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 준비로 바쁠때는
다음 동작과 그시간까지 계산해서 딱 맞게 행동하는데요.
지난 달
아침에 차분한 원피스 입으며 벨트를 했는데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벨트가 없네요.
원피스에 벨트 고리있고,
벨트는 얇은 가죽 끈 여러 줄 땋은 형태로 핀부분과 끝부분 모두 잘 고정했던 것까지 기억났구요.
그런데, 종일 전혀 눈치 못챘어요.
어떻게 원피스 벨트를 잃어버릴 수가 있을까요?
출,퇴근 전철로 했고 모두 앉았었고, 좀 걸었었고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형태고요.
어제 비오는 날
아침에 좀 도톰한 저지 스키니 고무줄 바지를 입고 나갔었거든요.
중간 점심 때 화장실 갔다가 앞부분이 약간 주름져서 손으로 눌러준 것 기억났고,
집에 와서 벗고 나서 알았어요. 앞뒤를 바꿔 입었더군요.
뒷부분은 모양 만이지만 주머니 있거든요.
그저께도
아주 아주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글 쓰려니 기억이 안나요. 전혀.
오늘
점퍼 형태의 웃옷이었는데
아침에 다릴 때 뒤집어 다렸어요. 반짝거릴까봐.
버스 정류장에서 주머니에 손 넣으려다가 알았네요.
윗옷의 겉과속을 뒤집어 입고 나왔더군요.
그냥 작은 건망증은 웃지요.
하지만 이건 행동의 어떤 문제점 같아요.
혈압약을 먹고, 기억력이 나빠지는 중년으로 들어섰지만
그냥 다른 분들도 가끔 이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