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기 꽉찬 미혼이에요.
제가 선을 봐서 혼담이 나올 분위기가 있는 남자분이 있어요.
학벌, 경제력, 집안 등 외적 조건 다 좋고요.
성격도 좋아요, 온순하고 모범생이에요.
외모는 평범하고요.
문제는...제가 남자분한테 성적매력을 별로 못 느낀다는거에요.
물론 키스할 때 거부감은 전혀 들지 않아요. 하지만 성적인 끌림은 없어요.
남자분이 못 생긴 건 전혀 아니고요, 제가 좀 남자답게 듬직하게 생긴 타입을
좋아하는데 이 남자분은 호리호리하고 곱상하게 생겼어요.
상상이지만.. 잠자리를 상상해보면..거부감은 없으니까 잠자리를 의무감에서
할 수는 있겠지만 막 성적흥분이랄까 이런건 없을 거 같아요.
결혼하신지 좀 되신 분들 다들 하는 말이 결혼하고 나면 남편이 그냥 가족처럼
느껴져셔 잠자리에서 뭐 그리 흥분되지도 않고 그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니
제가 이 남자분과 결혼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한편으론 남자분이
요구하지 않는 이상 제 스스로 섹스리스가 될듯 해서ㅠㅠㅠㅠ
배우자의 성적매력이 결혼생활에 얼마나 중요할까요?
차라리 못 생기거나 대머리거나 배 나온 사람이면 결혼 절대 안 하기로 아주 간단히 결정할텐데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