스럽고...어렵네요.

나의 엄마, 우리엄마인데,절 30년 동안 키워주신 분인데,

제가 겨우 엄마를 돌보게 된 것은 3년 남짓인데, 자꾸 저의 생활에 들어오시는 것이 부담스러워요.

물론 엄마도 조심하시는 것 알아요.

전 제가 싫으면 좀 얼굴에 표현이 되는 그런 스타일이라서...엄마도 느끼실 수 있어요.

엄마의 행동을 제가 이해해 드려야 하는데 제 그릇이 작나봐요.

이성적으론 우린 엄만 70이야..이제 어린아이가 되어가고 있는 연세시니 이해하자, 이해하자...라고 생각하는데,

엄마와 같이 있으면 그 것을 다~~~~망각해요.

엄마의 잔소리, 엄마의 행동.....젊은 제가 다 이해하면 되는데....

막상 같이 있는 시간에 엄마한테 투명스럽에 대하는 저를 발견해요.

 

식사도 거의 같이 해요.아침에 오셔서 같이 준비하시고 점심도  때론 같이 먹고,저녁도 같이 먹고..

단지, 살고 있는 집만 달라요. 때론 저희집에서 주무시기도 하고, 저희 아이들이 가서 자기도 하고..

 

아침을 준비할 때도, 저녁을 준비할 때도..

혼자서 준비하면 물론 정신도 없고 바쁘기도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면 짜증이 확~~나요ㅜㅜ

어른들의 잔소리라 하면 ..밥할 때 콩은 넣었냐..햄음 왜 햐냐, 밥이 왜 이러냐...뭐 등등...

물어본거 또 물어보시고,----엄마 70이신데 이것 이해해야 하는데...

제가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면 또 같은 잔소리를 또 하세요...아이들에게ㅜㅜ제일 안 하셨음 하는 행동..

설거지 안 하셔도 된다해도 엄마는 밥 얻어먹고 설거지는 해야지..하시며 하시지만 전 마음에 안 들어서..

제가 다시 하고 싶거든요.--엄마 70이시니 잘 안 보이시는 것 이해해야 하는데,이것도 잘 안되고..

그리고 전 밥 먹고 바로 일어나자마자 설거지 하는 것 힘들어요.

아이들 오면 챙기고 뭐 하고 하다보면 1시간이상 서서 왔다갔다하는데 밥 먹고 좀 쉬다가 마음잡고 하고 싶은데,

엄마가 고무장갑끼시니 제가 그냥 한다고 얘기해도 소용없고,그러니 제가 힘들어도 하게 되고요.

같이 식사하시면서 도중에 자꾸 트름하시고...

손가락으로 입에 끼인 이물질 제거하시고..진짜 나이가 들면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하게 되는 행동인가요?전 정말 싫은데....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시지만 제가 하시지 말라 얘기도 못 하고,그냥 그냥 제가 참고 지나가는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 스트레스가 제가 더 쌓이나봐요.

제가 하는 살림이랑 엄마의 살림이랑 다르니 엄마가 도와주시면 감사하지만,

2년동안 왔다갔다 하시면서 제 살림 보셨을텐데, 엄마가 계속 그리 하시니..전 ㅜㅜ

 

저도 장남의 며느리라 언젠가 시부모님과 산다하면..친정엄마랑 지냈던 기억으로 정말정말 안 하고 싶을꺼예요.

 

어른들 모시고 사는 것 정말 어려워요.전 100%모시고 산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친정엄마임에도 불구하고...마음이 많이 힘드네요.

 

엄마가 이것저것 도움도 많이주시고 하시지만,전 왜이리..감사하는 마음보다 마음이 힘들까요?

엄마께 커피내려드리면 맛좋다~~하시고 막내 밥도 먹여주시고..절 힘들지 않게 하시려 하지만,

제가 엄마께 진심으로 잘 못 하는 생각에 마음이 힘드네요.

 

남편과 친정엄마의 관계는 좋아요. 남편도 어디 갈 때마다 장모님,장모님 챙기며..

감사해하고..저보다 더 챙기는 것이 제가 때론 미안하기도 하지만요.

 

이 집에서 저만 우리 엄마인 제 친정엄마를 힘들게 생각하나봐요.

 

70대이신 엄마가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는 것만으로도 진짜 진짜 감사해하고 고마워해야하는데..

엄마의 잔소리도 엄마가 힘이 있으시다는 소리인데,

왜 자꾸 저에겐 듣기 싫은 소리로 들리고 보이는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마음속 어떤 마음을 버려야하는건지.......

 

 

 

IP : 125.181.xxx.19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되요
    '14.10.23 9:54 AM (180.65.xxx.29)

    합가 수준이네요. 어머니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한번 찾아보세요
    지금 짐이 너무 원글님에게 다 지워진것 같네요 오빠가 있다고 해도 딸처럼은 못하죠
    아무리 부모 자식이라도 다 자라고 나면 각자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어머니가 너무 딸에게 밀착되어 아무것도 안하실려고 하면 힘들고 피곤한거 맞아요
    경로당도 나가시라 하고 운동도 끊어 주세요

  • 2. --
    '14.10.23 9:55 AM (125.181.xxx.195)

    취업은 몰라도..어떻게 이사까지..특별한 일??이 없는한 이사는 안 할 듯해요...조언 감사드려요.

  • 3. ...
    '14.10.23 9:57 AM (218.49.xxx.124)

    초반부만 읽다가 다 그러고 산다고 답글 쓸라했는데
    그 정도면 고부갈등 심한 집 이상 가겠네요..
    이사 못가시면 알바라도 해서 나가시든가
    일주일에 두세번 뭐라도 배우러 나가세요.

    어머니도 혼자 있는 시간도 있고 외로움도 느껴야 취미생활이라도 하고
    친구라도 만나러 나가시고 하시죠..

    원글님 지금 감정 당연한거고 착한 딸이예요..

  • 4. --
    '14.10.23 9:59 AM (125.181.xxx.195)

    식사준비 같이 하고 식사하고 가시고 엄마생활로 운동도하시고 종교생활도 하시지요.
    그런데도 그러네요..

  • 5. 그래도..
    '14.10.23 10:01 AM (125.181.xxx.195)

    엄마들 두고 제가 힘들어서 이사간다니 눈물이 나네요..

  • 6. 힘들어요
    '14.10.23 10:08 AM (211.178.xxx.199)

    원글님 힘드신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직 혼자 되신지 2년이니 지금이라도 홀로 서기 연습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엄마 그게 안되서 지금 많이 힘들어하세요.
    한살이라도 젊으실때 독립이 되어야지 지금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지금 저희 엄마는 우울증으로 입원해 계세요.
    옆에서 한다고는 하지만 엄마의 기대치는 거기에 못 미치고...
    지금부터라도 서서히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하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는 이것보다 더 가까워지려고 하시고 그만큼 원글님은 더 힘들어지고 서로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겁니다.
    우리집의 많은 사연을 여기에 다 이야기 할 수는 없고요.
    저희 엄마의 경우를 보니 부모님께 너무 잘하는 것도 나중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 7. ..
    '14.10.23 10:19 AM (1.251.xxx.68)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오시도록 조정해보세요.

  • 8. 혼자서 해 드신다고..
    '14.10.23 10:23 AM (125.181.xxx.195)

    했다가 혼자 먹으니 반찬이 안 준다고..
    먹는것 같지 않는다고..적응이 안 되시나봐요ㅜㅜ

  • 9. 좋은 딸이네요
    '14.10.23 10:23 AM (122.153.xxx.67)

    저도 혼자되신지 2년된 70대 노모가 있고
    거기다 외동입니다.
    엄마 혼자 계시는게 안타까워
    처음엔 1주일에 한번씩 같이 식사했어요.
    직장다니면서 1주에 한번씩 만나려니 너무 바쁘더라구요.
    그러다 2주에 한번
    지금은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요.

    언제 어머님하고 잘 얘기해보세요
    아침을 과일 갈은거, 견과류 정도로 엄마 혼자 해결하거나
    저녁을 아침 드실 때 반찬 가져가셔서 혼자 해결하거나 정도로
    어느정도 분리 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님이 엄마를 편하게 해주니 어머니가 많이 기대시네요.
    서로 대화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이사가라는 충고는 무시하고요.

    어머니 매끼니 챙겨드리는 님이 전 부럽네요.

  • 10. 난 왜
    '14.10.23 10:26 AM (126.8.xxx.37)

    이글에서 남편이 더 불쌍하게 느껴질까?
    원글님은 진짜 사위가 딸보다 장모님 더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 11. 네...
    '14.10.23 10:26 AM (125.181.xxx.195)

    언젠가는 엄마의 모든 흔적을 많이 많이 그리워할날이 분명히 오는데...
    지금은 제가 하는 행동이 엄마한테 들킬까봐..미안하고 죄송해요.
    다 유세를 부리며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누구에게 제 마음을 얘기하기도 어렵고..그냥 엉엉 울어버리고 싶은데..

  • 12. ....
    '14.10.23 10:33 AM (180.69.xxx.98)

    십년 넘은 선배(?)입니다. 횟수를 줄이는게 답입니다. 원글님이 엄마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하시구요.
    처음에는 편찮으셔서 제가 바로 옆으로 이사온 경우라서 아침, 점심, 저녁 전부 다 제가 챙겼어요.
    제가 주로 가서 친정살림을 다 했죠. 저녁도 남편 퇴근하기전에 후다닥 차려놓고 집으로 건너왔어요.
    주말에도 짬짬이 건너가서 식사준비했어요. 혼자서 두집살림 한다는게 어떤건지 상상이 가실거예요.

    그러다가 주말에 완전히 빠졌죠. 설거지 하실 정도는 되서 냉장고 채워놓고 알아서 챙겨드시라 했어요.
    그렇게 몇년...그러다가 제가 힘들어서 점심때만 건너가는 걸로 합의를 봤어요.
    지금은 월, 수, 금 3일만 갑니다. 화, 목에는 학원에 다닌다고 했어요.
    나머지 시간에는 성당도 가시고 하지만 적적하기야 하겠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저도 살아야죠.

    장기적으로는 원글님이 엄마집으로 가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좋을거예요. 마늘같은거 접으로
    주문해드리고 엄마가 조금씩 까고, 채소 갈무리해서 말리고...어른들은 그런거라도 해야 운동되고
    시간도 잘 가요. 그러다가 근처 할머니 하나 사귀면 그집이랑 오며가며 같이 하게 됩니다.
    그런식으로 엄마 혼자만의 생활이 점점 확장되는거죠.
    엄마가 원글님 집으로 오면 그런건 전부 딸 집에서 해야되는거잖아요.
    장기적으로 어른들 가까이서 돌보는 자식들이 대부분 부모집으로 가지 부모가 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야 자식도 덜 힘들죠. 내 집으로 엄마가 오니까 엄마 신경쓸까봐 집안도 매일 청소가 되어
    있어야 하고....원글님이 시스템을 힘들게 만드셨어요.

  • 13. 이짐을 계속 지면
    '14.10.23 10:33 AM (180.65.xxx.29)

    원글님 시부모 한분 돌아가셔도 절대 외면 못해요
    어떻게 그래요 내부모는 모시다 시피 하다 시부모는 나몰라라 하면 남편입장에서도 많이 서운할거고
    자기는 장모에게 할만큼 했는데 내 아내는 안된다 하는거 이해 되겠어요
    그걸 원글님 감당 할수 있을까 싶네요.

  • 14. 딸이 좋다해도
    '14.10.23 10:58 AM (203.226.xxx.51)

    실상은ᆢ
    어쩌다 만나 여행다니고 쇼핑하고 외식할때는좋아도 합가수준이면 딸도 싫어합니다
    다 그런거죠 그런데 먼 딸낳으면 금메달이라 떠들어대는지 웃기죠
    노부모가 아이처럼 자식에게 의지하는 때가 효자효녀

  • 15. 리기
    '14.10.23 10:59 AM (221.156.xxx.199)

    부모에 얽매여서 님 인생이 없어져요. 님 가족만의 시간도 많이 필요해요. 그리고 친정엄마 그리 끔찍이 위하다 시부모님 외면하면 누가봐도 못된거죠.

  • 16. 리기
    '14.10.23 11:03 AM (221.156.xxx.199)

    뭐 배우러 다닌다거나 핑계를 만들어서 횟수를 서서히 조금씩 줄이시고 대신 전화나 영상통화등 다른걸 더 살갑게 늘리세요. 가끔 아예 밖에서 만나 데이트 하시구요. 지금 충분히 좋은 따님이세요. 힘든마음 자연스러운거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모든시간을 함께 있어야만 엄마가 안외로운거 아니에요. 엄마 생각 많이 한다는거 표현 많이 하세요.

  • 17. 똑같아요
    '14.10.23 11:10 AM (202.30.xxx.65)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ㅠㅠㅠ 82하다 첨 댓글 쓰네요.
    원래 둘도 없는 모녀지간이었고 엄마 많이 좋아했어요.
    지금도 저희 엄마는 잔소리를 그리 많이 하시진 않아요. 한동네 살아도 밥도 일주일에 한번쯤 같이 먹고요. 제가 맞벌이라 엄마가 반찬이며 많이 챙겨주시는데도...
    그런데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엄마가 점점 시어머니처럼 느껴져요.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의무의 대상이고... 그게 너무 슬프고 제가 못된 딸인 것 같아서 죄책감이 느껴져요.

  • 18. ...
    '14.10.23 11:13 AM (59.15.xxx.61)

    원글님, 그러 생활도 그리 길지 않을거에요.
    우리 친정엄마 83세이신데
    75세부터는 여기저기 많이 아프시고
    그때부터는 이런 감정싸움도 안되는 그저 환자로 전락하시던데요.
    어머니가 아직 건강하신데 대해 감사하고 잘해드리세요.
    지금은 요양원으로 가셨는데...미안하고 가슴아픈 한편,
    안보니 편한 마음도 있고...늘 복잡한 마음입니다.

  • 19. 저두 나쁜 딸이었어요
    '14.10.23 11:33 AM (121.143.xxx.106)

    살아 생전엄마한테 살갑지 않았고 잔소리도 귀찮아 엄마와 말로 투닥거리고 했던 것들이 엄마가 돌아가시고나니한없이 후회되고 자책하게 됩니다.

    지금도 엄마 생각하면 미안하고 짠해서 눈물만 나네요.

    억지 부리시지 않는거면 그냥 품어 주세요.

    제 경험으로 오지랍 부려 봅니다.

  • 20. ..
    '14.10.23 11:59 AM (115.178.xxx.253)

    어머님이 어디 정기적으로 다니실곳을 찾아보세요.
    복지관이나 문화센터, 노인정 같은곳이요.

    그렇게 좀 있는 시간이 분리되어야 하구요. 또 박에 다니시다보면 트름한다든가 하는 행동도
    자연스럽게 자제가 좀 될거에요. 원글님은 딸이니까 농담처럼
    아이들 없을때 애들이 크면 싫어하니 트름이나 손톱으로 움식낀거 빼는거 이런거 하지마시라고
    얘기하세요.

    친정엄마 모시고 사는것도 힘들다고 다들 얘기합니다.
    그래도 엄마잖아요. 적당히 같이 있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해요.

  • 21. 토닥토닥
    '14.10.23 12:42 PM (125.133.xxx.31)

    원금님... 나중에 후회해요. 글을보면 엄마가 피해 주시는것 같지 않은데
    잘 해주세요. 엄마가 얼마나 외롭고 함드시겠어요.
    남편도 좋아하신다는거 보면 좋은 엄마이신것 같은데 그러지 마세요.
    후회하고 나면 엄만 옆에 없어요...

  • 22. 저도 나쁜 딸 222
    '14.10.23 1:12 PM (222.106.xxx.187)

    살아 생전엄마한테 살갑지 않았고 잔소리도 귀찮아 엄마와 말로 투닥거리고 했던 것들이 엄마가 돌아가시고나니한없이 후회되고 자책하게 됩니다.

    지금도 엄마 생각하면 미안하고 짠해서 눈물만 나네요.

    억지 부리시지 않는거면 그냥 품어 주세요.

    제 경험으로 오지랍 부려 봅니다

    2222222

    세상에 엄마만큼 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돌아가시면 보고 싶어도 못뵈요.

    살아생전 잘 해 주세요

    나중에 늙었을때 제 딸이 이런글 올리면 저 너무 서운할꺼 같아요.

    마음을 넚게 쓰세요

    남도 아니고 날 낳아준 엄마에요

  • 23. 전 님이 너무 부럽네요
    '14.10.23 3:14 PM (1.251.xxx.13)

    이웃에 살며 수시로 만나고 저런 투정도 부릴수 있어서...
    전 너무 멀리 살아서 한두달에 한번 볼까말까 하거든요.
    그것도 하루남짓 잠깐...
    돌아올때마다 울엄마 돌아가시기전에 100번은 더 볼수 있을까 생각하며 눈물흘린답니다~
    저도 님 마음 이해해요. 무뚝뚝했던 아빠가 나이드니 이것저것 간섭하시고 통화할때마다 너무 오버스럽게 염려하고 걱정하셔서 통화하면서 건성으로 대답하고 짜증스럽게 대한적도 많았거든요. 그 열악하던 70,80년대에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싸가며 키워주신 부모님 사랑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실천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님이 스트레스없이 행복해야 엄마도 행복하실테니 이틀에 한번 저녁한끼 하고 주말에 가끔 만나 나들이겸 외식하누 정도로 조금씩 만나는 횟수 줄여보시고 본인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다른 형제분집에 몇일씩 놀러도 다녀오라 하시구요. 주변에 보면 재산많지 않는한 대부분의 노인들이 자식한테 부담 또는 천덕꾸리기화 되어가는 경우 많이 봐서 저도 걱정이예요. 우리아들도 나랑 같이는 안살꺼라던데 내가 더 거부한다 이놈아ㅋㅋ

  • 24. ...
    '14.10.25 1:52 AM (112.152.xxx.93)

    감동하고 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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