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다시 태어나면 정리도 좀 잘하고 똑 떨어지는 야무진 성격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퇴근해서 돌아오면 너저분한 집안에 아이들 물건...
그때그때 정리하고 치울 수 있을텐데...늘 다음에 다음에....하는 제 자신이 정말 싫어요
남편과도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요...
살면서 지나온 많은 사건과 사고들....뒤로 돌리고 없던 일이 되고...그러면 다시 마음이 뛸까....아니 결혼하기 전에 보여준 그때는 몰랐던 신호들...알아차릴 수 있을까
늘 운동부족에 엉망인 몸매....제대로 된 운동 한번 하지도 않으면서 괴롭기만 하는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금쪽같은 아이들 상처주는 말들 안하고 정말 잘하는 슈퍼우먼으로 다시 시작하는 길...돌아서면 일 돌아서면 일...주말에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밥차리고 치우고 세탁하고...이러면서 엄마는 우리랑 놀아주지도 않잖아..하는 소리만 듣고....힘들게 일하고 돌아와서 또 일...지금도 너저분한 부엌 냄새나는 행주를 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 이렇게 한심한데 과연 엄마 자격이나 있는건지....
뒤숭숭한 마음이 없어지질 않아요..ㅠ.ㅠ
어떻게들 극복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