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대단히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가족과 자식에게 대우 받고 존경 받지 못 하는 게 돈이 없어서 라고 합니다
돈이 없으니까 대우를 안 하고, 나중에 돈이 정말 없어지면 자기를 버릴 거랍니다
그렇지만 그건 엄마 본인의 오해고 착각이죠
어릴 때부터 관심과 사랑은 제대로 주지않은 채 잔소리와 간섭을 일삼아
엄청난 스트레스로 자식을 정신병에 들게하고..
자신이 잘못하면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않고, 잘못한 걸 알아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 합니다
아주 크나큰 실수를 해도 그건 실수고 가족이니까 이해할 수도 있는 거고
제가 실수 하나 하면 아주 오래도록 물고 늘어지십니다
딸딸아들의 둘째로 태어나선 지 이유 모르게 자식간에 차별 받아 상처가 큰데
자신은 항상 최선을 다 했다며 차별 없이 키웠다고, 자신의 노력을 몰라준다고 서운해합니다
(차별 안 하는데 언니는 해외유학 덥석 보내주고, 저는 유학의 유 자만 떠내고 파르르 떱니까?)
정작 저의 노력은 하나도 알아주지않으려 하면서요
언제나 자신은 최선을 다 했고, 잘못이 없고,
잘못된 건 오로지 남,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도 남이라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제가 잘 되는 꼴도 못 봅니다
제가 못 되면 다른 자식들과 비교되서 부끄러워하면서, 제가 잘 되면 그거대로 질투해서 저를 깍아내리기 바쁩니다
저의 사소한 말, 행동 하나하나 태클 못 걸어 안달이지요
언젠가 엄마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장점이란 게 없다고요. 칭찬 할만한 게 없어서 칭찬을 안 한다고요. 그게 뭐가 문제냐고요.
초등학생 때도 가정통신문의 칭찬란에 '착합니다..' 딱 이거 한마디 적으셨습니다
그말의 의미가 뭔 지 어릴 때도 어렴풋 알겠더군요
지금 엄마가 자식들에게 대우받지 못 한다 느낀다면 그건 돈 때문이 아니라
엄마의 성격탓 입니다
또 엄마가 자식에게 올바르게 사랑을 주지 못 한 탓이죠